강원도 전방사단의 전방연대 수송대 출신임
한창 KCTC대비한다고 마일즈훈련을 대대급으로 미친듯이 했음
장비대여를위해 군단까지 넘어가서 빌려다 할정도로
3대대장과 연머장의 의지가 활활불타오르고있었고
3대대 용사들의 10KM, 25KG의 평균속도가 1시간 9분을 찍었으며 사격특급이 90%가 넘어간다는 카더라가 돌정도로
용사들은 강해져버림
그덕에 비교적 비전투병과인 통신소대는 눈치밥을 먹고있었음
나는 3대대 통신소대의 통신카 지원나온 운전병이었음
하도 훈련자주하다보니 나도 안테나세우거나 통신지도라고 부르던 통신소 주요거점이나 중간가설공유기? 이런위치들을 다외우게되었음
통신소대간부나 전우님들하고도 친해져서 산길 오지게타고 박스카문열어주면 멱살잡히는 사이까지 됨
때는 마일즈장비 마지막훈련, 3대대 vs 1대대이었음
마지막이니 실전처럼가자며 지원나온 운전병들도 마일즈장비를 찼고 이전에는 없었던 차량파괴도 도입해서 차량파괴판정나면
훈련기간내내 그 차량은 못쓰게하기로함
여태 밥이랑 물끊길 걱정 없었던 중대장들은 ㅈ되따ㅅㅂ를 시전하며 우회도로를 오지게 찾아봤지만 그딴거없었고 공격이든 방어든 도로 차단선먼저먹는놈들이 이기는게 당연시됐음
그리고 훈련을 시작하자 각중대 행보관들이 타고댕기던 k311a1들은 줄줄이 터져나갔고 결국 보급문제땜에 전선이 고착화되기시작함
공격을 해야하는 3대대는 수색대대에서 전출온 씹A급 용사들과 특공대나 특전사출신 간부로 채운 정찰소대를 앞세워 1대대를 교란하고 동에번쩍서에번쩍 장군님 축지법전술로 1대대의 차량들을 조금씩 격파해냄
서로 햣햐 죽어라를 시전하다보니 3대대는 차량이 단 두대남았고 정찰소대는 포위되어서 숨어있어야했음
더군더나 중계소를 빼앗긴터라 정찰소대랑 통신마저 끊김
3대대장은 개빡쳐서 통신소대에게 특명을 내림
"차량이 온전한건 통신소대뿐, 기동력을 살려 정찰소대와의 통신을 통하게해라"
당연히 비전투병과인 통신소대들은 멘탈이 터져버렸지만
마일즈훈련내내 성과가없어서 개까이던 본부중대장은 가서 뒤지면되징ㅎㅎ 이래버린것
지휘소에서 출정식까지했는데 3대대장이 말하길 성공하면 운전병도 휴가 3일을 검
결국 나는 통신카를 끌고 산을타게됨 월광이 7%밖에 안되던 날이었지만 K311A1은 늘 그렇듯 전투의함성을 오질라게질러대며 소음을 사방팔방 질러댔고 결국 안되겠다싶은 통신소대장은 얼추도착했으니 차에서 내려 이동하자고함
운전병인 나는 저도갑니까?ㅎㅎ;; 를 시전했으나
통신부소대장의 차키뽑에 당해 결국 끌려감
그렇게 산을 타던 최정예 비전투병과소대는........
디시인사이드
http://me2.do/5DkicH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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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똥싸면서 쓰는거라 잠깐끊었음
쨌든 나는 산을타게되었고
통신병들은 통신장비들을 들고가야했으니
결국 공격군장을 맬수있는건 나랑 부소대장 소대장 가설반장 이렇게 셋이였음
가설반장은 통신소대 가설반애들을 이끌고 뒤따라왔고
부소대장 소대장 나 이렇게 셋이서 선발대로 정찰하면서 1대대의 눈을 피해 중계소 근처로 접근하고있었음
하지만 비전투병과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함
통신장비맨 후발대들의 속도가 뒤쳐지기 시작했고
결국 선발대와 후발대의 거리가 점차벌어짐
우린 버려진 구막사에서 소대장은 후발대도착까지 기다리기로함
문제는 이때부터였음
ㅅㅂㅅㅂ내가 왜 시발 이지랄 하고있는거지 이러고있던 나는 페트병까서 입헹구고 창밖으로 뱉음
그런데 밖에서 "뭐야?" 소리가 들림
깜짝놀라서 나는 바로 고개숙이고 조용히 부소대장을 쿡쿡찌름
"왜 시ㅂ..."하던 부소대장은 상황을 알아채고 창밖을 슬며시 보곤 1대대인원들인것같다고 했고 소대장은 여기서투항해서 털리는게 나을까 아님 쟤들하고 교전해서 싸우다 뒤지는게 나을까를 저울질했음
밖에선 "머지..." 하면서 다시감
그래서 내가말함
짜피 저 수송이니까 걍 제가나가서 얘들 누군지 물어보고 오면되는거아닌가영? 했음
부소대장은 눈 똥그래져선 바로 떠밈
나는 슬며시 건물나와서 애들 진행방향을봄
아무래도 중계소쪽으로 가는애들인거같아서
나는 좀더 높은곳으로 뛰었음 그다음에 내려오는척함
"저기요 전우님들 혹시 작전과장님 못보셨어요?"
시전했더니 전우님들은 ㅈㄴ놀라면서 총겨눈상태로 다가옴
"저 수송인데 작전과장님이 부르셨다고해서 왔는데 안보여영"
했더니 전우님들은 ????머임?? 하는 눈치로서로 눈땡이 굴리다가 한명이 말함
"작전과장님 대대장님이랑 방금 중계소쪽에 계셨는데..."
"아~감사해요 근데 중계소 가시는거에요?"
"아 네 저희 경계순찰끝내고 들어가는중인데영"
"엥 간부님은여?"
"담배 피고오신다고 먼저 올라가라시내영"
"아 전우님들도 피고가실래영?"
운전병의 싸제담배에 혹한 전우님들은 쫄래쫄래 따라왔고
10분정도 걸은다음 으슥한곳까지 도착해서 나는 담배를 노나주고 같이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중계소에 있는 애들은 1대대 본부중대애들이고 전투소대나 정찰소대는 지휘소쪽 가있어서 비전투병과 위주로 남아있다는걸 알게됨
나는 담배다피자마자 한창 낄낄대며 집언제가냐 이러던 전우님 셋을 향해 한발씩 당겨주고 호다닥 뛰어서 부소대장이랑 소대장을 부름 저 위에 소대하나뿐이라는데 내가지금 셋죽이고왔다 근데 위에 1머머장이랑 작전과장있단다 지금이 기회아니냐
어짜피전출이 얼마안남은 통신소대장은 어짜피뒤질거 가까이가서 뒤져야 덜귀찮겠징 하면서 ㅇㅋ했고
부소대장은 이미 지도펴서 비교적 경사도가낮은 길을찾아서 침투로를 파악함
그리고 우리는 ㅈㄴ게뛰었음
문제는 우리가 머물렀던곳에서 요란한소리가 어마무시하게 난다는것
우리의 미래가보였음 우리는 포위되어서 뒤질운명이란것을
ㅅㅂ이럴거면 담배주고 죽이는 인성질은 하지말걸...하는 후회를 잠깐했지만 중계소까지 빤쓰런하는게 더 바빴음
그리고 중계소근처에 도착해서 풀에 엎드려서 관찰함
막상보니 병력은 더적어졌고 1대대1호차가 보이는데 사람은 없는거같은거임 우리는 마이클베이 플랜을 실행하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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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들은 코란도였고 상용차들은 전투차량들과달리 각종 편의시설들을 잔뜩 갖추고있었으며 1호차운전병은 나보다 후임이었고 1대대장님이 CD없이 못사는 사람이라 차에 음악CD가 구비되어있음을 나는 알고있었음
소머장과 부소머장은 통신장비가없지만 짜피 쟤네꺼 설치되어있으니 우리가그거 슬쩍 조정해도 짜피 얘들 여기 중계기로 통신하는거아니라 티안나서 아무도모름 ㅇㅈ?ㅇㅇㅈ~~으로 작전회의를 끝냄
나는 1호차가 주차되어있는곳까지 접근함 무전기도없어서 작전실행신호는 내가주기로했음
1호차운전병들은 본부중대와 친하기때문에 아까같은 개수작은 통할리 없었음 월광이 낮다고해도 손전등한번비추면 다까발려지니까
신교대이후 은엄폐를 그렇게 빡시게한건 처음이었음
그리고 1호차에 드디어 도착하자 조심스레 문을 당겨봄
다행히 문은 열려있었고
멍청한 후임은 개빠져서 훈련중에 차키를 차에꼽아두고간것
차 시동을걸고 시디하나를 넣고 볼륨최대로땡긴다음 상향등이랑 비상등까지 켜두고 수류탄카드하나랑 폭파카드하나 예쁘게 조수석에 올려두고 윤하의 우산을 들으며 튐
텐트안에있던 사람들이 우르르나와서 ㅅㅂ머야 이러고 차량쪽으로 가기시작함 그리고 1머머장님의 빡친샤우팅이 들림
나는 ㅈㄴ게뛰어서 소대장과 부소대장의 성공을 빌며 슬쩍 텐트로 들어감 1머머장님의 정신교육이 있을예정이니 안에 몇명없겠구나 싶었음
여군몇명이랑 간부몇명이 남아있길래
경례박아주고 음악소리머냐고물음
차에서나는거같다고하길래 혹시 1호차운전병도갔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하길래 들킬걱정은 없구나 안도하며 주머니에서 마지막남은 수류탄카드랑 폭파카드 꺼내서 슬쩍 탁자위에 올려두고 경례박고 나옴
그 뒤로 작전회의했던곳으로 모임
다행히 우리셋은 무사히 모였고 다들 성공했음을 확인함
문제는 경계순찰나가있던애들이 몰려드는거같은 소리들이들리는것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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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성공했으나 통신이되는지 안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던지라 어떻게든 이탈해서 지휘소랑 통신해야할 상황이었음
사실 우린 비전투병과들이 차도뿌시고 텐트도 거하게날려먹어서 할거다했다고 생각하는상황인데다 ㅅㅂ후발대 개색들은 보이지도않아서 자포자기하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우리가생각해낸건 되게 간단했음
걍 왔던길 그대로가자
그래서 우린 쫄래쫄래 내려감
이미 지칠대로지쳤고
이쯤했음 털릴일도없었고
멋보다 정찰소대 이미 다 뒤졌을거같은것
그렇게 내려가다보니 처음 숨었던 구막사까지도착함
머임? 왜 추격조가없음? 머임? 이러면서 지휘소랑 통신했는데
정찰소대랑 통신된다고 하길래 중계소로 통제관보내달라하고 우린 차로 이동함
이동하는중에 받은 무전으론 통제관 도착해서 판정냈고 적 참모5명이랑 1호차완파판정을 냄
소머장님이 ???? 니 아까 두명있었다고하지안음? 하길래
폭파카드에 시간 3분늦게써둬씀ㅎㅎ 했더니
참신한쓰레기새끼라고 칭찬받음
그리고 우리는 유유히 차량까지 복귀함
그렇게 비전투병과 소대의 전투는 막을내림
왜냐면
부소대장이 주머니에넣어놨던 차키 잃어버려서 차가못움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추격조한테 다쥬금
+ 하지만 기적처럼 3대대는 패배하고맘 중계소에 병력이 적었던이유가 우리 후발대애들 잡으려고 다 출동해서 적었던거임
통신애들 다죽으면서 통신장비들 다나가리됐고
각종 예비배터리들도 다 내 차량에 싣고댕겼는데 차를 잃은것
결국 패 ㅡ 배
3머머장은 1호차날렸다는거에 기분좋아보였고 방어 잘하면된다고 하면서 웃어넘김
내게는 초코파이랑 커피주고 휴가는 3일받았음
근데 차키 잃어먹었다고 휴가3일까임
원래 맑고고운소리 영ㅡ창이나 휴가 5일짜리인데
부소대장이 경위서쓰고 커버쳐줘서 휴가3일까이고
진급누락은 없는걸로 끝냄
부소대장은 훈련이후로 타부대훈련교육과 통신장비교육등 각종 잡무가 늘었고
소대장은 전출가기전까지 ㅅㅂㅅㅂ거리면서 훈련다뜀
훈ㅡ훈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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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훈훈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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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훈련썰 - 현실에선 운전병이던 내가 특공대원으로 환생했다?!
버터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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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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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짤 누군가요?
돌아다니다 받은거라 모르겠어요.ㅋ
에나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