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이어지는 넓은 마당의 끝,
가족의 힐링 하우스가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하며 서있다.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손님이 찾아와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데크와 마당에서는 바베큐 파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변종석
2층에서도 넉넉한 베란다를 통해 외부 공간을 누린다. Ⓒ변종석
주택 부지 옆으로 흐르는 폭포와 개천도 조경 풍경의 일부분인 듯 하나의 시선에 담긴다. Ⓒ변종석
가족의 두 번째 세컨드 하우스.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담다
인천에 살고 있는 건축주는 가족의 새로운 쉼터이자 많은 손님을 초대해 힐링할 수 있는 별장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가족은 이미 세컨드하우스를 지어본 경험이 있었고, 그 주택을 10년 이상 이용하고 난 뒤 겪었던 크고 작은 불편함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택 앞으로 길게 조성된 큰 규모의 마당은 집을 인상적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매입 당시 땅에는 절벽이 있었고, 그 앞으로 작은 폭포가 흐르고 있었다. 집을 짓기 위해 폭포를 매립해 물길을 틀었고, 토목 공사 등 2년여의 작업 끝에 지금의 대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건축주는 마당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이전 별장에도 마당을 넓게 구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당 전체를 잔디로 조성해 관리가 매우 어려웠고, 이번 양평 주택에는 잔디와 석재 바닥을 반반씩 나누어서 시공하게 되었다. 마당 중앙에 자리했던 소나무 두 그루를 잔디 마당 끝 언덕 위로 옮겨 심어 주택에서 내다보는 조경의 포인트가 되도록 했다.
SECTION
거실과 주방은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열린 구조. 화이트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거실 소파도 화이트톤으로 맞추었다.
거실 한편에 화목 난로를 두어 주택 생활의 로망을 담았다.
주방 및 다이닝 공간 앞, 두 면을 통창으로 구성해 탁 트인 조망을 갖는다.
PLAN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1,325㎡(400.81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98㎡(59.90평)
연면적 : 331.6㎡(100.31평)
건폐율 : 14.94%
용적률 : 23.07%
주차대수 : 3대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비드법 2종1호
외부마감재 : 벽 – 청고벽돌 / 지붕 – 코팅 메탈징크
담장재 : 철 펜스
창호재 : 독일식 시스템 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석 : 자연석재
전기·기계 : 현대전기
설비 : 대도설비
설계 : 디앤에이건축
감리 : 분건축
시공 : 로드하우징(알디앤에이 종합건설) 1577-1614 http://roadhousing.co.kr
인테리어 자재를 고를 때에도 건축주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의 벽지와 타일을 사용하여 환하고 밝은 느낌을 주었고, 샹들리에 조명을 포함해 다양한 조명 아이템을 직접 골라 건축주의 취향과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집을 완성했다. 거실의 화목 난로와 곳곳에 우드톤 가구로 포인트를 주어 대저택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요리를 즐겨하는 건축주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대규모로 계획한 주방은 식탁과 조리대를 대면형으로 구성해 손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조리공간이 되었다. 목욕탕과 사우나실은 양평주택의 포인트다. 평소 목욕하는 것을 사랑하기도 하고,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놀러 왔을 때 편안하게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다. 냉탕과 온탕을 따로 구분한 조적 욕조와 아담한 사우나 공간은 전문 목욕탕 부럽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손님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방의 개수도 넉넉하게 구성했다. 1층과 2층에 각각 가족실 겸 거실을 두어 단체 손님이 왔을 때도 분리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함을 더했다.
1층 메인 목욕탕에는 온탕과 냉탕을 구분해서 조적 욕조를 설치했다. 조적 욕조 안팎에는 안전을 위해 디딤단을 만들었다.
욕조 안에 개별 샤워 수전이 설치되어 있고, 욕조 앞 벽에도 세 개의 레인샤워 수전이 설치되어 있어 실제 대중 목욕탕을 연상시킨다.
(왼쪽) 목욕탕과 사우나실에 들어가기 전 간단한 세면 공간과 파우더룸이 준비되어 있다. (오른쪽) 사우나실은 비교적 크지 않은 규모로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실크벽지, 타일 / 바닥 – 타일, 강마루 / 천장 – 규조토 도장 마감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닥 – 자기질 타일 / 벽 – 도기질 타일(졸리컷 시공)
수전 등 욕실기기 : 비반트, 하나바스
주방 및 거실 가구 : 한샘
조명 : 자이 LED
계단재, 난간 : 멀바우 집성판, 유리난간
현관문 : 커널시스텍 스틸도어
중문 : 영림 초슬림 3연동 자동문 도어 투명유리 5T
데크재 : 현무암 데크
2층의 가족실 겸 거실. 바테이블과 상부 수납장 등으로 1층과 달리 와인바의 분위기를 냈다.
5개의 방 중 2개의 마스터룸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따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서재 공간은 건축주가 편하게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널찍하게 구성하였다.
진행_ 조재희 | 사진_ 건축가 제공, 변종석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