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짧게 쓰려는데 길수도 있겠어요 새벽에 눈떠져 잠이안와 자주보는 판에 결국 글을쓰네요
전 20대 후반이며 4살차이 나는 남친과 400일 조금 넘게 만나고 있어요
누구나 만나는 시간이 더해질수록 편해지죠 그러다 보니 본모습이 나오기도 하겠구요
남자친구는 대식가예요 잘먹는거 좋죠 건강상에 문제만 없으면요 양은 거의 남친이8먹고 제가2먹었어요 입도 제가 짧은편이라 딱 먹고싶은만큼만 먹고 숟가락 내려두고 나머지 남친이 다먹고 제가 기다리는 편이었죠 거의 백프로
원래저는 먹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남친이 미식가 대식가이다보니 정말 여러음식을 접하게됐고 맛있게 먹는법등 그러다 보니 먹는즐거움을 찾게됐어요
지금 전 남친에게 정이떨어지다 못해 해어지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언제부턴가 각자 개인음식말고 사이드나 공동음식을 주문했을때 자기것은 두고 그거먼저 다먹은뒤 개인음식을 먹더라구요 제가 입이 조금 길어지니까 그래봤자 3정도인데 자기 요즘 많이먹네 배부른느낌 싫다며 괜찮겠어?등 이런말들을 합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지금은 나 더먹지 말라는 소리로 들려서 짜증이나요
먹고있는데 주인세대 아저씨가 오셔가지구 제가 전에 뭐 물어본게 있어서 알려주신다고해서 1층갔다 설명듣고 올라왔어요 10분정도 걸렸나
근데 탕수육이면 모를까 깐풍새우는 크기도 크고 대충 눈으로 알잖아요 양을 현저히 줄어있길래 빠직했지만 어차피 나는 두세개만 먹을거기때문에 속으로만 깊은 한숨을 삼키고 먹는데 보니 남친 짜장이 거의 그대로인거예요 아진짜 저올까봐 쑤셔넣은건가 생각하니 입맛이 뚝떨어지는거예요
남친이 저희집에서 밥먹을때 습관이 의자를 뒷다리로만 지탱한다고 해야되나 하여간 흔들의자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기울여서 발로 까딱까딱먹어요 의자망가진다고 몇번을 그러지말라고 했는데 결국 그러다 의자다리 하나 구부러져서 뒤로 홀랑넘어가는데 그꼬라지가 진짜ㅡㅡ
그런데요 쏟아진 짜장그릇에서 새우가 대여섯개가 나왔어요
진짜 한심한 눈빛으로 쏘아붙이고 화장실가서 양치하고 나오니 치우고있길래 무시하고 방에서 문잠그고 그냥 누웠어요
자기도 민망했겠죠 죽고싶었으려나 아무말없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게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네요 저도 아직 아무말 안했구요
그냥 정이 다 떨어졌어요 헤어지고 싶은데 제가 너무한거 아니죠?
친한친구한테 말하니까 그래도 말해보고 그러지말라하고 고칠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좀 너무 냉정하다기에 저는 애초에 저런사람 만나고싶지 않다고 했어요 솔직히 정상은 아니지않나요?
아 찌질해...............왜 참아줘야됨?? 안그래도 완벽하지 않은 남자인데 저런찌질함까지 있는데 왜 참아!!!!!
4살 ㅋㅋㅋㅋㅅㅂ
아 진짜조온나 정털려 ㅡㅡ ㅅㅂ 식탐쩌는 사람 개실타고ㅠ 입으로 배부르다고 하면서 계속 처먹고 내거까지 다쳐먹음 그러먼서 살안빠진다 ㅈㄹㅈㄹ
으...미췬...
ㅋㅋㅋㅋㅋ불쌍하다 진짜 남자;; 왜저러고 사냐
식탐은 친구끼리도 용서불가 .
아니 나도 식탐 많은편인데 솔직히 저렇게 탐욕스럽게 내입만채우진않는다;;
아 개찌질해.....
하 씨발 하나 더 사줄게 제발 좀 식탐 부리지 마 좆돼지새꺄
진짜 얼굴 개존잘이어도 저러면 정뚝떨이다
으.. 남자 식탐 많으면 정 떨어짐
너무하지 않으니 꼭 안전이별 하세요
와 개정떨
와 ㅋㅋㅋㅋㅋ
헐.... 원빈이 저래도 빡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