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대구에 계신 맞드라이브 장 선배님들을 포함한 저는 모두들 전날 밤 강일 선배님을 뵈러 간다는 설레는 마음을 몸소 느끼러 기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떠났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ktx가 빠르고 좋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강일 선배님의 페라리를 타본 순간…진짜가 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홍연, 말로만 듣던 중식당에 발을 들이고 맞드라이브 장 선배들을 뵌 순간 저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첫사랑이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 첫사랑은 맞드라이브인 것 같습니다.
기본 세팅마저 고급진 이곳..제가 감히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오리고기와 해파리가 나오는 홍연에 감탄을 하였지만 맞드라이브의 우두머리이신 강일 선배님께서 이곳의 vv…vip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만 위 사진을 보고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 영화가 생각난 것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상어 지느러미 요리에서 이런 웅장한 맛을 느껴버렸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본 전복은 완두콩이었던걸까요…이렇게 크고 맛있는 전복을 접하게 해주셨습니다. 저 이제 다른 전복 못 먹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이때까지 먹었던 랍스터는 멸치였나봅니다. 맞드의 크기만큼 엄청난 크기의 랍스터 제가 야무지게 먹어봤습니다.
저는 이 메론이 나오는 순간 당연히 나눠먹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좁은 물에서 놀았던 탓일까요..제가 미처 맞드라이브와 강일 선배님의 거대한 뜻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1인당 저렇게 나오는 것을 보고 저는 이제 다른 중식당은 못 가겠구나 직감했습니다.
이런 고급진 자리에 술이 빠지면 섭섭할 수 있습니다. 아아 그런데 이게 무엇일까요 세계 3대 명주 중 하나인 마오타이 주를 제 입에 넣어버렸습니다. 흐르는 다이아몬드를 사주신 강일 선배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식사가 끝이 나고 돌아가시는 강일 선배님이십니다. 저의 핸드폰 카메라로는 도저히 저 영롱한 노란색 페라리를 담 을 수 없었기에..다음에는 캐논 카메라를 들고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회색 아스팔트를 레드카펫으로 만들어버리 는 강일 선배님, 정말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저와 선배님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맞드라이브 만세! 강일 선배님 만세!
다음으로는 맞드라이브 장 앞산 등산이라는 제목과 도재원 선배님의 체력 단련이라는 부제를 가진 5월 14일 등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맞드라이브 장이 앞산에 등장한다고 하니 날씨부터가 평소와 달랐습니다. 강일 선배님께서 홍연을 사주셨는데 앞산은 거뜬히 뛰어올라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상민 선배님, 배준우 선배님, 이해석 선배님, 김동현 선배님, 김진호 선배님, 도재원 선배님께서 앞장서서 걸어가시는 모습에 반해 제가 감히 도촬을 해보았습니다. 어벤져스 포스터가 귀여워지는 순간입니다.
아하...역시 맞드라이브가 등산 온다고 하니 미리 차량통제까지 한 앞산입니다. 역시 맞드라이브 위상입니다.
저희의 유일신은 강일 선배님이십니다. 조만간 저 등불 다 교체 해놓겠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계신 도재원 선배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신 것 같습니다. 이를 본 배준우 선배님께서 후배를 극진히 아끼시는 마음에 본격적인 군대 대비 체력 훈련을 실시하셨습니다.
교관 김지훈의 지도 아래 오리걸음으로 등산하고 계신 24학번 도재원 선배님의 모습입니다. 정자세로 어디 고칠 곳이 없는 정석적인 오리걸음에 만족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가혹했던 탓일까요 다음 사진 보시겠습니다.
아 이럴수가…헬기 선착장에 도재원 선배님께서 광합성을 하고 계십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의 구조를 기다리며 저희에게 작별을 고하고 계십니다. 배준우 선배님의 그림자만 봐도 잘생기셨습니다.
강일 선배님께서 저희에게 이런 장관을 보여주시기 위한 마음을 이 장면을 보고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마음의 고향,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아아 애플비뇨기과를 향하여 저희 모두 충성을 다짐하고 강일 선배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강"일 선배님 천하를
"일”광하소서
선배님들의 화이팅이 대구광역시 전역에 울려퍼집니다.
맞드라이브의 위엄에 산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였지만, 다시 하산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이럴수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케 하는 절벽에서 낙사 사고가 일어나버렸습니다. 이해석 선배님은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톰 크루즈보다 뛰어난 절벽 등반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 는 쓰러져있군요…김진호 선배님께서 심폐소생술을 실시 하셔서 지금 글을 쓸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엄청난 순발력으로 위기를 피하신 배준우 선배님과 김동현 선배님, 막걸리 병을 들고 낙사한 홀수 학번을 흐뭇하게 보시 고 계시지만…뒤에서 이를 조용히 지켜보시는 15학번 이상민 선배님이 등장하시며 결국 홀수 학번의 승리로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하산을 완료한 뒤의 선배님들 모습입니다. 앞산 정도는 땀 한 방울 안 흘리시고 왕복하신 선배님들께 존경심을 표하며 앞산은 맞드라이브를 담기에 작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총괄하게 될 때는 히말라야로 진행시키겠습니다.
두 번의 모임을 가지며 맞드라이브 장의 끈끈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맞드라이브 장이라는 책임감도 느꼈으며 동아리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한 선배님들의 노력 역시 볼 수 있는 영광의 자리였습니다.
강일 선배님을 구심점으로 화이팅 하겠습니다.
"강”일 선배님께서 만족하실
"일”당백의 장이 되겠습니다.
맞드라이브 만세! 강일 선배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