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나 지나서 후기 올려 봅니다. ㅡㅡ;;;;
전날 밤 새벽에 있을 달리기 준비에 밀린 메인터넌스도 할겸
토요일 업무가 끝나고 샵으로 고고싱~ 엔진오일도 교환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측정하고...
이런저런 일로 뚝딱뚝딱 하다보니 계획하지 않은 새벽2시...
' 언제자고 언제 일어나나! 아~ 모임 주관만 아니면... '이라는 불량한 생각으로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약속장소로 향합니다. 10분전 도착 이미 도착해 계시는 많은분들... 흐~
중부만남 주유소에서 가득을 외치며 주유를 하는데....
왠 F430 , 가야르도, 포르쉐들이 한대 두대 계속해서 들어옵니다.
하나밖에 없는 고급 주유기에 줄이 줄줄줄... 제 앞에 주유하던 카이만에 가셔서
뭐라고 말을 거시는 이얍님... 대화중 입모양을 보니 다른 모임입니다. ㅋㅋㅋ
아무튼 그분들은 고속도로로 출발...
많은 분들이 도착하시고 곧 도착 한다는 자전거님 전화를 한통 받고 기다리다가
늦어지는 관계로 일단 참석한신분들을 모아 오늘 드라이빙의 코스 인폼과 몇가지
전달 사항을 전하고 출발 준비를 하니 자전거님 도착 하십니다. 무려 20분 지각... ㅡㅡ+
중부 만남에서 하남IC로 바로 빠진뒤 팔당 대교를 건너 양평방향으로 내려 서는데...
새벽 6시30분. 어찌나 부지런한 분들이 많으신지 2차선 도로를 가득 매운 차량들...
정속 중행 간간히 이루어지는 차선 변경... ' 아~ 오늘 이렇게 끝나는건인가! '
선두에 서서 수많은 걱정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ㅡ.ㅡ
십여대가 넘어가는 우리 그룹들... 서행하자니 유람 나온것도 아니고, 치고 나가자니
뒷쪽에 다 붙었는지 파악도 잘 안되고... 후미 차량도 정해놓고 출발 할껄 간만(!)에
주관하는 입장이 되어서 진행을 하니 감각을 잃어버린 나를 느끼게 됩니다. ㅡㅡ;;;
대명가는 고속화도로 완급 조절에 고민을 하던중 급기야 뒤에서 치고 나오는
993 Turbo 와 Civic Type-R. 아이구 답답하셨구나! 째기 시작합니다. ㅋㅋ
그리고 대명으로 가는 구도로 진입전 잠시 정차하니 십여대중 뒤에 계신분은 4~5대
후미그룹에서 전화가 옵니다. 친절한 네비님께서 신도로 쭉뻗은 길을 안내 받으셔서
그길로 대명으로 향하고 있다고... 출발전에 네비님의 첫번째 안내를 무시하라는 인폼을
드렸지만 빠른길만을 안내하는 친절한 네비님 덕에 2/3 차량이 곧게 뻣은 그길로 먼저 가십니다.
선두 그룹이 졸지에 후미로 바뀌는 상황... 첫번째 만나기로 한 대명 입구에서 기다리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본격 편도1차선 국도에 들어선 우리들은 신나게 내달렸습니다. 대명 구길
하일라이트 고갯길에 횡G는 타이어가 울어댈 만큼... 얼마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인지...
고갯길을 내려서서 대명에 거의 다다를 무렵 반대편 차선에서 돌핀그레이 칼라의 낮게 깔린
R8 이 다가 옵니다. "어라! 클럽 분인신가!" 생각과는 달리 반대편으로 계속 가버리시고...
하일라이트 구간을 피해(!)서 먼저 도착한 그룹과의 첫번째 만남의 장소에 도착을 합니다.
뒤를 신경쓰며 간다고는 했지만 너무 많다보니 5~6대 붙으면 달렸더니 이런 사태가... ㅡㅡ;;
사진은 그날 참석한 최인호군이 찍어준 사진들 붙여 봅니다. ^^
최인호님 Civic Type-R , 또니 S3 , 타이거우즈님 997 Carrera S
Civic Type-R , 뒤에 홍종호감독님 Mini Cooper S (Civic Type-R 차주이다 보니 본인 차 위주의 사진이...)
항아리님 S3 , 서경기님 S3 , 황인겸님 Impreza STi
항아리님과 여인영님 그 뒤에는 여인영님 지인께서 타고 오신 겜벨라...
말끔하신 모습으로 나오신 타이거우즈님과 달리 자다 막 일어난
떡진 머리로 참석한 본인... ㅡㅡ; (모토님의 신형 S3 앰블럼이 살짝 보입니다.)
이곳에 서서 잠깐의 주행 이야기와 뒤 늦게 출발해서 곧 도착한다는
모글님을 기다리며 다음 행선지를 정합니다. 신청평대교를 건너
환상의 드라이브로 해서 로코겔러로 갈것인가! 더 북쪽 남이섬까지 갈것인가!
허기짐도 있고 해서 2차 행선지는 짧게 로코겔러리로 잡아 봅니다.
출발 준비중이신 홍종호 감독님 Mini Cooper S
출발전...
左 스타렉스 右 포터
모글님 도착후 다시금 출발을 합니다. 네비는 신청평대교나 로코겔러리 찍으시면 된다는 인폼과 함께 고고싱~
공터에서 차례대로 대로에 들어서는 후미 차량들이 진입때까지 2단 서행으로 룸밀러 보며 선두를 잡아 갑니다.
십여대가 넘는 차량으로 얼추 모두 진입 하셨겠지라는 생각으로 속도롤 올려 봅니다.
편도 1차선 길이기에 헷깔릴 것도 없겠다. 쭉~ 내뽑아도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잠시...
코너링중 울려오는 전화벨. 우측으로 빠지는 길로 후미 그룹이 길을 잘못 들어 기다려 달라는 전화... ^^;;
잠시후 후미 그룹 선두를 잡고 오는 여인영님의 993 Turbo를 확인후 다시금 출발.
신나게 달리던중 하나둘씩 나타나는 과속 방지턱.... 2년전에는 이렇게 없었는데... ㅡㅡ;;;;;
코너링이 끝나고 제동거리가 부족한 거리에서 나타나는 과속 방지턱. 뒤차에게 알리는
비상등 점멸과 함께 날아 오릅니다. 선두 3대는 기차놀이 하고 있었기에 제동거리 역부족.
뒷차도 날아 오릅니다. 그 뒤차도... 그렇게 하나둘 셋 자꾸 넘다보니 어느정도 대충 감속후
퉁퉁~ 치며 넘어갑니다. " 이 길에 이렇게 턱이 많았나! 아~ 죄송스러워라 "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돕니다. 맴맴맴~
우측에 청평호가 눈에 들어올 무렵 아주 재미있는 코스이지만 점점 늘어나는 타 차량들
전방 시야 확보가 가능한 추얼 구간이 나올때까지 서행 합니다. 하나둘씩 시야에 들어오는
차량들... 줄줄줄~ 신청평 건너 다시금 시작되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와인딩. 뒤를 보니
5대 정도 룸밀러에 보입니다. 뭐 그 뒤로 계시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시금 고고싱~
물안개 피어 있는 청평호를 우측에 두고 신나게 달립니다. 어코드 2대가 나름 달리는건지...
앞서 달리다가 결국 우측길에 정차하며 비켜주더군요. 우리는 또 신나게 고고싱... 로코 도착. ^^
간만에 이런 주행을 했더니 차에서 내리니 현기증이 납니다. 급격하게 고도차를 몸에서
느낀것도 이유인듯! 한대 두대 세대 네대 다섯대 그리고.... 조용.... ㅡㅡ;;;;
늦 잠 주무시다 로코로 바로 오신 도준배님의 블루 S3
갑자기 반대편에서 나타나는 나머지 차량들... 뒷 떨어진 후미 그룹이 신청평대교를 건너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아닌 춘천가도로 직진하셔서 역으로 로코를 올라 오셨다는 비보를....
결국 오늘 재미 있는 구간의 모든 와인딩 코스는 빗겨 오신 결과가..... ㅜㅜ
역시나 저의 어리버리한 진행으로 로코에 잠시서서 각자 뿔뿔히 흩어져 대화를 나누다가 배고프니 빨리
밥먹으러 가자는 이야기에 낚시터 내려가는 쪽으로해서 경춘가도 서울방향으로 향합니다.
참석 하셨던분들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새벽 안개가 걷히고 햇빛이 들어날때 우측에 보이는 운해는
정말이지 장관이였습니다. 지리산 꼭대기에서나 볼수 있을 것 같은 경치. 카메라 없던게 아쉬웠던 순간.
달리면서도 때로는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식사는 대성리 근처에 있는 휴게소 식당에서 부페와 콩나물국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 봅니다.
총 열아홉분이 참석해 주셨으나 아침 바쁜 일정으로 타이거우즈님 쌍둥이아빠님 이얍님은 곧장 서울로
향하시고 맛있는(저만?) 아침을 먹고 그곳에서 번개의 공식적인 스케줄을 마무리 하며 다음을 기약 했습니다.
소수 인원이였으면 더욱 아기자기하고 알차게 시간을 보냈을텐데 생각지 못하게 많은 분들이
이른 새벽 함께해 주셔서 우왕좌왕 했던 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주말 새벽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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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형은 언능 타이어 교체 부터 하세요 ㅋㅋ
번개 있던 새벽 시간에 그리된거라 코스 정한 주체자 아니였으면 안나갔을꺼야...
제가 꺠워서 일어 났으면서 ㅡㅡ;
숙취에 일어나자 마자 아무 준비 없이 ...지갑도 텅 비었는데, 또니덕분에 해장 잘 했으 ~~ 에스원 에보 타야는 고속주행이나 일반 도로 주행에서는 못느낀, 차라리 좋다고 느꼈었는데, 와인딩 가니 그 상태가 메롱....ㅜ.ㅜ 브레끼도 열받으니 많이 밀리더군... 조금 늦은 만남이었지만, 간만에 좋은 드라이빙~ 담에 또 쳐줄꺼쥐 ~!
s1 evo 승차감과 소음등 주행의 안락함에 초점을 둔 타이어인 것 같더라구요. 사용하신분들 말씀 들어보면 하이그립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그립 안 나오고 제동력 부족할때는 마음처럼 되지않아 불안하기 그지 없는데 수고하셨습니다. ^^
같이 가신분들께 먼저 와서 미안했습니다 .고생했어 또니~~~ 길은 잘모르지 미니는 뒤에서 계속 똥침이지 앞차는 저만큼 가버렸지...무리하다가는 사고 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앞차만 따라가다 대열 이탈하고 네비찍고 신청평대교 도착하니(제대로 갔나 몰라-불루엘핀지나갔으니까ㅣ)아무도 없어서 반대쪽으로 유유자적 로코를 가버렸네요.... 후미와 연락하고 갈림길에서 기다렸다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네비찍고 그룹주행!!! 이건 생각해볼일인거 같아요 ㅎㅎ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큰 동선 정도는 숙지하시라는 의미에서 지도 첨부 했었지만 그룹 중간중간 안내자 역활이 가능한 차량을 배치(!)하지 않은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출발할때나 중간 경유지에서도 매번 출발시에 코스중 이탈 가능 지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드리고 나눠지는 길목에서는 어느쪽으로 가셔야 되는지도 전체 인폼을 충분히 드렸는데 이 또한 전달이 잘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1차적 2차적 3차적 설명을 드리고 행여나 하는 마음에 네비로 찍어 두시라고 알려 드린건데... 네비는 최고의 와인딩 보다는 최단의 직선 구간을 안내 하다보니... ^^;;;
앞으로는 그룹주행전에 미리 리허설하죠, 예상 가능한 모든 문제를 다 다뤄보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전 나름 재밌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날 참석한 Type-r 타는 동생이 저와 같은 무전기가 있어서 양평구간까진 중간 그룹 위치를 체크하며 갔었는데 도중에 밧데리가 아웃되는 바람에 활용을 못했습니다. ㅠㅠ
이거 주최자의 특권으로 막 자다 일어난 떡진 머리의 사진 제대로 안 보이게 처리하셨군요 ㅎㅎ 읽어가다 보니 그날 제 차가 길을 잘못 들어서 많은 차량들이 돌아서던 기억이 나는군요, 운전석에 앉은 Uranus님은 어떠셨는지 모르지만 전 너무 재밌었다는, 다음엔 일부러라도 제가 한번 그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어쨌든, 또니님 덕분에 정말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 가지고 왔구요, 선두에 가시던 차량분들 쫓아 가느라 정말 힘들었을텐데, Uranus님이 아마 저 때문에 가속을 제대로 못하신듯 해서 ㅋ 다음에 그냥 마구마구 밟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Civic Type-R 상당히 빠르더군요, 저와 Uranus님 계속 감탄했답니다^^
으악 고맙습니다 ^^
항아리님 살빠지니까. 멋지네요..^^ 중부에서 느닷없는 f430 과 가야드로 일행들은.. 제가 자주 같이다니는 형제 분들인데... 이날 집안일로 못가길 잘했네요.. 거기서 만났으면 중간에 무척 난처했을듯.. 여기 안가고 거기로 갔단 말이지... 할까봐요 ㅋㅋ
ㅎㅎㅎ 그랬군요 어쩐지 f430 오너분 승표님이랑 같이찍은 사진을 카페에서 봤던거같았는데 맞나보군요
ㅎㅎ... 형님 별말씀을... 아직 5kg 더 빼야됩니다....
고생많았어~~끝까지 함께하지못해 민안했어.... 클럽아우디 가입하고 로코갤러리 말은 참 많이 들었었는데 드디어 이날 가보게 되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