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은 아름다운 그림책
출판놀이 그림책 / 개미가 된 수학자
글 모리타 마사오 그림 와키사카 가쓰지 옮김 박종진
페이지수 48쪽 |규격 190*250mm 230g
발행일 2020년 1월 30일|정가 13,500원 |출판놀이
ISBN 979-11-957264-9-3
⧫책 소개
수학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은 아주 아름다운 그림책
숫자 1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은 어느 날 개미가 된 수학자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인간에겐 아주 당연해 설명조차 할 수 없는 숫자 ‘1’이 개미에겐 전해지지 않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작은 개미들에게도 수학이 통할까’란 상상력은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흥미로움을 줍니다. 여왕개미를 만나면서 인간이 알고 있는 숫자와는 다른 ‘살아 움직이는 숫자’가 있다는 걸 배우고, 거대한 수학 우주의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헤아릴 손가락도 없고, 시각보다 화학 물질에 의존해 사는 개미들에겐 과연 숫자는 어떤 것일까요. 미래의 우리는 아마도 상상도 못할 숫자의 풍경을 볼지도 모릅니다. ‘숫자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아름답게 담은 이야기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수학의 신비한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책 속에서
14쪽
수학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 살아있는 생명 대부분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에게도
과연 수학은 통할까.
인간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다른 생물에게 당연하다고 할 수는 없다.
사과를 1개, 2개, 3개라고 헤아리는 것은
사과를 보는 눈과 들어 올리는 손이 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사과 ‘개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없으리라.
해파리처럼 물속에 둥실둥실 떠다니면서
눈보다 피부로 느끼고 산다면 숫자 같은 건 생각 못 할 수도 있다.
눈금자나 컴퍼스를 사용할 눈이나 손이 없다면, 원이나 삼각형에 대해서
생각할 일도 없겠지. 인간의 수학은 인간 세계를 보는 거울이지만,
인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사는 생물들은 어쩌면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37쪽
“우리에게 숫자는 인간이 알고 있는 숫자와는 달라요.
우리 숫자에는 색과 빛, 그리고 움직임이 있지요.
눈부실 정도로 하얀 1도 있고, 재빠르고 파란 1도 있고요.
인간이 알 수 있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수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아있어요.
마치 오늘 아침 이슬처럼 한순간도 같을 때가 없답니다.
주위에서 빛을 받고 주위에 빛을 보내면서
시시각각으로 끊임없이 변하는, 그것이 살아있는 수의 세계입니다.”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글쓴이 모리타 마사오
198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문과 계열 학부에 입학하고, 로봇 공학도 공부했다. 수학의 재미를 알게 되면서 어릴 때부터 품었던 숫자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났다. 수학과로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도쿄대학 이학부 수학과에서 배우고 졸업. 현재는 교토에 거점을 두고 재야에서 수학의 세계를 탐구한다. 국내외에서 ‘수학 연주회’를 개최 중. 수학을 음악처럼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도록 ‘연주’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출판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저서로는 『수학하는 신체』가 있고, 이 작품으로 제15회 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했다.
그린이 와키사카 가쓰지
1944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 1968년부터 핀란드 마리멧코사, 1976년부터 뉴욕의 라센 사에서 근무. 1985년 귀국, 와코르 인테리어패블릭 등의 일을 하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SOU·SOU의 텍스타일 디자인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뛰뛰빵빵(0.1.2세 그림책)』 기타 다수가 있다.
옮긴이 박종진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일본아동문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서 일본 시라유리 여자대학교에서 「미야자와 겐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주교대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치면서, 일본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는 『신기한 시간표』 『첼로 켜는 고슈』 『은하철도의 밤』 『해적』 『춤추는 고양이 차짱』 『비에도 지지 않고』 『마도 미치오의 시와 동요의 표현세계』가 있다.
⧫작가의 말
숫자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은 인간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입니다. 이 그림책이 여러분에게 그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수많은 어린이와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수학’이라는 공동 자산을 함께 나누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수학은 어느 시대나 ‘동일’했던 것이 아니라, 시대나 장소에 따라 그 모습을 크게 바꾸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 수학에는 ‘언제나 한 개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수학을 키워 나갈 것인가 하는 장면에서, 지성은 물론 인간의 감성 또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수학의 풍경을 상상하면 나는 가슴이 설렙니다. 미래의 씨앗은 지금부터 수학을 배워 나가는 어린이들의 유연한 감성 속에서 크게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 눈앞에 한국에서 만난 수많은 어린이들의 표정이 떠오릅니다. 그들이 이 책을 읽고 미래에 펼쳐질 수학의 거대한 가능성에 가슴 떨림과 흥분을 느낀다면 작가로서 더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추천사
김남준/서울용원초 수석교사‧(사)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팀
작은 개미도 수학을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의 이야기는 다소 엉뚱한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 개미 세계에서는 하얀 1, 재빠른 파란 1과 같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수를 사용합니다. 아마 개미나라에서 하얀 1에 재빠른 파란 1을 더하면 회오리바람 1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말도 안 되는 상상 같지만 이런 인간의 호기심이 새로운 수학의 발견을 가능케 하였어요. 개미 수학자를 통해 수학에 대한 기발한 상상의 세계로 푹 빠져보세요.
⧫출판사 서평
일찍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어린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개미가 된 수학자』는 우리 아이들이 왜 수학에 약한지 그 근원이 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그림책은 매우 엉뚱한 방향에서부터수학의 우주에 들어서는 길을 이야기 형식으로 안내해 줍니다.
예를 들면, 삼각형을 알려면 먼저 삼각형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수학을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머리만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 즉 감성의 영역도 같이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모리타 마사오’ 작가는 수학자이면서도 대단한 이야기꾼입다.
그는 기본이 되는 숫자들의 마음을 알려고 개미로 변신해 개미 세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개미 세상 속에 들어가 개미들에게 당신들도 숫자를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 개미가 아주 멋진 수의 세계를 알려줍니다. 누구나 각자 경험하는 수의 세계가 다르고, 자기가 경험한 수의 세계를 나누면서 수학의 세계로 점점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수학의 세계에도 한 개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학은 단순히 기능적인 계산의 차원만이 아니라, 좀더 높은 수준의 이야기 세계, 감성의 세계, 철학의 세계로 통하는 즐거운 소통의 도구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개미가 된 수학자』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에게 다른 관점으로 수학을 보게 하여, 결국은 멀리했던 수학의 세계로 돌아오게 하는 마법과 같은 책이 될 것입니다. 학부모나 선생님들에게도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수학의 본질을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2020년 새해에 출판놀이에서 첫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
대박 나시기 바랍니다.
책 주문은 어디로 하면 되나요?
온라인 서점 아무 곳이나 하면 됩니다.^^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ㅎ
네. 저도 고맙습니다.
오랫만에 가슴이 자르르...울림을 주는 책을 만났네요.
이재복 선생님의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읽으면 참 좋을거 같아요.
수학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한편의 시 같은 책을 만들 수 있다니
엄청 부럽습니다.
책 대박나기를 응원합니다.~~
우와~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