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사 방법(스페클)과 국내 병원의 시도

일본 도쿄의 시부야에 있는 모 병원에서 보상성 다한증을 줄이는 수술법이 있다고 몇년 전부터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 선생님께서 논문만 발표하시고, 구체적인 시술 방법 정보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페클 레이저를 이용해서 과잉흥분하는 해당 교감신경 부분만 절제하면, 보상성도 안 생기고, 보상성이 생긴 사람은 보상성치료도 된다고 합니다. 진실인지 반신반의 하는 중인데, 아이디어 자체는 하나의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다한증 수술 권위자인 강남세브란스 흉부외과 이성수 선생님께 문의해보았는데, 스페클 기계도 구입해놓았으나, 아직 검증되지 않고 구체적 내용이 없어 함부로 시도해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손다한증에서 시술 방법 자체는 R4를 그대로 자르되, 다만 스페클 촬영을 미리 해놓으면, 나중에 보상성다한증이 생긴 환자는 사후적으로 돌이켜 보아, 다른 신경을 잘랐어야하는 게 확인되지 않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스페클방법이 유용하다는 증거가 되겠죠. 아니면 아무 인과가 없을 수도 있구요. R4(T4)를 하면 보상발한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컨셉인데, 최근 몇분이 R4 임에도 심한 보상성다한증을 호소하셔서, 보상성다한증을 예방하거나 보상성 발생시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건의해보았습니다. 현재로서는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일단 스페클을 촬영해놓으면, 사후적으로 다른 부위를 잘랐어야하는 게 맞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스페클을 보고 당장 다른 걸 잘라보는 게 아니라서 윤리문제가 전혀 제기되지 않습니다. 인과관계가 확인 된다면 더 나아가 보상성 다한증에도 시도해 볼 발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환자 단체에서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해보는 것은 의료진에게 상당한 자극, 압박이 됩니다. 새로운 시각을 줄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지만 망설이던 경우도 추진할 동력이 됩니다. 이성수 교수님께서는 저희가 드린 의견을 발전적 검토를 통해 접근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R4를 하면 보상성이 생기지 않아야 되고, 이미 끝난 문제인 중 알았는데, 카페 내에서 R4 수술 후 보상성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놀랍고 안타깝습니다. 'R4 양쪽을 해도 보상성이 거의 안 생기는데, 뭐하러 굳이 R4 한쪽 수술 같은 걸 사람들이 하려할까?' 하고 생각했는데, R4 양쪽 절제 후 보성성 말씀하시는 분 보니까, 한쪽 수술도 나름 돌다리 두들기며 가는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 땀족장 - 보상성 다한증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