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최근 전북 익산의 한 공공임대 아파트가 고임대료 논란에 빠져들자 이 아파트를 짓고 있는 전북개발공사가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며 건설원가 공개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북개발공사는 내년 입주 예정인 익산배산 공공임대아파트의 준공 시점에 건설원가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건설원가 공개는 최근 이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고임대료 논란이 여러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자 공사측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다.
전북개발공사는 이 임대아파트에 대한 고임대료 논란이 일자 “임대가격 결정은 국토해양부 기준에 의거해 산정한 것”이라며 “정부 기준대로 임대가격을 산정할 경우 임대수익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입주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가 수준으로 임대조건을 결정한 것”이라고 맞서왔다.
그러나 익산배산 임대아파트가 익산의 다른 임대아파트보다 비싸 전북개발공사가 돈벌이에 급급해 하고 있다는 고임대료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북개발공사는 “이번에 결정한 임대료는 정부 기준에 비해 전용면적 84㎡는 20만원, 101㎡는 13만원 정도 저렴하다”면서 “익산 주변아파트 전세가 시세의 60~70%수준”이라고 맞섰다.
전북개발공사는 18일 오후 2시 익산 모현도서관 회의실에서 익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임대가격 결정 경위 등을 밝히는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