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4일(수) 전주 서학동 가빈가배카페에 들렀다.
첫째 상호명이 특별했고 둘째 주택단지에 카페가 들어선 것도 신기하다.
공간은 좁았지만 인상적인 것은 앉을 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카페에서 커피를 조제하고 있는 젊은 대표는 서울에서 십년 넘게 일한 경험이 있다며,
한순간에 따뜻하고 정겨운 사람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비(珈琲, 加比)' 또는 '가배(珈琲)'는 개화기 시절 커피를 한자로 음차하여 부르던 말로,
고종황제가 즐겨 마셔 유명하며, '양탕국'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커피의 색과 쓴맛이 한약 탕약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가비'나 '가배'라는 이름은 역사적 의미를 담아 카페 이름이나 커피 제품명으로 활용한다.
" 어느 길이든 행복하지 않은 길이 없습니다. 그대 가는 길이 꽃길입니다."
라는 벽에 기댄 목판이 대표의 따뜻한 성품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성공할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을 앞에두고 성스러운 전동성당과 초록바위, 치명자산의 후광을 받으며
크지 않지만 넉넉하고 여유로운 꽃길 같은 찻집을 운영하고 있으니 말이다.
전주 서학동우체국이 있는 동네 골목에 가면 특별한 간판이 눈에 띄어서 찾기는 쉬운 편이며
일반 까페와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전주한옥마을 가시다가
작은 꽃몸 같은 카페를 한번 들러보는 것은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