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1절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은 광화문 500만, 여의도 25만 명이라고 각각 발표했습니다. 탄핵 찬성 주최 측은 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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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7

'수십 배 차이' 집회 규모 논란…주최 측 "545만" vs 경찰 "14만"

차순우 기자사회부

• 등록: 2025.03.02 19:03

• 수정: 2025.03.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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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 다 보셨을 텐데 저희 취재진이 참여 인원 규모에 대한 주최 측 추산치를 모두 더해보니 545만명이나 됐습니다.

반면 경찰 내부 비공식 추산치는 14만 명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건지 차순우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광화문 광장부터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천만 명의 인원이 보증을!"

여의대로 편도 5개 차선도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로 꽉찼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 역시 경복궁 앞 삼거리부터 안국역까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어제 3.1절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은 광화문 500만, 여의도 25만 명이라고 각각 발표했습니다.

탄핵 찬성 주최 측은 2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에 반해 경찰은 반대 집회엔 12만 명, 찬성 집회엔 2만 명 정도가 참여한 걸로 추산했습니다.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집계 방식 때문입니다.

경찰은 '순간최대인원 방식'으로 참가 인원을 추산하는데, 집회 장소 단위 면적당 들어가는 인원수를 계산합니다.

이와 달리 주최 측은 대부분 누적 인원 집계 방식을 택합니다. 시간대별로 집회 장소를 오간 유동 인구를 더하는 겁니다

경찰은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 관리가 필요해 순간 최대 인원을 집계하고, 주최 측은 참가자를 최대한 반영하는 누적 방식을 택하는 겁니다.

집회 관계자
"들락날락 하는 사람까지 감안을 한 거니까. 그렇게 봐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탄핵 찬반 집회 당시 인원 축소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은 참가인원 추산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