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6일(토)
요즘 너무 속이 쓰리고 아프고 식도 역류로 고통스러워 참지를 못해
못처럼 시간내어 위 내시경을 받아 볼 참으로
전날 6시부터 아침까지 쫄쫄 굶고 강남 청담 모 내과 병원을 찾았다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데
뭘 그렇게도 물어보는지 싶어 의아하기도 했다
꼭 점집에 가서 점을 잘 맞출수 있도록 다 가르쳐 주는 것 처럼 말이다
나의 몸 증상을 묻길래 다 알려주고는 어제 오후부터 아무것도 먹지않고 왔다면서
내시경을 받아보고 싶다고 하자
의사왈
'내시경 검사 받아봤느냐?'
예
'내시경 언제 받아봤느냐?'
몇번 받아봤지만 4년전쯤 될겁니다
'최근에는 받아본적 없느냐?'
최근에는 의료보험공단에서인가 어디서 받아라해서
위 조영술을 받아봤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위 상부쪽에 위염이 있다고 했습니다.
뭐 묻는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이미 병명을 의사에게
다 알려주는 셈이었다
잠시후
그럼 내시경 검사를 해 보겠습니다
내시경 검사중에 일반내시경 검사와 수면내시경 검사가 있다면서
일반내시경을 할 것인지?
수면내시경을 할 것인지 선택하라는 것이었다
수면내시경을 선택하자
의사가 간호사에게 내시경 검사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간호사는 내시경을 하기전 봉투에 든 약 한봉지 먹어라고 해서 먹고
간호사를 따라 내시경 검사실로 들어가서는
뭐 서약서인지 뭔지 들고와서는 읽어보고 서명하라는 것이었다
즉, 수면내시경 검사로 인하여 호흡곤란등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한마디로 의료사고에 관한 책임회비용 서약서가 아닐까하고
그 서약서에 동의를 하고 사인까지 마치고는
내시경 침대에 누웠다
간호사가 팔을 잡고 신경안정제인지 뭔지 준다고하고
조금 있으니 수면으로 들어갈수 있는 주사 한방을 놓는다는 말을 듣고는
예예 대답하고는
수면주사를 맞고 가만히 누워있는데도 잠이 오지않고
희안하게도 정신은 말짱하고 눈을 떠다 감았다하고는
왜 수면으로 안빠질까?하고
혼자서 생각만하고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
한마디로 정신은 말똥말똥한 것이다
잠시후 입이 벌어질 수 있도록 동그란 대롱 같은걸 물리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입안에 칙칙이로 칙칙 뿌리더니
침대를 뱅그르르 한두바퀴 돌리더니
한쪽으로 밀었다
나는 왜 내시경을 하지 않지? 혼자 궁금해하면서도
물어볼까말까 망설이면
눈만 감고 누워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한 여자 환자가 내시경실에 들어와서
꾸~억 꾸억하면서 일반내시경을 받고 있었다
근데 나에게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오른쪽 손가락에 뭔가 집게 같은걸 물리는 것이다
잠시후 까운을 덮더니
입에다가 목젖있는데까지 뭘 숙 집어넣자마자 쏙 빼버리는 것(불과3초도 안되었음)
그리고는 입에 물고 있던 대롱도 빼버리는 것
내시경이고 뭐고 하지도 않고 시늉만 내는 것 같았다
간호사와 의사들은 수면주사를 주었으니 내가 자고 있는줄로 착각한 것이었다
정신이 말똥말똥한 나를
자고있지도 않은 나를 깨우듯
'내시경 검사 다 끝났다는 것이었다
순간 나는 황당해하며
의사와 간호사에게 큰소리로 따졌다
'아니 내시경 검사를 하지도 않고 내시경을 햇다니'
'완전히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하소연을 하였지만
의사는 내가 수면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기억을 못한다는 것이었다
대뜸 나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냐? 내가 잠을 잔줄 아는냐?
정신 말짱하게 잠이 들지 않아 누워 있었다라고 하자
의사는 흔들었는데도 자고 있었다는 것....참 황당한 일이었다..
침대에서 두눈 말짱하게 떠고 정신도 똘망똘망하고 있었는데...
그럼 내가 누워 있는 시간동안 내시경 검사실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을 말씀 드려 볼까요?라고 말하고는
내시경 검사실에서 있었던 모든 상황을 다 이야기 했는데도
의사는 무조건 내시경 검사 순간을 기억을 못하고 잇을뿐이다라고 하자
무슨 말씀을 하는냐고 윽박지르자
그 의사는 무조건 기억을 못하고 있다라고 되풀이 하면서 정상인을 완전히 바보로 만드는 것이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
나는 직장생활하는 동안 많은 일반 내시경은 물론이고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 봐 왔기에
난생처음 수면내시경 검사동안 수면에 들지 않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내시경 검사비를 수납하라기에 난 수긍을 하지 못하고
외래환자들 앞에서 의사와 따지고 하니까
의사는 황급히 나를 나가달라고 하는게 아닌가....외래환자가 들었을때는 큰일날 병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그 병원을 박차고 나와 다시 다른 내과병원을 방문하여
정상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앞으로는 수면 내시경 검사는 받지 않을 참이다
일반 내시경으로 받아야 정확하게 검사를 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수면내시경 검사가 어찌 수면에 들어가지 않았는지 나도 의심이 갈뿐'
의사들은 내가 수면에 삐진줄 착각을 하고 검사도 하지 않고
그냥 의료보험공단에 부당진료비 및 검사비만 받아 챙길 목적이었는지 지금도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 대목이다
찌라시 뿌린 병원을 믿고 찾아 갔더니 뭔가 홀린 듯
환자가 없어서 그 병원에서 찌라시를 뿌린 것인지....알수가 없다
==> > 위 내용은 제 친구가 직접 경험한 것을 동창카페 올린 것 펌입니다.
우리 주변 가족들에도 혹시나 이런 황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참고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