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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주의 시대 음악
바로크 음악 시대 최후의 완성자인 바흐와 헨델이 복음악으로 바로크 양식의 황금시대를 이루었으나, 그들의 만년에는 한편에서 이에 새로운 이상을 추구하는 운동이 일고 있었다. 대중들은 복잡한 다성부 음악에 싫증을 느끼게 되었고, 따라서 간결하고 선명한 음악을 희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취향에 따라 음악은 간결하고 솔직한 선율을 택하게 되었고, 이것을 화성 적인 반주로 뒷받침하는 단순한 화성적인 단음악 즉 호모포니(Homophony)음악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음악도 그러한 영향을 받아 여러 면에서 변화를 일으켰다. 대위법 중심의 복잡한 다성음악에서, 간결하고 명쾌한 화성 음악으로 변화하였고, 소나타 형식이 생겨나 교향곡·협주곡·독주 소나타·현악중주곡 등의 새로운 기악 양식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균형진 규칙적인 형식미를 추구하게 되었는데 그 형식도 간결하고 솔직한 것을 좋아 하게 되었고 모든 형식이 어떤 일정한 논리성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양식을 클래식(classic) 즉 고전 음악이라고 이른다. 클래식이라는 어휘는 원래 "고전적" 이라는 뜻보다는 "모범적" 내지는 "표준적" 이라는 뜻에 가깝다. 그러나 오늘날 클래식이라는 말은 역사적인 또는 시대 적인 범주로 고전파음악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이 시대의 커다란 업적이라고 한다면 화성음악의 확립, 소나타 형식의 확립과 발전, 기악의 확립과 발전, 즉 교향곡, 근대적 협주곡, 현악 4중주, 피아노 3중주 등의 기악양식과 연주양식의 확립 등이다.
* 소나타 형식 : 18세기 중엽(1760년경)부터 20세기 초까지 기악곡에서 악장을 구성할 때 즐겨 쓰던 형식. 기악곡의 주 멜로디를 어떻게 전개하느냐의 패턴에 따라 소나타형식, 론도형식, 변주곡형식, 다악장형식 등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나타는 원래 ‘울려 퍼지다’라는 의미를 갖는 이태리어의 sonare에서 유래된 말이며 ‘노래한다’는 뜻의 칸타타(cantata)와는 반대의 의미로 사용된다. 즉 악기로 연주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소나타 형식은 대립적인 두 주제의 확립, 전개 기법의 발달, 주제 재현의 도입, 2부분 구조에서 3부분 구조에의 확대, 조성 구조의 명확성 등의 특성이 있다. 17세기 말과 18세기 초에 걸쳐 바로크 조곡을 이루는 무곡에서 사용되었던 반복적 2부분형식에서부터 소나타형식의 직접적인 기초가 되었으며, 바하, 헨델 의 조곡과 코렐리 의 소나타 등이 그 예이다. 그 후 고전악파 시대(1750년~1827년)의 하이든 , 모ck르트 , 베토벤 의 기악 작품에서 소나타형식의 결정적인 확립이 이루어졌다. 그 형식은 처음에 기본조 인 으뜸조를 확립시킨 후 다른 조성범위로 전조하였다가 다시 기본조로 돌아오는 3부 구조의 원리를 기초로 하고 있다. 제 1부를 제시부(Exposition), 제 2부를 발전부(Development), 제 3부를 재현부(Recapitulation)라 한다. 18세기 말경부터 기본적인 3부구조 뒤에 독립적인 부분의 제 4부로서의 종결부(Coda)가 때로 부가되기도 하였는데, 19세기에 와서는 이러한 형태가 일반적인 것이 되었다. 또한 제 1부의 제시부 앞에 서주 또는 도입부(Introduction)가 붙는 경우가 있으나, 19세기에 와서는 그러한 예가 많지 않았다. Domenico Scarlatti Carl Philipp Emanuel Bach
Niccolo Jommelli Tommaso Traetta
오페라 작품 리스트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operas_by_Traetta
글루크(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는 1762년 빈에서 새로운 구성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발표하여 오페라 개혁의 선봉에 나섰다. 이어서 많은 혁신적인 오페라를 발표하여 이러한 개혁정신은 얼마간 다른 작곡가들에게도 지속되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퇴색하여 새로운 형태의 오페라로 정착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오페라에 있어서 극과 음악이 모두 중요시되어야 한다는 글루크의 이상은 19세기에야 비로소 베버(C.M Weber,1786-1826),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1813-1883) 등에 의해서 실현하게 된다.
Gluck
Carl Maria von Weber Wilhelm Richard Wagner
고전파음악은 18세기 중엽에서 19세기초에 걸쳐서 하이든과 모차르트에 의해서 완성되고, 이어서 베토벤에 의해서 한층 더 충실하게 되고, 또 베토벤에 의해 또 다른 방향으로 인도되었다. 이 대가들은 주로 빈에서 살았는데 그래서 이 완성기의 고전파음악을 빈 고전파음악이라고 한다.
빈 고전파의 첫 번째 대가인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은 화성적 단성율 음악에 크게 성공했고 2개의 대립되는 테마를 제시하여 그것을 발전시키고 다시 테마를 반복 재현하는 소나타형식을 완성시켰다. 또한 교향곡에 있어서 제 3악장에 미뉴에트를 고정 배치하여 제 1악장 소나타형식, 제 2악장 가요형식, 제 3악장 미뉴에트, 제 4악장 론도형식 또는 소나타 형식의 근대적 교향곡의 형태를 확립하였다. 그의 작품에는 104개의 교향곡, 83개의 현악 4중주곡, 24개의 오페라 《천지창조》를 비롯한 4개의 오라토리오, 14개의 미사곡, 20개의 피아노협주곡, 기타 수많은 종류의 곡이 있다. 한결같이 명랑하고 쾌활하며, 전형적인 고전파음악의 성격을 지닌 걸작들이다.
Franz Joseph Haydn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는 35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주옥같은 명작을 많이 남겼다.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독특한 유머 감각과 넘치는 창작적 기지로 시종 일관되어 있어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고전주의 오페라의 최고봉에 올라서 있다. 그리고 하이든이 확립한 소나타 형식에 풍부한 색채감과 음악다운 즐거움을 부여하여 자유분방하게 작곡하였다. 모차르트는 그야말로 음악을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 오페라에 두었으나,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곡, 미사곡등 매우 광범위한 작곡활동을 하였다.
Johann Chrysostom Wolfgang Amadeus Mozart
베토벤(Ludwing van Beethoven, 1770∼1827)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에 의해 완성된 고전파음악에 풍성한 생명을 주어 알찬 열매를 가져오는 마지막 매듭을 지었으며 낭만파의 새로운 장에 문을 열어 준 교량적 역할을 한 위대한 작곡가이다. 베토벤은 신체적 장애로 그의 창작세계는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영원불멸한 그의 작품은 그의 생애를 더욱 빛내고 만민의 가슴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음악의 전 분야에 걸쳐 작곡된 그의 작품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개발한 고전형식에서 발전부의 확대, 코다부분의 계속적인 장려한 음악진행, 악장편성의 자유로운 취급, 교향곡의 제3악장에 미뉴에트 대신 스케르초로의 교체, 강약법의 급변 등 여거 형태의 독창적인 음악적 수법을 창안하여 새로운 진보적 경향을 수립함으로써 낭만주의의 문을 열게 하였던 것이다. 그의 생애를 분류하여 일반적으로 작품시기를 3부분으로 구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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