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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최고로 가고 싶었던 하나우마베이 가는날 입니다. 오늘도 새벽 6시에 눈이 반짝!
저번에 갔을때 사실 조금 실망 했었던 하나우마베이 이지만, 저는 하와이에서 스노쿨링이 최고로 좋거든요. 이번에 한번더 기회를 주기로!
오늘 아침도 아일랜드 스타일~ 어제 알리 투어 하면서 받아왔던 별과일도 이쁘게 썰어서.. ^^
요기 밑에 별모양 과일 보이시나요? 이쁘죠? (아래)
사진 찍는거에 맛들이신 우리아빠.. (아래)
아침부터 열심히 서핑 하는 사람들.. (아래)
사실 오늘은 일정상 제일 시간이 촉박한 날입니다.. 이런 사정은 나 밖에 몰라요.. 혹시라도 얘기하면 즐겁게 못 노실까봐, 시간 많은척.. 여유 있는척.. 했죠.
헬리콥터 투어가 2시에 있어서 호텔에서 적어도 1시 전에는 출발 해야 합니다. 으으..
어쨌거나.
아침 먹을때 엄마 아빠 한테 무수비 얘기를 했더니 맛있겠다고 하시길래, 아침 먹고 바로 밑에 있는 ABC 스토어로 달려가서 3개 사고, 엄마가 IZ(하와이언 가수) 음악을 너무 좋아 하셔서 엄마 드릴려구 CD도 하나 샀습니다.
집에서 미리 가져온 도시락 통에 과일도 몇개 더 싸고, 물도 챙기고..
드디어 하나우마베이로 출발!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확히 8시.
표 파는 곳에도 사람이 아직 없네요..
8시 30분 영화보고, 열심히 내려가서 자리 잡고 스노쿨링 시작~
바람이 좀 불어서 파도가 막 칩니다. 엄마는 너무 가벼우셔서, 처음엔 파도에 자꾸 몸이 밀려서 휘청 대십니다.. 에휴..
일단 밥은 혼자 놀라고 하고,
아빠랑 나랑 엄마를 가운데 껴서 열심히 다니는데 처음엔 물고기가 어디로 간건지 보이지가 않네요..
이상하다..
엄마한테, 용기를 내서 조금만 더 깊은곳으로 가보자.. 할수 있다..
하면서 이번엔 조금더 멀리 나갑니다.
오오.. 드뎌 드뎌 물고기 보입니다..
열심히 따라다니다 보니 어디선가 나타난 큰 그림자.. 에잉? 거북이 아저씨.. 아마 아줌마 일거예요.. 김진님 수기 보니 꼬리 짧으면 암놈이라고 하니..
나타 나셨습니다.
흥분의 도가니..
이녀석이 왠일로 얕은곳에 출현을 하신건지? 하여간, 엄마랑 거북이 따라 갑니다..
어휴~ 저는 정말 건드리고 싶지 않은데 이녀석 왜이리 느린지 자꾸 나도 모르게 등에 업힐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10분 따라 다니니까 제가 지겨워 지더라는.. 거북아 안녕~
엄마와 거북이 (아래)
이번에는 밥과 다시 깊은곳으로 갔습니다.
파도가 많이 쳐서 돌아가려고 하는데, 어라.. 또 다른 거북이 아줌마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거북이의 날입니다.
밥과 거북이 (아래)
나랑 거북이 (아래)
그 외에도 엄청나게 큰 물고기 많이 봤어요.. 근데, 제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물고기 사진들을 지워 버렸는지 사진이 없어 졌어요.. 힝..
그러나, 밥이 찍은 웃기는 물고기 사진 감상 하세요..
새로 장만한 물안경 입니다. 셀프 카메라 (아래)
놀고 나오니 엄마 아빠는 이미 무수비를 다 드셨습니다. 하하.. 너무 맛있다고 하시면서..
아참! 엄마 수영복이 말이죠, 팬티가 너무커서 막 흘러 내리는 거예요.. 엄마가 분명히 자기 살쪄서 큰 사이즈 입는다고 해서 미디움을 사놨는데... 그래서 결국 제꺼 입으 셨어요..
많은 분들이 인증샷 부탁 하셨는데.. 죄송해여..
다들 걸어 올라 오는거 힘들 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사진찍으려고 슬슬 걸어 올라 왔어요..
금방 올라 오는데..
떠나기전 전경(아래)
정말 2시간 징하게 놀았습니다. 이번에 달랐던 점은 물이 놓아서 산호초 사이를 쉽게 지나 다닐수가 있어서 좋았구요, 그래서 아마 큰 물고기들도 많았던것 같아요.
저번에 물이 얕을땐, 산호초를 아예 지나 갈수가 없었지요.
밥과 저는 요번에 하나우마베이를 십점 만점에 구점 주기로 했어요..
11시 넘어서 나왔더니 호텔앞에 오니 11시 40분?
아빠랑 밥은 먼저 올려 보내고 엄마랑 저는 근처에 있는 Me BBQ 라는 한국 분이 하시는 도시락 집에 가서 비빔밥, 오징어 덮밥, 치킨까츠 콤보를 샀어요.
여기는 제가 혹시 몰라서 여러개 리스트 중에 올려논 곳중에 하나인데, 호텔과 젤 가까워서 갔죠.
가격도 좋고, 콤보사면 반찬을 4가지나 고를수가 있어요.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또 갔습니다. 하하.
도시락 사들고 호텔로 가서 샤워 하고 점심먹고.. (약간 서두르는 바람에 음식 사진 없음)
헬리콥터 타러 출발!
헬리콥터는 제가 일정 짜다가 도저히 3박 4일로는 다 볼수 없는 섬을 그래도 45분 동안 둘러 볼수 있다는 점에 고민 고민 (좀 많이 비싸 서요.. ) 하다가 가기 일주일 전에 예약 했죠.
아빠는 옛날에 공군이고 헬기를 많이 타셨어서 아빠빼고는 모두다 첨 타보는 헬리콥터..
1시30분 까지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 안전 비디오 봅니다.
그리고는 몸무게 대로 자기네가 정해준 자리에 앉아서 출발!
(사실 이점이 젤 맘에 안들었어요.. 우리 의사와는 상관 없이 자기네들이 자리를 정하니까요. 밥은 사진 찍을려고 잔뜩 준비 하고 갔는데 뒷자리 중간에 앉아서 제대로 된 사진이 없었죠.. )
그러나, 우리 아빠가 젤 좋은 자리, 저는 파일럿 옆자리, 엄마는 내옆에 앉고요.
블루 헬리콥터는 유난히 조용한 헬기를 운영한다고 해서 유명하죠.
정말 하늘에 완전히 떴을때 까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하고 아주 부드럽게 날더라구요.
나는 동안 IZ의 음악이 배경으로 흐르고...
오전에 갔었던 하나우마베이 위에서 (아래)
중간에 산 중턱 어딘가에 좁은 계단이 있는데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 to the Heaven)이라고 하더군뇨.
인터넷으로 다시 찾아보니 무시무시 하던데요? 시간 많으신분 한번 하이킹 해보세요.. ^^
돌 플랜테이션 미로(아래)
파인애플 농장 이라고 하네요 . 우리 그림자 보이세요? ^^ (아래)
진주만 미져리와 아리조나호 (아래)
마침 우리가 도착 할때쯤 미국 군기가 내리고 있는데, 하늘에서 비행기가 내릴동안 기다리면서 구경 했는데.. 아주 색다른 경험 이었어요.
내리고 나면, 기념사진 찍어도 되구요.. 그래서 다같이 찍고, 엄마랑도 찍고.. (아래)
아참.. 제가 무비카메라로 열심히 찍었는데, 나중에 우리가 탄 비행을 찍은 디비디를 25불에 팔길래 하나 샀어요.. 아직 안봤지만..
이제 3시 정도가 ?는데, 원래는 어제 못본 돌파인애플과 거북이 비치를 가려고 했다가.. 거북이와 수영도 하고 아침에 파인애플도 먹었는데... 예라 모르겠다 하고 안가기로 합니다.
대신 와이키키 가기전에 바람산에 들릅니다.
바람산이 말이죠, 보통 일정 젤 첨에 많이 가시잖아요.
근데, 여기저기 먼저 가서 알고 가니까 더 의미 깊더라구요.
처음에 왔을땐 내가 도대체 어디에 왔는지 모르겠더니, 헬리콥타 한번타고 오니까 전체 파악이 확 되더라구요..
그리고, 전에는 주차 요원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주차요원이 붙잡고 돈내라고 하더라구요.. 참나.. 3불 입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와서..
나의 계획은 오늘이 월요일이니까 로얄 하와이언 호텔에서 하는 루아우를 마히타히라는 칵테일 바에 앉아서 구경하기.. (즉석 일정 입니다. )
엘리베이터안 에서 (아래)
루아우 시작할려면 30분도 더 남았는데, 마히타이 바가 완전히 자리가 없습니다.. 헐..
벌써 사람들이 알고 온건가요? 쳇!
할수없이 다시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로 갑니다.
어디면 어떱니까? 하와인데..
이제 여기서 부터 우리엄마 환상의 사진빨 사진 올리겠습니다.
엄마가 첫날 치치를 너무 좋아 하셔서 이번엔 라바플로(치치에 딸기 와 바나나 시럼이 어우러진 칵테일) 를 시켜 드리고,밥과 나는 블루 하와이.. 아빠는 마히 타히
어디서 잽싸게 꽃을 주워서 머리에 꽂으시고.. (엄마.. 엄마는 왼쪽에 꽂아야 하는데.. ) 칵테일 한입 드시더니 너무 맛있다면 그냥 한잔 쭉~ 다 들이키십니다.
우리엄마 원래 안 그래요..
오늘도 석양이 환상 입니다.
저녁 6시30분 부터인가요? 공연을 시작 합니다.. 우리 부모님 또 완전히 넋이 나가셨습니다.. 원래 7시쯤에 저녁 먹으러 갈려고 했는데, 하두 좋아 하셔서 2시간도 넘게 앉아서 구경하다 나왔습니다.
이렇게 기다리면 발렛 하는사람이 차를 가져다 주지요.
저녁은 신라원 가서 갈비 마음껏 먹고 왔습니다.
서라벌 또 갈까 했는데, 밥이 하두 잘 먹으니.. 살작 가격 걱정 땜에 신라원 가면 한사람당 29불에 무제한으로 바베큐 먹을수 있다고 해서요..
아주 고기 질도 좋고 맛있었는데, 어디선가 수기에 서버가 그릇을 던진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설마~ 하고 갔더니.. 정말 그릇을 던진 건지? 아님 식탁과 그릇이 부딪힐때 소리가 크게 난건지 저도 아리까리 할 정도로 모든 그릇을 막 놓더라구요.. 조금 무서웠음..
그러나, 정말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 아참! 엄마 아빠가 아무래도 선물용으로 쵸콜렛이랑 넛이랑 더 사야 할것 같다 하셔서 월마트 들렸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밤에 또 남은 맥주로 맥주파티 했죠..
이렇게 마지막날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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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녀오셨네요~ 부모님과 함께 ㅎㅎ 부럽습니다. 저도 좀 더 나이먹고 안정되면 부모님과 여행 다녀야겠어요~ 하와이는 말고 좀 가까운 곳으로 --;;
하하.. 그럼요... Livu 님은 먼게 싫죠? 그래도 하와인데.. ^^
트로피칼 알리투어..기다리던 수기 고맙구요. 일정 참고 많이 합니다. 헬리콥터 투어정보도 주심 고맙겠읍니다. 장소나 값이나 시간이나...
고맙습니다..
밥부인님~ 어머니 닮아서 미인이셨군요. 어머님이 참 고우세요. 귀엽기도 하시구요. ^^
칭찬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헬기 투어 넘넘 재미있으셨겠어요..^^ 부모님께서 정말 행복게 웃고 계셔서 저도 계속~~ 웃으면서 저희부모님생각에 눈물이 ㅠㅠ 참, 바닷속에서 찍으신 사진은 수중팩 하신거죠?*^^* 저도 수중팩 살까 수중카메라를 살까 계속 고민하고 있거든요 ㅋㅋ
사실 수중팩은 별로 추천 하고 싶지 않아요.. 수기 읽다보면, 물이 새서 카메라 고장 났다는 얘기도 있고, 제 꺼는 일단 세팅을 해놓고 팩에 집어 넣으면, 중간에 바꿀수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저기 올린 사진중에 잘나온 사진은 남편 사진기로 찍은 거구요.. 그냥, 수중 카메라 추천.. ㅡ.ㅡ
어머님아버님 인상 너무 좋으시고 어머님 특히나 너무 아름다우시구 우아한미소에 저도 덩실 미소가 지어져요. 이야밤에 후기다시한번씩 보면서 흐흐 밥부인님어머님 닮으셔서 미인이셨어요~
이제 정말 내일 모레면 가시는데.. 후기 다시 보시고.. ^^ 저는 갔다 와서도 봤던 후기 또 보게 되더라구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칭찬 고마와요.. 우리 엄마가 좋아 하시겠어요.. ^^
헐 듀크상앞에서 인증샷을!! 두둥 ㅎㅎ 파인애플 농장가면 아스쿠림만 후딱먹고 바로 텨나올라했건만.. 미로농원을 보고 마음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내자신 나는 왜이리 줏대가엄쪄? ㅠ ㅅㅠ
미로농원 절 대 가지 마세요.. 시간 낭비라고 평이 엄청 안 좋아요..
정말 행복한 가정이네요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