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길이 생각보다 길어서 걷기 좋아하는 분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산책로입니다.
해가 뜨지 않았는데도, 온 몸은 땀으로 젖었습니다. 우산으로 비를 막으며 시간을 정지시켰습니다.
불과 일주일전에 이 곳을 다뎌온 박집사님이 소개한 맛집에서 늦은 점심을 ~
식사가 끝날무렵 정동진에 세워둔 차를 가지러 가기 위해 마부는 택시 타고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으로 갔습니다
전국민을 일찍 귀가시켰던 95년 최고의 드라마 "모래시계"를 기억하여 정동진에 세운 모래시계는
지름이 8.06m 총 무게 40톤, 모래 무게 8톤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로 1999년 삼성전자와 강릉시가
새천년을 기념하여 만들었으며 모래가 전부 떨어지는데 정확히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한양의 경복궁 정(正)동쪽에 있는 바닷가라는 뜻에서 유래한 정동진
식사 후 옆 자리로 옮겨서 차 한잔의 여유속에 하루의 일정을 기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함께 동행한 어느 교우님이 즉석에서 제작한 작품이라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말 새벽부터 단잠을 깨워서 장거리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차가 서울을 벗어나자 여행 분위기로 변하고
간식을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하다보니
목적지 정동진에 도착했습니다.
푸른 바다를 보는 순간 가슴이 열리고 기분이 날아갑니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해변을 따라가는 데크길을 걸으며
바다와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부서지는 파도와 흩뿌리는 빗줄기, 가파른 절벽과 울창한 숲
입장료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산책로입니다.
처음에는 비가 와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걷다 보니 햇빛 때문에 얼굴이 그을리거나 뜨거운 땡볕과 갈증
그리고 눈부심 걱정이 없어서 그것도 감사했습니다.
승합차 내부가 좁아서 오고 가면서 많이 힘들었을 교우님을 생각하니
운전하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특히 서집사님은 멀미가 심해서 출발하자마자 중간에
내려야 해서 함께 하지못해 아쉬웠습니다.
오늘 산악회에 첫 발을 주신 윤은희, 유정희, 양현희 성도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러고 보니 윤석희 권사님까지 포함하면
"희" 동우회 같습니다. ^^
이제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해서 산악회에서도 7월, 8월은 방학을 하겠습니다.
주 안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잘 보내시고
9월에 산행을 공지하겠습니다.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 . . . . .
샬롬 !
첫댓글 먼거리라서 부담스러운 나들이지만 동해 바다와 아름다운 데크길을
산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과 교회 행사때문에 두 달간 방학을 하였다가
9월부터 서울 근교 산행을 시작 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