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양양군이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동해고속도로 북양양 나들목 접속도로 개설 및 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동해고속도로 북양양 나들목 접속도로 개선을 위해 행정자치부로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특별교부세 14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특별교부세가 확보됨에 따라, 그 동안 추진해 오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북양양 나들목과 연결되는 장재터 마을길 개선공사를 이달 중 착공해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오는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동해고속도로 속초~양양구간이 개통됐지만, 이용자들이 북양양 나들목에서
속초시내권으로 진입하는데 불편을 겪자,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병선 시장을 비롯한 관련 업무 공무원들은 북양양 나들목
접속도로 개선을 위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예산확보에 노력해 왔다.
시 관계자는 “북양양 나들목 접속도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교통체증 해소, 지역관광 인프라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양양군은 강현면 물치항과
북양양IC의 연결도로 개설을 위한 특별교부세 13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구간은 북양양나들목과
7번국도를 오가려면 군도 1호선을 따라 강선리 마을을 관통해야 돼 교통혼잡은 물론 영농철 농기계 등과의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부터 북양양나들목에서 7번 국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2.66km 도로(폭 10m, 왕복 2차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구간 중 쌍천 제방도로 1.96㎞에 대한 사업비 25억원은 이미 국비를 확보해 착공했으나, 제방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7번국도 및 물치항과
접속하는 구간은 전액 군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최근 양양군은 행정자치부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인접지역 특별교부세
13억원을 신청해 확보함에 따라, 접속도로 개설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북양양IC 접속도로 개설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해 이용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관광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명진·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