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 전어 축제
오랜만에 만난 축제의 하루
내 휴일과 약속한 듯 맞아떨어져
정겨운 벗 내외와 가까운 인척들이
명지시장 전어 축제에 모였다.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회 한 점에
지난날의 추억을 곁들여 음미하고
웃음과 이야기 하는 사이로
가을 바람도 함께 찿아 왔다.
예전 축제 마당에서는
젊음이 있었고
그 청춘를 힘차게 발휘했다
오늘 축제 마당엔
흐른 세월의 그림자가 있어
그 흔적 따라 우리는 걷는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의 뜰을 서성이고
흥겨운 음악에 발걸음도 들썩이지만
몸은 어느새 세월의 무게를 안고 있다.
그래도 좋다.
몸은 세월속에 뭍혔어도
마음까지 늙을 수는 없으니
오늘만큼은 젊은 날의 마음으로
벗들과 전어를 맛보고, 웃으며
가을 축제의 한가운데 서 있고 싶다.
명지 앞 바다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
흘러간 세월은 돌아오지 않아도
오늘같은 날엔 그날의 젊음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우리 곁에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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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엔 전어지요
다녀오시고 시도 한 편 건지셨으니....
저도 한 상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당연합니다
가을엔 집나간 명지 며느리로
돌아와
천하일미 가을전어 한 상 받으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