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저번에 올라온 글보다는 그래도객관적인 글인데, 결국 경제문제로 귀결되어서
서방 vs 러시아. 서부 가난뱅이들 vs 동부 부자들 싸움으로 가서
결국 서부 가난뱅이들이 망할 것이다라는 결론으로 끝나는군요.
1. 1991년 독립이후에 쿠치마가 그래도 개념이 있었다는 식으로 쓰셨는데..
계속 총리 연임했었고 대통령까지 연임.. 해먹을꺼 다 해먹고 내려왔습니다.
비밀경찰등등은 고사하고 반정부 글쓰던 기자는 수도에서 머리가 날라간채 발견되고..
후계자 현 대통령인 야누코비치에게 나와바리 넘겨주죠.
2. 근데 그간 해먹은거 반감이 심해서 야당이 만만찮게 보이자 야당 대통령 후보 유시첸코는
대선 두달 남겨두고 다이옥신으로 독살하려다가 목숨만 살았죠.
(한국 국정원처럼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알아서 당선시키려고 다이옥신으로 독살하려다가 실패.)
그 잘생긴 얼굴이 쭈글쭈글 곰보가..
3. 거기다 부정선거로 걸려서 오렌지 혁명일어나서 겨우 정권 딱~ 한번 바뀌었습니다.
물론 집권하고 나서 잘못한건 맞아요.
우리도 예전 이승만 하야이후나 박정희 사망이후에 보면 사회적 요구가 엄청났었던 것처럼 혼란의 연속이었죠.
4. 그런데 2008년 세계경제위기로 바로 넘어가시는데, 그 와중에 러시아는 가만히 있었느냐?
푸틴의 가스잠가라 마법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건 말 그대로 청야전술로 러시아건 유럽이건 다 피해를 보는 정책이죠.
5. 우크라이나도 말할것도 없고..
그래도 이건 2009년에 한번 데어놔서 영국을 위시로 한 서방에서도 러시아에 의존 못한다고 하여
2014년까지 나부코 파이프라인을 짓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지금 사업이 삐꺽거리고 있긴한데
(터키에서부터 뽑아오는데 터키의 EU가입문제도 있고 중간 라인중 친러국가들도 있고)
이 사업도 지금 내전과 무척 관련이 깊은데 이런건 다 빼놨네요? 경제라면서요?
6. 그리고 러시아가 무조건 차관지원을 약속했다고 좋게 보시는데...
푸틴이 노리는 유라시아 연합에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필요하니까
(구소련 구성국중 러시아 다음으로 인구2위 땅넓이 3위)
완전한 경제적 예속(이것도 많이 보셨죠? 일본이 조선에 강제로 차관강제로 먹히는거.
그래서 친서방쪽 사람들이 시위하죠. 당연한겁니다.
경제 망할것 같으니 일본에 먹히는데 조선보고 시위하지 말라는거랑 똑같죠 뭐.
3.1절에 저런게 올라왔다는게 아이러니 하긴한데;;
이때까지만 해도 격렬했지만 그래도 평화로웠어요.
7. 그래서 야누코비치도 굴복해서 서방과 협상을 재개하로 결정합니다.
근데 협상한대놓고 뒷구멍으로 "반시위법"을 제정합니다.
공표까지 되자 사람들이 빡쳐서 2014년 1월 이후부터 정부 '정책'에 대한 시위가 아니라
'정부'에 대한 저항이 시작된겁니다.
결국 2월 19일 이후 본격적인 무력 충돌과 유혈이 난자하게 된거구요.
희안하게 요즘들어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저렇게 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원래 러시아 땅이라구요?
원래 타타르 족껍니다.
그 많던 타타르족 강제이주시키고 러시아인들 집어넣은게 소련이구요.
전쟁으로 따질꺼면 오스만제국꺼네요.
어짜피 소련도 망했으니. 크림전쟁서도 패해놓고 뭔 할말이 있는지.
진짜 음모론같긴한데... 저렇게 몰고가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역이나 민족, 경제 이런걸로. 한국 정부 망할까봐 걱정되어서 저러나?
암만 주변국의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 약소국이라고 해도 그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운명은 그들이 결정해야죠.
크림 자치령이 독립을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경제가 다시 허허벌판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구요.
솔직히 전 그런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재들이라고 죄다 바보라서 그런거 몰라서 이러겠습니까?
아마 독립한지 30년밖에 안된 젊은 나라..
소련으로부터 근 100년간 식민지 생활로 살아온 나라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군요.
근데 행방불명되었다가 갑자기 러시아에서 나타난 야누코비치는 크림반도 독립을 지지 안한다던데???
분명 경제적, 민족적 요소도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이런 복합적인 요소 중 정치적인거나 역사적인 수탈같은건 언급안하거나 슬쩍넘기고
경제, 지역에만 초점을 맞추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