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3년 4얼 4일 포스하였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아름다운 밥상공동체가 이어졌습니다.
담임 목사님 사모님께서 늘 사택에서 식사를 준비하였는데
지난 주에는 사모님의 모친 권사님께서 식사를 대접하였습니다.
달이 비치는 골짜기 월배의 한실마을에 있는 동이식당은
맛집으로 소문나 서민들의 입맛을 한껏 돋구었습니다.
다산교회 발을 들여 놓은지 12년이 지났지만
장수 사진을 찍어드린 권사님께서 사모님의 모친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한 주일에 한 번 방문해서 영상과 인터넷 사역을 협력하다보니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모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모님께서 말씀의 달인인 것은
권사님의 유창한 말솜씨를 물려받은 것이라고 칭찬하였습니다.
어제는 또 사모님의 여동생 집사님께서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였습니다.
잔치상보다 더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여
맛 집 식당의 음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집사님의 식탁은
마음의 풍성한 은혜로 넘쳤습니다.
집사님의 아이들이 아장 아장 걸어 다닐 때 사진을 찍어 주었는데
어느덧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고마운 집사님의 식탁은
예수님을 식사로 늘 대접하였던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 가정의 정성과 사랑으로 가득 넘쳤습니다.
초장의 풀처럼 은택으로 입혀진 가정이라면서
모친 권사님께 훌륭한 따님들을 두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권사님은 어떤 말씀으로 따님을 사모로 가르쳤느냐고 물었더니
목사가 잘못하면 하나님꼐서 치실 것이요, 네가 잘못하면 목사에게 맞아야 한다며
절대 순종을 가르쳤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모님은 목사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삶으로 목회를 보필하였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사모님께 찌랄문디같은 목사님 성격 어떻게 맞추어 내느냐면서
소리 지르고 집나가버리라고 하였습니다.
사모님은 웃으시면서
우리 목사님은 어린아이 같다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욱~하고 버럭~하는 성질을 사랑으로 품어낸다고 하였습니다.
사모님과 사모님의 동생 집사님은
마음이 태산같고 바다같았습니다.
뛰어난 음식 솜씨로 손대접하기를 즐거워하는 모습은
모친 권사님의 성품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여럿이 함께 식탁을 나누는 공동체는
믿음과 사랑의 마음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게 하였습니다.
후식으로 곶감을 넣은 수정과와 원두 커피를 마시면서
문득 "목사가 잘못하면 하나님이 치실 것이요, 네가 잘 못하면 목사한테 맞아야 한다"는
권사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성경에 대한 상식을 권사님께 질문하였습니다.
권사님 성경 많이 읽으시고 조예가 깊으신데
선지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착고에 채운 제사장의 아들 여호와의 집 유사장이었던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권사님은 웃으시면서
칠십 늙은이한테 불쑥 성경 퀴즈내어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라고 답하였습니다.
부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작은 사모님들 모두
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능력이 되면 .....
성경 골든벨 프로그램을 만들어 골든벨을 울린 사람들에게 큰 상금으로 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성경 골든벨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성경공부를 영어공부보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기 위해
개인 과외를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성경을 말로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실천적 무신론자들만 가득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려 멸망받은 이스라엘의 모습과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고 여담으로 성경에 관한 질문을 하였지만
북왕국 이스라엘이 함락되고 남왕국 유다마저 멸망하는 풍전등화의 시기 예레미에 대한 이야기는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홍길동전보다 더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레미야를 때린 사람은 제사장 임멜의 아들 바스훌이라고 말하였더니
모두 이구동성으로 바스훌이란 이름 처음 듣는다고 하였습니다.
바스훌은 마골밋사빕이 되어
여호와의 전 유사장에서 쫓겨나 원수의 칼에 엎드러지고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옮겨 칼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선지자가 두를겨 맞고 착고에 채이고 옥에 갇힌 사건에 대해서 민감하지 않으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서도 민감할 수 없습니다.
선지자의 고난과 예수님의 십자가와 성도의 고난은
생명의 구원을 얻게하는 말씀의 젖줄입니다.
신앙의 근본을 이루는 성경의 기초가 무너지면.......
기독교 신앙은 샤마니즘 무속 신앙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대한 건강한 관심이 상식으로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하나님의 이상이 사라지고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던 사사시대의 암흑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의 골든벨을 통하여 성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하나님을 아는 상식으로 풍부한 시대를 만들어야야 할 것입니다.
여수룬의 언약문화 공동체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숨결이요,
구원의 지혜인 성경의 상식이 풍부한 시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