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1297
범망계본166
동봉
마흔 여덟 가지 경구계
12. 인신매매人身賣買하지 말라3
포살하는 보살들은 귀기울여 경청하라
장삼이사 비롯하여 하인들과 노비들과
소말양개 돼지닭등 육축들에 이르도록
이네들을 기르거나 사고팔지 말지니라
포살하는 보살들이 이익만을 생각하여
시체담는 관이거나 장례용품 따위들은
만들지도 말것이요 판매하지 말것이니
어찌다른 사람으로 만들도록 하겠는가
보살들은 이와같이 아무거나 만들어서
스스로도 팔지말고 팔게하지 말지니라
보살계를 받은이는 보살계를 어김이라
열두번째 경구죄를 범하는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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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百姓이여!
온百 성바치姓이여!
이 땅國의 주인 백성民들이여!
꼭 교회 영향이 아닐지라도
실제로는 이 땅의 주인이면서도
늘 아랫것으로
종으로 자처하며 살아 온
이 땅國의 어리석은民 이들이여!
이리 밀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면 저리 밀리고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먹으라면 먹고
뱉으라면 뱉으면서 살아 온
이 땅國의 농토성이民들
언제 마음껏 다리 뻗고 산 적 있었으랴
배우고 싶어도
도대체 길이 없었고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칠 여유가 없었으니
무지몽매民한 풀잎草들이였지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거창 양민 학살 사건
문경 양민 학살 사건
6.25 민간 학살 사건도 대단했지
어디 그뿐이랴
대전 산내
경기도 수원
경남 부산
충북 청원
경남 울산 등등
이승만 정권의 통치력이 닿는
모든 지역에서
양민 학살이 자행되곤 했었지
종으로
쌍것으로
아랫것으로
노비로
노예로 팔려간 것은
그나마 목숨이라도 부지扶持했다지만
정책적으로 말 잘 듣지 않는다고
총질로 학살을 자행했으니
그야말로 '니미럴'이었지
양인良人을 일컬어
어진 사람이라고
양반과 쌍놈 사이에서
가장 말 잘 듣는 부류들이라
선량良한 사람人들이라
말들은 번드르르하게 참 좋았지만
좋기는 깻묵이 좋았으랴
피짚에도 밸이 있고 깨묵에도 씨가 있다고
죄 없는 백성들 말 잘 듣는다고
함부로 사고 또 팔았지
그거 다 옛날 얘기라
지금은 그런 거 없다고들 하지만
맨날 당하는 것은 양민들
양민들 표로 나라의 일꾼 된 뒤
자기들 멋대로
우리 양민을
팽이돌림했으니
상모돌림은 그나마
매질하지 않은 채 돌리기나 하지
팽이돌림은 꼭 매질을 해야 한다니까
양인이든
노비든
소 말 양 개 돼지 닭이든
생명 있는 것들
멋대로 사고 팔고
뒷거래로 돈 받고 보내去고
돈 받고 데려오來고
별의별짓을 다 해 놓고서는
적당한 데 알선했노라며 자랑질하고
그야말로 '염병헐'이지
이 땅國의 백성民들
이제 제발
깊은 잠蒙昧에서
훌훌 털어버리고 깨어나
스스로 주인임을 세상에 알리자
조계종단도 예외는 아니다
벼슬하는 스님네가 주인 아니다
이 땅의 사부대중이 함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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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 -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B%85%B8%EB%B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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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결이 스스로 표출表出한 아름다움]
08/03/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카페 게시글
━━━━동봉스님법좌▣
마흔 여덟 가지 경구계 12. 인신매매人身賣買하지 말라3
하남상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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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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