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배』(작사 오세복, 작곡 이두진)는 1974년에 남성 듀엣
「둘 다섯」이 발표한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은 곡입니다.
'송창식', '윤형주'의 〈트윈 폴리오〉(1970)를 남성 듀엣의 기폭제로
〈사월과 오월〉(1971), 〈어니언스〉(1972) 등 Duet이 활발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은 선두 주자라 불릴 만한 팀이 바로
「둘 다섯」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기 멤버인 '이두진', '오세복'은 1973년 이들의 성(姓)에서 음을
차용하여 「둘 다섯」을 결성하고 '이은하'의 "아카시아 시리즈"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해 선을 보입니다.
이어 1974년에는 "긴 머리 소녀"로 공식 데뷔를 하는데, 이름이
알려질 만 할 때 쯤, 군 입대로 '오세복'이 떠나고, 2기 멤버인
'이두진', '오영진(본명 이지민)' 콤비가 '오세복'이 군에서 제대 할
때까지 활동을 하게 됩니다.
1975년부터 활동하면서 「둘 다섯」의 인기는 더욱 상승하고
인기 곡을 대부분 '오세복'이 작곡합니다. 이들의 발표 곡 중에
"긴 머리 소녀", "일기", "먼 훗날", "눈이 큰 아이", "얼룩 고무신",
"밤의 연가" 같은 수많은 좋은 곡이 있지만, 인기 절정의 곡은
"긴 머리 소녀"와 『밤배』였던 것 같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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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빛 바다 위를 밤 배 저 밤 배
무섭지도 않은가 봐 한 없이 흘러가네
밤하늘 잔 별들이 아롱져 비칠 때면
작은 노를 저어 저어 은하수 건너가네
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서 어디서 잠들 텐 가
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 배야
검은 빛 바다 위를 밤 배 저 밤 배
무섭지도 않은가 봐 한 없이 흘러가네
밤하늘 잔 별들이 아롱져 비칠 때면
작은 노를 저어 저어 은하수 건너가네
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서 어디서 잠들 텐 가
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 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