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호주까지 ,7,600km의 거리
고향, 부모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실화 영화다.
형을 기다리다 기차에서 깜빡 잠들어버린 다섯 살 ‘사루’는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낯선 기차역에 홀로 남겨진 ‘사루’는 보고 싶은 엄마와 형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기억나는 것은 형 ‘구뚜’의 이름과 정확하지 않은 동네 이름뿐.
수 개월 동안 이곳 저곳을 떠돌며 힘겹게 살아가던 ‘사루’는 결국 인도를 떠나 호주에 살고 있는 새로운 가족 곁으로 가게 된다.
30살, 호주에서 인도까지 - 25년의 시간.
성인이 된 ‘사루’는 대학원에서 우연히 인도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혼란에 빠진다.
자신을 애타게 부르고 있을 엄마와 형에 대한 생각에 괴로워하던 ‘사루’는 ‘구글어스’로 전세계 어디든 찾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가느다란 희망을 붙잡고 25년 만에 집으로 가는 길을 다시 찾기 시작한다.
인생에서 두 번의 기적을 만든 남자 25년만에 집으로 향하는 그의 오랜 지도가 새롭게 펼쳐진다.
어떤 목표가 있다고 했을 때, 어떤 방법을 썼는데 안 되어서 다시 다른 방법을 써 보고, 또 안 되어서 다시 다른 방법을 써 보고, 이렇게 계속해서 방법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수단을 통해 노력을 했는데 결국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면, 아무래도 실망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굉장히 원했던 일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물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고 그로 인해 많이 성장했겠지만요.
그럴 때 다시 한 번 일어나서 또 한 번 도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대단히 큰 용기도, 고통을 참는 인내도, 결과에 대한 큰 희망도 아니고, 그냥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하고 싶은가? 하는 마음인 것 같아요.
바로 그게 용기다, 인내다, 희망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은 아주 작고 사소한 계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루는 가족과 주위의 갈등으로 인해 자신의 고향을 찾기를 포기하기 직전 구글 어스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기억에 남아있던 장소를 발견 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 결과 자신이 내렸던 물탱크가 있는 역을 찾아내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고향을 기적처럼 찾아냅니다.
그리고 주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인도로 향한 뒤 25년만에 친어머니와 재회하는데, 아들이 꼭 돌아올 것이라 믿고 그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고 하며 재회하는 것으로 영화 라이언 결말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