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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성당
 
 
 
카페 게시글
ː········자유게시판 스크랩 문경새재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Clara 추천 0 조회 93 16.11.01 21: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단풍이 아름다운 새재를 걸으며 오래 미뤄둔 재정부 단합대회를 가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 하나 빼놓을 수 없게 장관을 연출하는 새재는 오늘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으로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었고,

정다운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신부님이 준비하신 파밀리아의 파스타는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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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시몬

나뭇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흩어져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면 낙엽은 상냥스러이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오고 바람이 분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레미드 구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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