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표현이 맞나 그런 생각 안드냐? 그렇게 쓴다. 또는 hi gang! 요딴 식으로도 쓴다. 물론 친한 녀석들인테지. 윤삼아. 그건 나도 잘 모른다. 왜냐면 내가 토익을 한번도 쳐보지 않았기 때문이지. 아래의 글을 한번 읽어봐라. 얼마전 읽은 책 중에 English talk box (저자 e4k, 능률출판사)라는 책을 봤는데 재밌더군. 기존의 회화책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 한명과 외국인 두 명이 그냥 생활하면서 대화하는 걸 그대로 옮겨놨기 때문에 재밌더라구. 실제로 사람 만났을때 써먹기도 괜찮을 것 같고. 그중 한국 사람이 문성덕이란 사람인데 다음의 그 사이트를 가면 예전에 그 사람이 출판했던 토익 관련 책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공짜로 볼 수 있더군. 그 중 몇 부분 발췌해서 올려본다. 한 번 보렴.
1. 450점에서 650점으로 올라 갈 때
내가 맨 처음 TOEIC을 본 것은 약 3년 전이다. 정규시험은 아니고 모의 TOEIC이었다. 그 당시에도 나는 영어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 번에 내 실력을 확실히 보여 줘야 겠다.’하고 다짐하며 시험에 임했다. 그러나 왠 말? 나는 고개를 떨군체 ‘아! 내가 과연 영어를 잘하는 것일까?, 내가 TOEIC을 계속 보면 과연 점수가 올라 갈까?’하는 비참한 생각을 하면서 시험장을 나왔다.
첫 시험에 대한 나의 느낌은 이렇다. 조그만 카세트에서 소리는 나오는데 들릴듯 말 듯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고, 답을 쓰자니 감은 안 잡히고, 간간히 들리는 몇 단어에 의존해서 찍기는 찍는데 자신이 없으니 열받고, 집중은 해야 겠는데 소변이 마려운 데다가 지구력이 떨어 지니 집중은 더더욱 안되고, 독해랍시고 나왔는데 이건 듣도 보도 못한 형태의 지문들인데다가 글자 크기나 형태는 지문마다 제각각이요, 이제 좀 적응이 되서 풀만하다 싶으니까 답안지 제출하라고 그런다. 바로 이것이 TOEIC 시험을 처음 본 나의 소감이다. 시간이 없어서 무려 30개를 A로 찍고 나왔다. 막막했다. TOEIC을 10년 공부해도 점수가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이 때 내가 생각한 것은 첫째, 지구력을 키워야 겠다는 것과 둘째, Listening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겠다는 것, 그리고 세째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넷째, Vocabulary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해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이 첫 시험은 비록 막판에 여러 문제를 찍고 나오기는 했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틴 ‘인간 승리’였다는 측면과 TOEIC이 어떤 시험인가를 바로 알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이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보다도 청취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였다. 왜냐면 청취력은 하루, 이틀이 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나중에 고생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여 청취력을 제 1 순위로 정하고 청취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부방법을 채택하여 밀고 나갔다.
처음에는 청취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는 있었지만 과연 어떤 방법으로 밀고 나가야 할지는 잘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왜 내가 TOEIC에 당해야 했던가?’ 하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바로 Speed였다. 즉, 말이 너무 빨라서 내가 알아 듣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익숙해 있던 Speed는 알고 보니 ‘아주 느리기’였다. 그래서 미국사람들은 ‘보통 빠르기’라고 말하는 것이 나한테는 ‘아주 빠르기’로 들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말이 빨라지면 빨라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연음’이라는 돌발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사태를 더욱 악화 시키고 만다. 즉, 같은 단어라도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아주 느리기’로 말을 할 때와 나한테는 아주 빠르기인 ‘보통 빠르기’로 말을 할 때는 그 발음이 엄청 차이가 난다는 것이었다.
문제의 관건은 일단 보통 빠르기에 적응이 되려면, 보통 빠르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보통 빠르기’로 말하는 문장을 들으려고 했다. 미국사람들이 자기네들 끼리 말할 때 쓰는, 바로 그런 속도로 말하는 말을 많이 들으려고 했다. 한국에서 많들어진 교재는 미국사람이 우리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임을 의식해서 자신들끼리 말하는 속도보다는 약간 죽여서 말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미국에서 직방으로 나오는 말들을 들으려고 했다. 그것이 바로 AFKN이었다.
그러나 얼마 안되어, 이런 것을 무작정 듣는 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준비가 필요했다. 그것은 권투선수가 10 ROUND를 뛰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미리 배양해야 하는 이치와 같았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 ‘기초체력’인가 하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억양, 엑센트, 자음과 모음의 발음 그리고 연음법같은 특이한 발음 현상이었다. 그 다음 부터는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마스터할 수 있겠나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억양은 상황이나 감점 그리고 문장의 종류에 따라 가지각색이므로 이것을 익히려면 장기적으로 Native Speaker의 Voice를 많이 들어 가면서 귀와 입에 쌓이게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많이 들으면서 장기적으로 습득해 나가자고 다짐하며 나머지 엑센트나 자음과 모음의 발음에 신경을 써서 공부를 하자고 마음 먹었다. 엑센트를 익히기 위해서는 엑센트에 관한 책이 필요했다. 여러가지 교재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미국 발음을 그들이 말하는 그 속도로 녹음시켜 놓은 교재를 구했다. 그래서 그 교재를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들은 말은 원음 그대로 재생시키려고 노력했다. 자음과 모음은 조음 위치, 혀의 모양, 성대의 울림등에 신경을 써서 교재가 제시한 대로 같은 모양을 내서 발음하려고 했다. 그리고 예로 든 단어들을 듣고 따라하고 듣고 따라 했다. 특이한 발음 현상은 제시해 놓은 현상들을 잘 읽어 숙지한뒤 각 발음현상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발음해주는 것을 역시 주의해서 듣고, 그대로 따라하려고 했다.
이렇게 발음에 대한 기초를 잡는 과정에서 나는 ‘이것은 이렇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는 우리말로 적힌 내용을 달달 외기 보다는 발음기관과 연관해 생각해서 ‘아! 이런 단어들은 이렇게 하다보니 이런 발음이 나는 것이로구나!’하는 것을 느끼면서 주로 듣고 따라하고 듣고 따라하는 데 치중했다. 왜냐면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적으로 알아봐야 실제로 미국사람 소리를 못 알아 듣고 미국사람식으로 말하지 못 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아 듣기도 하고 제대로 말하기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이 듣고 많이 따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 많이 듣고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렇게 이론적으로 배운 것을 테스트하고 실제로 써먹기 위해 영어 뉴스를 들었다. 맨처음에는 이해도가 5%에도 못 미쳤다. 가뭄에 콩나듯이 간간히 몇 단어 들리는 정도였다. 그래도 어쩌다 아는 단어들이 나올 때면 무척 반갑기도 했다. 나는 ‘Listening을 잘하는 나’를 간절히 소망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들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을 끊임 없이 생각했다. 그러자면 왜 들리지 않는가에 대한 물음에 먼저 답할 수 있어야 했다.
들리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초적인 Listening훈련이 덜 된 탓이 었고 그 다음 중요한 이유는 지금까지 교과서나 문법책을 위주로 공부해 온 탓에 아직 뉴스에 잘 나오는 어휘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첫번 째, 기초적인 Listening훈련측면은 계속해서 하던대로 밀고 나가면서 기초적인 지식과 발음이 입과 귀에 쌓이게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이상 특별한 처방을 하지는 않았다. 두번 째, 어휘문제는 고민이 많았다. 왜냐면 시사적인 어휘를 뽑아 놓은 책은 많지만 책이라서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다가 발음을 들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을 뿐더러 게중에는 쓰지도 못 할 어휘를 뽑아 놓은 책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살까 저걸 살까 망설였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영자신문을 알게 되었다. 나한테는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었다. 왜냐면 뉴스와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뉴스에서 나오는 사건은 대개가 몇 개로 한정이 되어 있었다. 그 중에는 일시단발적인 사건도 있지만 대개 며칠씩 시간을 두고 계속 되므로 신문을 보고 사건 내용을 이해해가면서 뉴스를 청취하면 그 만큼 쉽게 뉴스를 이해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신문을 읽다가 발음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단어들은 뉴스를 들음으로 해서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가 있었다.
이런 식으로 약 1년을 하자 뉴스의 내용 중 약 50%이상을 청취할 수가 있었다. 간간히 거의 100%씩 들리는 문장도 있었다. 처음에 안 들리던 문장도 녹음시켜 놨다가 여러번 들으면 거의 90%는 해독이 가능했다. 한 5 번 정도 들어서도 안들리는 단어들은 그냥 넘어 갔다. 왜냐면 안들리는 단어 백날 붙잡고 있어봐야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5번이나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들렸다면 10번들어도 안들릴 것이 뻔했다. 그러나 게중에는 꼭 알아 내고 싶었던 단어들도 있었기 때문에 10번 정도 까지도 들어 본 적이 있다. 이렇게 해도 안되는 단어들은 주로 ‘이런 뜻이겠지..........’하고 생각하면서 대강 추측만 하고 넘어 갔다. 이런 단어들 중에는 그 다음 날 영자 신문을 보면 나온다거나 뉴스를 계속듣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아! 이 단어였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단어들도 있었다.
이렇게 뉴스와 영자신문을 병행하는 방법은 뉴스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과 함께 나에게 뭔가 되고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스스로 알아서 배워나가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어휘력도 크게 상승되었다. 뉴스를 많이 듣고 영자신문을 많이 보다 보니 사건과 관련된 어휘도 많이 알게 되고 그 어휘가 갖는 구체적인 의미들도 차츰차츰 알게 되었다. 게다가 책속에서 죽어 있는 어휘들이 아니고 뉴스나 신문이라는 실용적인 문장에 녹아 있는 살아 있는 어휘들이었으므로 나에게는 더욱 값진 것이었다. 이렇게 하는 사이에 청취력을 위한 밑바탕이 쌓여 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TOEIC 900점을 향해 질주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완공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Listening이 되기 때문에 나는 별 어려움 없이 600점을 넘어 갈 수 있었다.
2. 650점에서 820점으로 올라 갈 때
650에서 820점으로 올라 갈 때 내가 주안점을 둔 것은 어떻게 하면 이미 닦여진 청취력에 대한 기초를 바탕으로 해서 어휘력, 독해력, 문법실력 등 기본실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독해력이나 문법실력의 기본적인 바탕은 어휘력이었으므로 나는 어휘력을 확장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나는 무엇이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가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경제적이어야 하며, 빨리 올라 갈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하며, 재미있으며 배우기도 편한 방법이어야 했다.
그리고 어휘력은 어떻게 해서 향상이 되는 것일 까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다. 어휘력은 암기에 의존하는 것이었다. 암기는 주로 반복에 의존한다. 따라서 이 때 내린 결론이 어휘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어떻게 하는 것이 어휘를 올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인가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예문을 통해 어휘를 익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문을 통해서 익혀야 문장속에서 어휘가 가지는 뜻, 어감, 용법 등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예문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 바람직했다. 그런데 예문은 서로 연관이 있는 것이 좋았다. 예문이 서로 연관성이 있으면 머리속에서 연상작용이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예문들을 서로 묶어 주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자면 스토리 위주로 짜여져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면서 단어와 예문을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좋은 교재였다.
이러한 여러가지 조건에 꼭 맞는 교재가 바로 교육방송 교재였다. 왜냐면 교육방송은 녹음, 녹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시청할 수 있어서 반복성이야 이루말 할 수 없는 데다가 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단어를 익혀나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예문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Native Speaker의 Voice를 귀가 아프도록 들을 수 있으니 나한테는 이만 저만 좋은 교재가 아니었다. 특히 TV교재는 비디오가 있는 관계로 예약 녹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구태여 특정 시간에 맞춰서 TV수상기앞에 대기해야할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 시간이면 아무때나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신문에 나온 TV프로나 교육방송 교재의 맨 앞장이나 뒷장에 나와 있는 ‘교육방송 안내’를 보고 교육방송 중에 영어 방송을 모조리 알아 냈다. 그리고 나서 몇 번 시청해 보고 ‘아! 이거다!’하는 프로는 몽땅 녹화를 했다. TV프로는 자막에 영문이 나오므로 교재를 살 필요가 없었다. 다만 녹화시킬 수 있는 공 테이프를 여러개 사서 녹화시켜 놓고 반복해서 보면 끝이었다. 나는 5개를 사서 ‘1,2,3,4,5’라고 번호를 매겨 놓고 순서대로 돌아 가면서 보았다. RADIO 교육방송은 700점이 넘을 때까지는 교재를 구입해서 봤지만 700점 이후로는 여러번 들으면 별 문제가 없길래 녹음만 시켜 놓고 여러번 들었다. 간간히 모르는 단어들도 있었지만 그럴 때면 과감히 넘어 갔다. 그래도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나는 영자신문이나 뉴스는 꾸준히 청취했다. 그러나 최우선순위는 교육방송에 있었다. 그만큼 교육방송이 나의 기본실력을 확장시키는 데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교재였다. 나는 교육방송을 들을 때는 교육방송에만 전념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방송을 하면 미국사람의 말을 주의해서 듣고 큰 소리로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이러다 보니 Listening이나 Speaking실력이 향상 될뿐만 아니라, 잠을 이겨 낼 수 있었기 때문에 끝나고 나면 ‘아! 오늘도 열심히 했구나!, 뭔가 배웠다!!!’하는 뿌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교육방송을 공부하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도 별로 안들고 ‘오늘 이걸 시청해서 내일 AFKN을 보거나 미국인과 만났을 때 써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자꾸 열심히 하고 싶었다. 이렇게 하다보니 결국에는 TOEIC도 800점대를 넘어 서게 되었다.
3. 820점에서 915점으로 올라 갈 때
이 단계에서 내가 주안점을 둔 것은 어떻게 하면 이미 성공적으로 완수한 성장의 기틀속에서 성장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기본실력을 확장시켜 나가느냐하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대개 800점대에서 향상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슬럼프 없이 약진하는 것이 바로 이 단계의 목표였다.
주요 과제는 이미 미국사람 말의 70%이상 알아 듣게된 청취력 실력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었다. 나는 예전에 해왔던 대로 그대로 밀고 나갔다. 즉, 교육방송을 시청하고 영자신문을 보고 뉴스를 듣는 방법을 계속해 나갔던 것이다. 왜냐면 ‘나에게는 이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대신 공부하는 비율을 약간 조정해 나갔다. 교육방송을 크게 강화했으며 상대적으로 뉴스청취나 영자신문은 그 비율을 축소했다. 왜냐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청취력의 습득이 아니라 어휘력의 확장을 바탕으로한 기본실력의 향상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사실, 뉴스나 영자신문은 사전 찾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단어나 숙어의 뜻을 그대로 먹을 수 있게 가르쳐 주는 교육방송이 오히려 시간효율면에서는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때부터 집에 있을 때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교육방송을 보려고 했다. 그리고 꾸준히 하루에 최소한 2시간이상은 보겠다는 자세로 임했다. 틈이 나는 대로 많이, 그리고 여러번 보려고 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에 7시간, 8시간씩 보는 날도 있었다. 프로가 다양했기 때문에 하나가 싫증나면 다른 프로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이 때에도 여전히TV앞에서 듣고 따라하고 큰 소리로 말하면서 시청했다. 그리고 그것도 피곤하고 싫증이 나면 AFKN TV를 틀어 놓고 미국방송을 본다든가 비디오를 빌려서 미국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눈이 피곤할 때면 AFKN RADIO (FM 102.7 또는 AM 549) 를 틀어 놓고 음악을 듣거나 음악사이에 들어가는 공익광고나 AP NETWORK NEWS를 들어 가며 공부를 했다. 사실 이런 것은 공부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도서관에 쳐박혀서 연습장이나 메꿔가며 하는 공부보다는 TOEIC 900점 맞는 데는 훨씬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하다보니 한달에 평균 10점씩이 향상되면서 900점을 무난히 돌파했다.
솔직히 이 사람이 한 얘기를 옮겨놨지만 읽어보지는 않았다. 내 생각에 약간의 내 경험으론 이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
1. 하루에 영문 기사 하나라도 읽는다. 복잡하게 영자신문 들어갈 필요없이 yahoo.com에서. 이 경우 반드시 다 읽고나서 모르는 표현이나 구문을 열심히 들여다 본다. 하지만 정말 짜증날 경우엔 그냥 보기만 하고 찾지 말것. 너무 열많이 받으면 영어기사 보기도 싫어지니까. 주로 기업관련기사가 토익엔 도움이 되겠지? 물론 그것만 하면 짜증나니까 한번씩 다른 것 봐도 좋을듯. 영자신문이라도 되도록이면 우리나라 신문은 글쎄..토익이 우리나라 시험이 아니잖냐^^;
http://www.m-w.com/
이 사전은 예문은 거의 없고 뜻풀이도 어렵다. 하지만 한 단어의 뜻을 한꺼번에 다 확인할 수 있고 특히 동의어도 찾아볼 수 있다.
3. 늘 하는 말이지만 '교육방송'이 우리나라에선 제일 좋은 영어공부방법이다. 내가 조금만 일찍 교육방송을 열심히 3년간만 들었다면 정말 영어 잘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써먹을 기회를 찾아 회화 학원을 다녀야 되겠지만. listening을 위해서는 라디오가 좋고 유료로 전환했지만 그 중 딱 한 프로그램. 태인영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무료인데 내가 제일 많이 듣고 좋아한 프로였다. (magazine 뭐뭐일거야.) 아침에 이보영씨의 morning special은 못 일어나서 듣질 못해서. 게다가 유료걸랑.
4. 무리하지 말고 당분간 하루에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만 투자해라. 할 수 없으면 그 이하도 좋지만 영자기사 대충 봐서는 실력이 늘기 힘들다. 구문을 따져야 하니까.
5. 늘 하는 말이지만 아는 표현, 아는 단어는 들린다. 단어는 영어기사에서 건질 수 있지만 관용 표현은 회화책에서 보는게 좋은데..교육방송교재를 사면 좋긴 하지만 기간이 많이 걸리는고로. 빨리 여러 가지 표현을 원한다면 아마 위에서 언급한 회화책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알기론 생활영어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으니까. 개별 단어의 활용법은 쉽게 쉽득하기 힘드니까 600점대에서는 무시해도 무방할듯.
6. 적어도 6개월은 투자해라. 뭐든 감이 생길려면. 나머지야 윤삼이가 늘 하는 말 있잖아..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라. 토익의 유형을 파악하고 대비하라. 이 부분은 내가 절대 말할 수 없다. 그냥 알기로 토마토라는 교재가 인기좋대. 또는 김대균씨의 토익 천기누설도 좋고.
나의 취미가 yes24나 교보를 둘러보는거 아니냐. 최신 영어책은 다 훑어본다. 꼼꼼히. 윤삼아. 말이라도 고맙고 당분간은 없을 것 같다. 이제 전공책 보느라 못보거든. 다음 여름까지 한 1년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까지 책 훑어보며 저장해놨다가 부탁하마. 아무리 적어도 열 몇권인데 책 다 사서 부치면 비행기로 한 보름짜리 걸리는 걸로 부쳐도 족히 30만원 가까이 나올 것이니라. Have a good week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