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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22 16:09수정 2025-03-22 16:09
대학생들, 22일 세이브코리아 강원 집회 무대 올라 연설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서 결집 … 선관위 비리 강력 비판
"우리 목소리 헛되지 않아" … 탄핵 기각·자유 수호 결의
▲ 22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구국비상기도회에서 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강원 춘천=정상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열린 '세이브코리아' 강원 집회에 각지의 청년들이 모여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구국비상기도회에서 청년들은 무대에 올라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하게 된 계기와 청년 세대 현실을 진지하게 풀어놓으며 박수와 환호를 끌어냈다.
부산대 박준혁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청년들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취업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며 "그런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수많은 채용 비리에 더해 '친인척 채용이 전통'이라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더 이상 짓밟지 말라"며 "선관위는 해체하라"고 외쳤다. 이에 시민들은 일제히 "해체하라"라는 구호를 연호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황승환씨는 무대에 올라 민요 한 소절을 부르며 입을 열었다.
'우리네 인생이 짧다고 해도 이어지면 천년이요 손잡으면 만 년이라'는 가사와 함께 흘러나온 가락에 청중 시선이 집중되자 황씨는 이내 목소리를 높이며 준비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언론, 사법, 행정 그 어디 하나 좌파 카르텔이 장악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하지만 이제 주권자인 국민이 깨어났고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시국선언을 주도했던 김동욱씨는 "작년 12월부터 추운 겨울을 함께 버틴 시민들 덕분에 이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전투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관저 앞, 구치소 앞, 헌재 앞에서 외쳤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우리의 승리가 눈앞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철학과에 재학 중인 강인묵씨는 "광주에서 여섯 시간을 달려 이 자리에 왔다"며 "무더위와 혹한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선 어르신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르신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달라고 청중에 호소했다.
한국외대 고상덕씨는 "시국 선언을 하던 날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고 작은 목소리도 사회를 바꾸는 큰 물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그런 시선을 바꾸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청년들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거리에서 싸우겠다"고 말하며 무대를 내려갔다.
춘천=박서아 기자
출처 "청년들 꿈 짓밟는 선관위 해체하라" … 청년들, 춘천에서 '反 탄핵' 외침 이어가 | Save Internet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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