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설
[사설] 경력 끝난 지 14년 된 비전문가가 무역협회장, 이유는 ‘캠프’ 출신
조선일보
입력 2024.02.16. 03:24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2/16/SOXUJAGHLRDVVAXCN6EXGNEX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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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전 산업부 장관이 신임 무역협회장에 내정됐다. 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 상임고문을 맡았었다. 그는 윤 정부 출범 후 KT, 포스코, 생명보험협회 등 각종 공기업, 협회장 후보로 계속 하마평에 올랐었다./뉴시스
차기 한국무역협회장에 재무 관료 출신의 윤진식 전 산업부 장관이 낙점됐다. 무협 안팎에선 현 회장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연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갑자기 기류가 바뀌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 상임고문을 맡았다. ‘보은 인사’인 셈이다.
무협 회장단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등 한국 무역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추대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윤 전 장관은 옛 재무부에서 주로 금융·조세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2003년 산업부 장관을 지냈지만 무역·통상의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힘든 인물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끝으로 총선·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 의원을 지내는 등 경제 관련 경력이 단절된 지 14년이나 된다. 78세로, 임기 내에 팔순에 접어드는 그가 무역협회장에게 요구되는 왕성한 활동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윤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인수위 특별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KT·포스코 등 주인 없는 공기업이나 생명보험협회장 등의 후보로 끊임없이 하마평에 올랐다. 결국 돌고 돌아 거액 연봉과 최고 대우를 받는 기관장 자리를 얻었다. 외형상으론 회장단 추대 형식이지만 대통령실의 손이 작용했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 경제가 복합 불황에 빠지자 “위기를 돌파하려면 수출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수출 진흥을 강조해 왔다. 그런데 이런 중대한 시기에 무역·통상 전문가와는 거리가 먼 인사에게 민간 수출 사령탑 수장을 맡기는 것이 적재적소 인사인지 의문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이른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로 불리는 낙하산 인사가 극심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집권하면 사장을 지명하고 캠프 인사를 시키고, 그런 거 안 한다”고 했다. 하지만 윤 정부에서도 캠프 특별고문 출신 김동철 전 의원이 한전 사장, 캠프 정무특보 출신 이학재 전 의원이 인천공항공사 사장 자리를 차지하는 등 비전문가를 내려 꽂는 인사가 꼬리를 물고 있다.
Hope
2024.02.16 03:41:52
왜그리 전정권과 같이 보은인사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신세 질일도 없을텐데....적재적소에 인재는 많을텐데....그리고 열심히 일하기에는 나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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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4.02.16 03:51:16
윤진식의 결력으로 보자면 무협회장에 그렇게 부적격자는 아닌 듯하다. 꼭 보은 인사라고 치부할 일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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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잡이
2024.02.16 05:04:00
관리자가 (비속어/비하) 사유로 100자평을 삭제하였습니다
빛고을 샘
2024.02.16 05:50:15
무역협회는 그냥 그런 자리입니다. 너무 부풀리지 마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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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2.16 07:23:11
4월 총선을 앞두고 매사 조심하고 조심해야 할 시기에 뜬금없이 보은 인사(?)라 칭하는 이런 사설이 게재됐다는 것도, 사설을 쓴 이가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조선의 갈지자 행보? 철새인가? 박쥐인가? 조선의 필력이 점점 더 내려 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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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2.16 05:44:36
인재풀이 빈약한가? 생각이 빈약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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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2.16 08:11:54
윤진식의 이력으로 보자면 무협회장에 부적격자는 아니다. 보은 인사라고 함부로 말하는 조선일보의 社說. 또 윤통 딴지걸고 꼬투리잡는 조선일보 사설에 식상한다. 솔직히 무역협회가 무슨 대단한 역할을 했었나? 이런 자리는 캠프 출신으로 충분히 역할 감당하는 자리다. 윤통에게 공헌한 사람들, 능력 있으면 나이가 뭔 상관이냐? 보은인사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선한 편에 선 보은인사는 감동을 준다. 내 편을 뽑는데, 공산주의자, 양산골 개버린 뭉가O이 물불가리지 않고 저지른 간첩제일주의 인사에는 암말도 않더니, 보은인사 운운하는 조선일보. 사설社說이 아니라, 선동질하는 사악한 蛇舌(뱀의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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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2.16 07:35:34
새무협회장의 나이가 많은것은 조금 걸린다.나와같은데 나이 거론하기는 뭣하지만 좀더 젊은기업인이 맡으면 좋지않을까 생각은든다.전정권의 자들이 아직도 많은 자리에 버티고 있으니 윤정권의 공헌자들을 그리고 세월은지났지만 불가할만큼의분은 아니니 비판 받을수있지만 잘이끌어 갈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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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2024.02.16 04:33:42
애국자들은 보수가 집권여당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를 바라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도 변함없이 보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진보의 주장에 또다시 힘이 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보수가 왜 빈번히 실패했는지 너무나도 잘 아는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실패의 고속도로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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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벌자
2024.02.16 07:50:55
내편을 뽑아도 능력았고 일할만한 인사를 뽑아야 합니다. 어디서 개늙다리를 델꼬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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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끼빠빠
2024.02.16 07:30:49
제2의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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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주민중
2024.02.16 06:29:02
항상 VIP 욕먹게 하는 건 주변의 소위 측근들이라는 간신배와 기회주의자들이 있어 그렇다. 박통때도 차지철 같은 간신배가 대표적이지. 지는 충성이라고 했지만 충성이 도가 지나쳐 비극을 초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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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8
2024.02.16 06:20:03
누가 썼는지 이름도 안밝히면서 보은인사라고 지적하는건 뭐지? 누구라고 밝히지 않고 고소하는거나 같다 이건. 이렇게 쓰려면 이름을 밝히던지, 아님 이런 글 올리지 마라. 이런걸 사설이라고 하니, 詐說인지, 蛇舌인지 모르겠다. 조선일보가 이렇게 선동질하는 사악한 언론이었던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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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자유인
2024.02.16 06:03:07
필자(논설위원)를 밝히지 않는 신문사설도 있다는 걸 조선에서 처음 알았다. 정말 궁금한데 왜 이 사설에는 필자명이 없지? 윤진식의 무역협회장 선출을 낙하산인사라고 치부하며 문정권하의 낙하산인사와 동일시하는 필자의 식견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정권탄생에 공헌한 인사는 우선 정권의 철학과 정책방향에 대해 가장 적합한 이해와 수행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런 인사 중 무역협회 수장으로 직무능력이 우수한 인사가 있으면 다른 외부의 인사들과 함께 비교.검증하여 선출했을 터이다. 윤진식 전 장관은 수출진흥의 업무를 수행할 적격자인데 왜 그리 보은인사라 폄훼하는가! 소위 엽관제라 하여 미국에서 대통령이 바뀌면 고위공직자 최소한 2~3만명이 교체되면서 당선된 대통령의 인물DB에서 임명되는 것을 보은인사라 비판해보라! 문정권에서 워낙 일자무식의 운동권인사들이 그야말로 낙하산 타고 내려와 조직을 견판으로 만들었기에 보은인사라 하여 부정적인 시각이 자리잡았던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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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rydi
2024.02.16 04:13:22
참 조아요 끼리끼리 이런거는 우리끼리가 최고 조선도 최고 인재도 인사는 늘 그런거야 조선아 사설 누가 썼는지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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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maker
2024.02.16 08:03:56
뭉가는 내려찍은게 300개도 넘는더 그건 왜 기사로 안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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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이
2024.02.16 07:27:44
인자 후진에게 물려주고 진정한 인생을 정리하는 입장에서 봉사나하지 뭔 욕심이 그렇게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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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데스키트럭스밴드
2024.02.16 07:05:40
이건 아니다 싶은가보죠? 이 정부에선 일상다반사인데 새삼스럽네요. 왜 그런지 알려드릴까? 무역 통상을 제대로 망가뜨리고 싶어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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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구름따라
2024.02.16 06:43:54
윤통의 문제가 여기에 있다. 바른 길로 가는것 같은데 여러면에서 묘하게 문재인과 닮아있다는 것이다. 문재인과 철저히 반대로하면 바른 길로 가는데 누가 이런 일을 만들어내나? 윤핵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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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노
2024.02.16 06:38:29
말이야 번지르하지 "공정과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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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4.02.16 06:32:44
소위 보은 인사네요. 총선 분위기 깨는 인물이네요. 삼국지 조조가 이것은 잘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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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2024.02.16 05:47:01
그래도 문재인보다 낫다. 문재인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원자력에 대해 전혀 모르는 국어 혹은 중국어를 전공한 환경단체 출신을 대거 기용하였다. 문재인때 월성1호기 강제 폐쇄에 앞장섰던 엄재식 원자력안전관리위원장은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었다. 문재인때 탈원전에 앞장섰던 백운규 산자부장관은 원자력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밧데리를 전공한 서람이었다. 그 래도 윤진식씨의 무협회장 임명은 문재인때 낙하산보단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