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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Territory of Guam)
오세아니아 북마리아나 제도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미국 자치령이다. 현지 차모로어로는 구아한(Guåhån)이라고 한다.
수도는 하갓냐(Hagåtña)/아가냐(Agana)인데 Agaña라고도 쓴다. 1999년에는 수도의 이름을 스페인어 '아가냐'에서 차모로어에 가까운 '하갓냐'로 개명했다. 현지에서는 '하갓냐'와 '아가냐' 모두 문제없이 통용된다. 억양은 가운데 음절인 '갓'/'가'에 있으니, 이것만 주의해서 발음하면 무난히 알아듣는다.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데데도(Dededo)이다. 그러나 이는 데데도의 면적이 하갓냐에 비해 매우 크기 때문으로, 면적 대비 인구수로 따지면 실질적으로는 하갓냐가 최대 도시이고 경제와 공업의 중심지는 타무닝(Tamuning)이다. 그 유명한 투몬과 하몬을 포함한 지역으로, 괌의 주요 산업인 관광의 중심지임과 동시에 쇼핑시설과 주요 경제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투몬, 공업단지가 있는 하몬 등이 있기 때문. 실제로도 직접 가 보면, 타무닝 지역이 다운타운(Downtown) 느낌이다. 하와이로 치면 호놀룰루와 같은 분위기.
관광지&휴양지로서도 일반에 잘 알려진 대중적인 섬이며, 미국이 1900년에 이 섬을 차지한 이래 동아시아에 미국의 군사력을 투사하기 위한 군사 요충지로서도 기능해왔다. 명목상으로 국가원수는 미국 대통령이지만 괌 주민에게는 미국 본토 대통령에 대한 (피)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주민들이 선출하고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사(governor, 총독)가 자치관할하고 있다. 미국령이지만 미국 본토와는 많은 것들이 따로 돌아가는 자치 지역으로, 미국은 국방과 외교, 이민 정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괌에 자치를 허용하고 있다.
특이하게 북마리아나 제도와 달리 괌은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에서 미국과 별도로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서는 별도로 괌의 GDP 등을 발표하는데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에서 이 수치를 수용하지 않는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세계은행에서 관련 자료를 받아서 미국 본토와 별도로 등록되어 있다.
한국으로서는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라는 가슴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괌에 원주민 차모로 족이 살기 시작한 건 기원전 2천년경부터로 추정된다. 외부 세계와의 접촉은 1521년 세계일주 항해중인 마젤란이 이곳에 도착하면서부터이다. 그 후 3백년 이상 스페인 영토였다가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의 결과 미국령이 되었다.
이 미국-스페인 전쟁 당시엔 황당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전쟁이 시작된지 한참이 지나도록 스페인 본국은 괌의 행정 당국 및 주둔 부대 등에게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를 알리지 않았다. 그래서 미군 함대가 괌 점령을 위해 괌에 위치한 스페인 소속 산타크루즈 요새에 포격을 가하자, 괌의 당국 대표들은 미 해군이 사절로 방문하여 예포를 쏜줄 알았다. 스페인 대표들은 미군 함대에 와서 예포(...)를 쏴 준 것에 감사하며 우리 스페인도 답례로 예포를 쏴 줘야 하는데 사정상 많이 늦어질 것이라며 양해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미군이 요새에 쏜 포탄이 제대로 맞질 않았던 것도 괌 측이 예포라고 착각할 만한 이유. 이에 황당한 미군 측은 난처해 하다가 '이미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괌을 점령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날 스페인 행정 당국 및 부대는 미군 측에게 정식 항복했고 모두 포로가 되었다.
괌이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넘어갈 때, 바로 옆동네인 북마리아나 제도는 이 당시 미국을 도왔던 독일 제국에게 매매 형식으로 할양되었다. 이후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북마리아나 제도는 독일의 적국이었던 일본 제국에게 점령되어 위임통치령으로 국제적 인정까지 받았으며 일본은 태평양 전쟁 개전 직후 미국령 괌을 공격하여 짧은 전투 끝에 점령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반격을 개시하여 일본에게 점령된 괌을 회복하면서 북마리아나 제도까지 점령했다.
태평양 전쟁 전에는 일본의 식민지였던 북마리아나 제도와는 달리, 괌은 미국 영토였다가 개전 직후 일본에 점령된 섬이었던 탓에 현지 주민들에 대한 일본군의 탄압이 극심했다. 게다가 당시 괌 현지 주민들을 심문하고 탄압하기 위해 통역관으로 내세운 것이 북마리아나 제도에 살던 차모로인들이었으니, 괌 주민과 북마리아나제도 주민 사이의 거리감은 더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두 섬 주민들의 사이가 미묘하게 안 좋다고 한다. 미국 정부 입장에선 괌과 북마리아나제도를 합해서 '마리아나'라는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만들고 싶지만, 북마리아나 제도와 괌 주민들은 서로 합쳐지는 것을 극구 반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황.
태평양전쟁 때 뿐 아니라 냉전시기,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서태평양 방면 미군의 중요 전략 거점으로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글지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동남아시아, 대만, 중국, 북한 등을 장거리 폭격기 및 순항미사일로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절묘한 입지조건 때문이다. 특히 필리핀 미군 기지 등이 축소/해체되고 21세기 들어 중국의 군사력이 크게 강화되며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기지이기도 하다.
섬 북부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는, 2008년 2월 23일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추락 사고로 유명해진 감이 있다. 이 앤더슨 공군기지는 미 본토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 하와이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인도양 한복판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공군기지 등 B-2를 운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지들 중 하나이다.
2012년 이후 주일미군 재편안에 따라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가 2024년 ~ 2025년 경 이 섬으로 옮겨 오게 된다.
1960년 당시 괌의 인구는 66,740명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1979년에는 10만 명을 돌파하였고 현재는 16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사이판은 괌과 반대로 인구가 점점 감소 중에 있는 상황.
닉슨 독트린을 괌 독트린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곳은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 영토와 달리 주가 아니라서 괌 주민들은 미국 대선 투표권이 없다. 시민권은 있기 때문에 50개 주 및 워싱턴 D.C.로 주거지를 옮기면 투표가 가능하다.
대신 이곳은 미국의 Unincorporated territory, 즉 주로 편입할 생각이 없는 지역 중 하나로, 독자적인 자치의회와 정부수반(지사)을 선출하고 독자적인 사법부를 거느린다. 미국 대통령은 이 지역 지사에 임명장을 주는 역할만을 한다.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입장에서는 중국과 홍콩을 별개의 국가로 보듯 괌을 미국과는 별개의 국가로 간주해도 별 지장이 없다.
미국 영토이나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령이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자도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외국인과는 달리 여권확인만 하고 프리패스이다.
1950년 이후로 괌은 본토와 마찬가지로 출생한 모든 아이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즉 괌에서 출생한 아이도 본토에서 출생한 아이와 똑같은 권리를 가진다. 그 이전에는 미국 국민권을 부여했는데 이들은 국민이지만 미국 시민이 아니라 미국 본토에 거주해도 선거권과 공무담임권이 없었다.
괌에서는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좀 있다.# 사실 최근까지 괌과 똑같이 속령이었다가 1994년에 독립한 옆동네 팔라우의 전례가 있고 괌은 팔라우에 비하면 자립하기에 여건은 오히려 더 낫다. 물론 괌은 미군에게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요충지기에 만약 독립한다고 해도 옆동네 팔라우처럼 국방은 미국에 위탁하고 화폐는 미국 달러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좀 사그라든 상태다. 반대로 괌에서 주 승격 운동도 있었는데 별 관심 못 받고 흐지부지되었다. 괌이 미국의 주가 되기 위해서는, 함께 마리아나 제도를 이루고있는 주위의 10여개의 섬들과 함께 한 행정구역(주)이 되어야되기 때문. 괌 주민들의 바람대로 괌섬 하나만으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안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올 수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5개의 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발 노선을 운영중이며, 김해국제공항발 노선 역시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 발 노선은 티웨이항공에서 간사이 국제공항 경유로 취항하고 있으며, 청주국제공항 발 노선은 제주항공에서 대구발 티웨이항공처럼 마찬가지로 간사이 국제공항 경유로 취항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모든 한국국적 항공사가 다닌다고 보면된다.
미국 본토에서는 하와이(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를 경유해서 올 수 있다.
섬 내에선 약간의 대중교통(주로 택시)과 다수의 관광버스, 셔틀버스, 시내버스(grta)가 운행중. 기타 배도 다니고 있으나, 주로 어선이나 주변 유람선이다. 시내버스로는 총 5개의 노선이 있다.
하지만 여행객들은 이용하기 어려워 대부분 한인택시나 렌트카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호텔이나 공항에 가면 필리핀계 사람들이 자기네 택시 타라고 피켓들고 서있는데, 요금이 비싸서 현지 택시를 이용하기 보다는 한인택시를 타는 것이 낫다. 주요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닐 거라면 가급적이면 택시보다는 괌 순환버스 등을 이용하자. 이탓에 다른 관광지들 보다 금전적인 부담이 꽤 크다. 보통 15~20달러 안팎이며 가급적 여러 명이서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금전적인 부담을 그나마 덜 수 있는 방법이다. 관광객들은 주요 호텔과 관광지를 다니는 빨간색 트롤리 버스나 흰색 레아레아 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괌의 도로규정은 미국과 똑같은 규정을 적용한다. 렌트카로 운전시 교통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단순 신호위반을 하거나, 정지표지판에서 멈추지 않거나, 스쿨버스 추월시 경찰 단속에 걸려 벌금을 물 수 있다. 미국령이기 때문에 경찰이 한국보다 강경하게 대응하므로 경찰 순찰차가 경광등을 키고 정지명령을 내릴땐, 즉시 갓길에 정차하여, 핸들에 손을 올려놓고 신분증이나 면허증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인구 구성은 원주민인 차모로인이 약 40%, 필리핀인이 약 25%, 한국인이 3% 정도. 인구는 15만 남짓하며 면적은 강화도의 1.5배에 불과한 450㎢이다.
종교는 스페인 지배의 영향으로 가톨릭이 약 75%로 제일 많으며, 다음으로 개신교가 약 20%, 그 외의 5%는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 토착 신앙, 정교회 등을 믿는다. 무종교인은 1.7%이다. 기독교 인구가 매우 많은 편인데 가톨릭/정교회/개신교를 합하면 전체 인구의 95%를 넘는다. 이 때문에, 괌 어디를 가든지 크고작은 아름다운 성당/교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괌의 천주교 교구는 하갓냐 대교구이다. 불교와 힌두교 등의 종교는 아시아 계통인 사람들이 주로 믿는다.
그 역사적인 특성으로 인해, 공용어인 영어와 현지 토착어인 차모로어 이외에도 일본어 또한 공용어 수준으로 사용된다.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지만 원주민들이 차모로어를 쓰기 때문에 일부 국립학교에서는 차모로어 교육을 따로 실시하고 있다. 호텔, 식당, 관광지, 주요 시설 등에는 일본어 안내나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어만 구사할 수 있어도 불편함 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 일본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이라는 문구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기도 하며, 실제로 괌 관광객의 절대 다수는 일본인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3년 2월에 3명의 사망자와 11명의 부상자를 낳은 괌의 묻지마 흉기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대다수가 일본인으로 밝혀짐과 함께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 일본에서의 발길이 끊기자 괌의 여행업계가 비상체제에 들어가 지금까지도 만회에 노력 중이다. 한국, 대만, 홍콩 관광객의 비중도 적지 않다. 해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1980년부터 1990년까지 투몬베이 지역 해안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지은 건물이 좀 있다.
괌 투몬베이에 위치하고 있는 대부분의 호텔들은 경치가 좋아서 힐튼, 쉐라톤, 하얏트, 웨스틴, 아웃리거, 롯데, 두짓타니, 니코 등 국제적인 호텔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또한 관광산업도 발전하여 실제로 일본인뿐 아니라 한국인도 꽤 투자를 하고 있다. 투몬베이에 위치한 '홀리데이 리조트'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 괌에서 호텔 사업을 하고있는 특이한 예이다. 한국인, 일본인 렌터카 업체나 게스트하우스 등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미국령이기 때문에 공휴일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공휴일을 따라가나, 괌에서만 쉬는 공휴일이 하나 있는데 7월 21일 Liberation Day다. 태평양 전쟁 중이던 1944년, 제2차 괌 전투가 시작되면서 미군이 괌에 돌아온 날을 해방일로 기리고 있다. 공휴일이 토요일과 겹치면 금요일을, 일요일과 겹치면 월요일을 대체휴일로 하는 본토와는 달리 대체휴일제는 없다. 괌 독립기념일이 되면 하갓냐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 하나의 구경거리가 되기도 한다.
괌 경찰(Guam Police Department, GPD)은 미국 본토 경찰과 같이 총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미국 경찰처럼 불법행위에 강력대응한다. 한국에서는 경범죄로 어느정도 봐주는 불법행위가 괌에서는 현장체포, 구속이 될 수 있다. 한 한국인 판사가 괌에서 체류중에 아이를 차에 두고 마트에 가다가 체포, 구금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괌은 Guam Memorial Hospital 등 의료시설이 있다. 그러나 섬 지역이라 의료시설이 열악한 편이다. 또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진료비가 꽤 비싸게 나오므로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괌 여행객 중 주로 수영하다 산호초에 찔려 부상당하는 경우가 매우 비일비재하다.
긴급신고 전화번호(경찰, 소방, 구급)는 미국과 동일한 911이다. 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미식축구이며 농구, 야구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비록 프로 리그는 아니지만 야구, 축구 리그도 있다. 열대기후이기 때문에 동계 스포츠는 기반 자체가 전무하며, 동계 올림픽에는 딱 한 번 참가했다.
초중고 교육은 당연히 미국식 학제를 따르고 있다. 괌을 돌아다녀 보면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스쿨버스를 자주 볼 수 있다.
대학교육으로는 마리아나 제도와 미크로네시아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학이자 공립대학(주립대학)인 괌 대학교가 있다.
괌은 자체 법원과 연방 법원을 가지고 있다. 괌 최고법원(Supreme Court of Guam)은 괌 현지법을 적용하여 재판하고, 괌 미연방 지방법원(U.S. District Court of Guam)은 괌 현지법과 미 연방법을 적용한 재판을 관할한다.
괌은 하와이와 더불어 미군의 태평양 전략 거점으로 미 해군, 미 해병대, 미 공군이 주둔해 있다. 앤더슨 공군기지(U.S. Air Force Andersen AirBase)가 섬 북동쪽에, 그리고 괌 미 해군기지(U.S. Naval Base Guam)가 섬 서쪽 부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공군과 해군 모두 마리아나지역 통합사령부(Joint Region Marianas, JPM)가 관할한다. 그외에 괌 주방위군(Guam National Guard)이 괌 방위 임무를 맡고 있다. 같은 자치령인 인근의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의 방어임무도 겸임한다.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주일미군 바로 다음으로 괌 주둔 미군 특히 앤더슨 공군기지(U.S. Air Force Anderson AirBase)의 항공전력이 4-5시간 안에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때 미군이 괌을 탈환해서 일본에 반격할 때 전초기지로 활용한 역사가 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본토는 아니지만 미국 영토이기 때문에, 사실상 미국 행정 구역 중 한국과 5시간 거리의 가장 가까운 곳이다.
또한 미국인을 제외하면 해외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중이 가장 큰 여행지이다. 한국에서 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미국령이라는 점과 안전한 치안의 이점이 작용하여 대표적인 해외 사계절 휴양지로써 해마다 많은 한국인들이 찾고 있다.
1970년 2월 8일 아가나(하갓냐)에 주 호놀룰루 총 영사관 괌 출장소가 개설되었고 1977년 주 아가나 총영사관으로 승격되었다가 1999년 주 호놀룰루 총 영사관 하갓냐 출장소로 변경되었다.키잡 현재 한국 교민 수는 약 4,500명이며, 매년 약 12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괌을 방문하고 있다. 이는 괌 총 관광객의 10%에 해당될 정도로 많다. 한국어 신문과 방송도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안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이 매일 2편,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이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이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 - 오사카 - 괌 노선, 제주항공은 청주 - 오사카 - 괌 노선을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에 인천 - 괌 노선을 단항하여 괌에 취항하지 않는 대신 사이판 국제공항에 들어갔으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괌 노선을 단항하던 시기에 사이판행을 단항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취항을 하여 사실상 부활했다.
한 때 유나이티드 항공도 잠시 인천-괌 노선을 운항한 이력도 물론 있었으나 승객 수요가 너무 없어서 개설된 지 1년 만에 폐지되었다.
관광 뿐만 아니라 미국 국내에서만 치러지는 미국 공인회계사(AICPA) 및 미국 변호사 윤리시험 (MPRE) 시험을 치르기 위해 시험장을 괌으로 지정하고, 비행기 편으로 괌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괌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한국 교포인 최민성 선수도 뛰고 있다. 또한 괌은 미국령임에도 불구하고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가나다순으로 입장하는 룰에 따라 7번째로 입장했다.
괌의 경제를 지탱하는 산업은 관광이다. 매년 인구의 10배 쯤 되는 150만 명의 관광객이 괌을 찾는데, 정작 미국 본토에서는 너무 멀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으며(전체 관광객의 6~10%) 그 대신 외국인들,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이 많이 찾는다. 섬 관광객의 50%가 한국인이고 35%가 일본인이다.
한편 괌에 주둔하는 수많은 미군들이 쓰고 가는 돈과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각종 사업 등이 괌의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괌의 실업률은 14%로 미국 본토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본토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에 연방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괌 정부 차원의 부가가치세는 따로 없고 연방정부의 부가가치세만이 존재하는데 연방정부는 괌에서 거둔 부가가치세 세수를 모두 괌 정부에 지원한다.
아기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기 위해 원정출산을 오는 부모들이 로스앤젤레스, 하와이에 이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LA의 경우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소요되고, 또 본토라 원정출산 부모들에 대한 미국 입국이 쉽지 않다보니 대부분 하와이나 괌으로 온다. 하와이 역시 엄연한 미국의 주이다보니 조금 더 엄격하고,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괌으로 와서 애를 낳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