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부스의 달걀 이야기가 있다
알기 전에는 신통방통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 것 같지만
알고나면 별 거 아니라는 것
그렇다 그런 것이다
실습하는 이도 있다
알았으니 좀 덜 떨어진 상대들 모돠놓고 써먹어 봐야하니~
근데 이 인간도 좀 웃긴다
굳이 소금을 구하러 댕긴다
어라...
분명 세웠다 하는데 잘 안 선다
요즘 슈퍼에서 굵은 소금 잘 안 판다
나름대로 보기 좋은게 먹기도 좋다고
돈 좀 더 주면 잘 설까 싶어 아홉번 구운 건 구하기 힘드니
나름 여러 메이커에서 세번 정도 구웠다 우기는 소금을 구한 모양이다
입자가 곱다
한 봉 다 풀어 모돠놓고 세워도 스~윽 밀려가며 자빠진다
콜럼부스는 소금에 대한 상세한 정보제공에 소홀했다
남을 사랑하기 보다
내 스스로를 아끼고 위하고 가꾸고 뭐 하여튼 그리 하라는 소리 귀 닳도록 듣는다
오늘 또 들었다
나도 우겼다
밖에서 잘하는 거 반만큼이라도 집에서 한다면 좋은 가장 소리 들으며
대접받고 산다고~
그러나..
마음따로 행동 따로 이런 건가 싶다
안으로 잘해야지 싶으면서도 툭하면 각오하면서도
닥치면 에라 까짓거 하던 대로 나오고...
바깥에서는 내 맘과 다르게 잘 순응하며 존 넘 소리 듣고 살고 싶어하며
그에 따라 잘도 하며 산다
영남 벙개글이 올라왔길래
거기 한 마음 보탠다는 것이 또 이상한 호작질로 도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나란 넘이 그렇지 머~
적응들 하셨지요???
저란 넘은 작년 4월 말경에 이곳을 찾았다
원래 낯가림이 심해 모임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한다
친해지면, 안 오려고 목 매달면 매달고라도 끌어 모은다
그래서 내 자신을 먼저 바꿔봤다
내 스스로 찾아다녔다
오라는 곳 없어도
내 놓고 오지 말란 곳도 없었다
표면적으로는 아주 환영 일색이었다
그러나 일단 가니깐...
나홀로 왕따 시켜놓고 지들끼리 이번 영남글 모임 제목처럼 하하 호호 난리 부르스를 추시더라~
그렇다고 왕따당할 이 몸이 아닌 지라
나름 앙심품음을 숨기고 알랑방귀 껴가며 잘 버텨 왔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아주 가상하다~
너무 많은...지나친 기대는 분리수거하실 때 함께 버리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가 몸 담은 마음 담고 싶은 카페 모임에
자리 마련해놨는데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걸...
마다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사실...
모임장소의 쥔장인 만추님이나
모임 주선자인 여름모시님이나
뭐...딱히 볼 게 있겠나~
배울 거?
뭐 기본 아는게 있어야 배우지???
배우려는 마음에
알고자 하는 마음에
터무니 없는 욕심만 버리고 나오시면
배움은 돌아가시는 길에 각자의 크기에 맞게
자리잡아 안고 가시리라 믿는다
사실 수다떨고 노는 게 더 잼있다
가끔 여기서도 언급하지만
머리에 암만 주입시켜봐야 느는 거 없다
일단 미친 척 해봐야 한다
맞든 틀리든 그건 나중 문제고
해봐야 뭐가 안 되는 지 어렴풋이 감이 온다
그리 숱한 과정을 거쳐 얻은 것이
진정 내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좁쌀만한 내 것이 생기고
그 넘이 마중물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좀쌀이 너무 작아서 불만스러우시다구?
눈땡이 굴릴때도 마음만으로 굴리나?
한 송이 눈이라도 거머쥐고 굴려야 눈땡이 되제~
[사실...
모임장소의 쥔장인 만추님이나
모임 주선자인 여름모시님이나
뭐...딱히 볼 게 있겠나~]
위의 이 문장으로 되돌아 가보자
그래...
사실은...
이 모임 와봤자
만추님...
모시님...
별 볼게 없다~
난.. 사실 볼 게 좀 있다~
삐져나온 옆구리살이라든가....
표 안낼라고 해도 숨쉴때 마다
무의식 중에 툭툭 튀나오는 아랫배라든가...
나 자신은 낮은 곳으로 임하고자 하는 겸손이
눈 밑에 표출되는 다크서클이라든가....
여튼 보이는 모든 것이..
보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그리 막 살아온 것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절로
내쉬게도 만들고,
아~~~
막살면 저런 모습으로 뻔뻔스럽게 나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반면교사의
표본이 되는 인간이니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님의 닉이 재밋기도 만만찮습니당~^^
헉
지워졌네요
다른거 지우려다 전체가 다 지워졌네요
죄송합니다~ㅎ
끈떨어진 그네에 매달려계신거같아 맘이 아프네요~~ㅎ
괜찮습니다~
머리는 장식이 아니니~
틈나시는 대로 끈떨어진 그네에 매달리는 방법이나 좀 알려주시길~
끈 떨어질 그네에는 매달려 볼 용기 있으나...
떨어진 그네에는 매달릴 재주가 없는지라~^^
@나다움 그리고...
들켰을 때의 이 뻘쭘함 ㅠㅠ;
@나다움 어렵지 않습니다
끈떨어진 그네에 앉으셔서 줄잡고 만세부르고 계시면 되십니다
거기에 목청껏 울고계시면 금상첨화~~
@익 명 ioi 요렇게요?
역시~ 경험에서 주시는 즉답 감사드립니다~^^
모시 별 볼것 없다앙~따봉~ㅎㅎ
오늘부터 다이어트 해야 하나~ㅋㅋ
에이~고마~있는 그대로 보여주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