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는 목이 터져라 외치는데 되돌아오는건 텅빈 내 고함뿐이다.
나..왜 이렇게 목말라 하는것인지..
나..왜 이렇게 마음속 텅빈듯 허전하기만 한 것인지..
아직..갱년기 내지는 권태기 뭐..그런게 올 나이는 아닌것 같은데.
그냥..계절을 타는 것쯤일거라고 비식 웃어보지만...한쪽으로 일그러지는 내 미소는 이미 웃고있지 않다.
이럴땐 뭘 해야 하는 것인지.
딱히 생각나는 사람도 없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딱히 떠오르는 일도 없다..
그냥 무료하고 공허할 뿐이다.
배불러서 하는 소리라고....?
그래...정말 그리고 보니 배는 부르다..푸하하..
일요일..
그래..오늘은 일요일이다.
보통이면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것인데..난 오늘 휴가다
엊저녁 늦은 가족모임엘 가지건 이쁜 우리 공주가 내게 일요일의 휴가를 허락해줬다
공주의 인허로 아름다운 우리 여보도 내 휴가를 인허해 줬다
그리고 어렵게 얻어낸 오랫만의 내 휴가..
그런데 딱히 할일이 없었다..정말 가여운 내 휴갓날이었다
미쳐 생각지 못해 오후쯤 집을 나서며 돌려본 다이얼속의 내 지우들은 나와 시간을 맞출수가 없었다
발발 동동 구르며 아쉬워해줬을뿐..
그렇다고 별로 친하지 않은 아는 사이일뿐인 친구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아서 어렵게 결심해 처음으로 혼자 영화를 봤다.
처음이라는 것 때문일까..
주차를 하고 표를 끊으며 많이 마음이 설레고..또 두렵기도 하고.......
두렵다..도대체 무엇이??
커다란 상영관안에 달랑 혼자인건 나 뿐이었다......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정말..듬성듬성 띄어져 있는 좌석옆 나란히 붙어앉은 사람들은 저마다 쌍쌍이 깔깔거리며 행복해 했다..
그렇게......내 휴가의 일부를 보내고...내가 온곳은 역시 텅빈 나의 작업실이다
혼자 불을 밝히고 들어와 생각없이 포트에 전원을 켜고..난방전원을 켜고..컴퓨터를 켯다.
뭔가 확인해보고픈게 있었다
내 마음속의 미심쩍은 그 무엇..
모든것이 짐스럽기만 하다..
쌩뚱맞게도 그런 날이 있지요.막상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행복 할 것 같아도 갑자기 가족과 늘 같이 있다가 떠어져 있으면 자유일거란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지요.여러가지 여건이 맞아 주면 괜찮지만...그러지 않을땐 그런 맘이 들지요.그래도 알차게 영화도 보시고 잘 보내 셨네요.
첫댓글 일등으로,,,읽어습니다.....저도 오늘...오랫만에,,,휴가입니다..느리게 느리게..하루를 나만을 위해..준비했는데...벌써,,하루를 마감해야 될 시간이군요,,,,님도,,즐겁게...하루를 마무리 하세요~
그런날 있지요,,,마음이 답답하고 생각도 갇힌것 같고,,,혼자만 고장난 차에 탄 기분,,,,,힘내요,,,전 그런날 최고로 빠른노래 들으며 자유로 다녀와요,,,한결 좋아지죠~ㅎㅎ저혼자만의 비법!
아무리 옆에 누가 있어도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고 그런 무기력한 한때있었지요...사람이란 마음 먹기 나름 그런시간들도 즐겨보심이 어떨까요..나만의 시간으로..!!
쌩뚱맞게도 그런 날이 있지요.막상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행복 할 것 같아도 갑자기 가족과 늘 같이 있다가 떠어져 있으면 자유일거란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지요.여러가지 여건이 맞아 주면 괜찮지만...그러지 않을땐 그런 맘이 들지요.그래도 알차게 영화도 보시고 잘 보내 셨네요.
혼자보는 영화..생각처럼 즐겁지가 않았습니다.....흑흑;;더이상 시간 떼우지 못해 일찌감치 집에 들어오니 가족들이 저를 깐보는듯 합니다..왜 벌써 들어와..하는것이..에휴..ㅎㅎㅎㅎ그래도 지금은 기분이 참 좋습니다~감사합니다..ㅎㅎ
님의 마음 충분이 이해가 가고 저해가 갑니다.그러니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을때를 가정하여 그때를 대비하는 것도 생각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공허한 마음 허전한 뻥 뚫린 마음이였을 것 같습니다.그래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