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반에 칼퇴해서 부산행 버스를 타고 노포역에 도착하면 6시, 1호선에서 3호선,
다시 2호선으로 갈아타고 화명역 5번 출구에 내리면 6시 50분, 목달 장소인 북구구민운동장까지
막 달려야 7시까지 도착합니다. 무단횡단도 감행하며 달리는데 저 앞에 백발미녀(마녀아님ㅋ)
고안나선배님이 보이네요. 함께 운동장에 도착하니 백경미, 류승관, 전창수 선배님도 보입니다.
모두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오늘은 운동장 밖 주로로 안나가고 살짝 쌀쌀한 날씨를 핑계로
운동장 트랙을 돌기로 합니다.
목달의 두 마님 고-백 선배님, 저는 전창수 선배님과 이야기하며 살살 달렸습니다.
류승관선배님은 무릎이 좀 안 좋으시다며 뛰다 걷다 하셨구요.
몇바꾸를 돌았는지 한참 달리다보니 왠지 낯설지 않은 사람이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바로 안찬기 선배님이시네요. 뛰기 전엔 좀 춥다 싶었지만 뛰고 나니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방한에 신경써야지 자칫하면 감기 걸리기 십상이죠.
전창수선배님이 전화를 걸어 이 날 방문하기로 하셨다는 민회장님의 위치를 물으니
정명철 선배님과 함께 운동장 안으로 막 들어오셨다고....
저 멀리서 어둠 속이긴 하지만 익숙한 태를 드러내며 두 분이 등장하시고...
뜨신 국물있는 칼국수집과 무진장 맛나는 뽈찜집 사이를 고민하다
정명철 선배님 친구분 운영하시는 맛은 물론 서비스만점인 뽈찜으로 결정!!!
민회장님은 입맛이 너무 고급이라 뽈찜은 즐기지 않으신다기에 쉐프님께 특별히 부탁해서
메뉴에도 없는 귀한 라면을 대령했습죠(아마 쉐프님의 정성과 실력이 발휘된 깊은 국물맛의 안성탕면인 듯)ㅋㅋ
민회장님 입담이야 익히 아실테고 목달의 재담꾼 안찬기 선배님과 주거니 받거니 만담을 보는 재미에...
우리 관객들은 아주 배꼽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대세인 개콘만큼 웃겨 죽어요, 죽어~~ㅋㅋㅋ
댁에 TV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시다는 정명철 선배님은 당최 뭔소린지 하시며 잠시 멀뚱멀뚱 하셨지만
곧 빵빵 터지셨지요ㅋ 안찬기 선배님의 이야기보따리는 무궁무진해요.
워낙 발음이 명확(?)하셔서 100%전달이 힘들지만 핵심만 전달되면 되니까요.ㅎㅎ
이대로는 아쉬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 국력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다둥이 가족 정명철선배님댁으로 고고씽~~세 공주님과 한 왕자님이 너무 너무 사랑스럽던걸요?
흐뭇하게 가족들을 바라보는 선배님의 모습, 안드셔도 배부르시죠? 동안미모 샤방한 사모님은
밤중 불청객의 급습에도 천사미소 보이시며 술상을 봐주셨습니다.
와인과 맥주, 소주에 치즈, 비스켓, 감자칩, 고구마, 멸치&땅콩, 배와 감까지...
완전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술에 취하고 이야기에 취하고...목달의 밤은 글케 깊어갔습니다.
민회장님은 유난히 금술 좋은 정명철선배님 부부를 계속 질투하시며 댁에 계신 사모님이 너무 무섭다고
푸념을 늘어놓으십니다.ㅋㅋ 그러다가 그 옛날 풋풋한(?) 처녀 총각으로 만났을 때, 한떨기 꽃같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사모님의 모습에 반하여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레 듣게 됐지요.
그 어여뻤던 분을 왜 이제는 두려워하시는건지...글케 만든 분은 바로 선배님이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목달 선배님들~늘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이 웃고,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됩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해서...미래의 롤모델로서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진심 고맙습니다.
종종 갑니다. 왕복 5시간 걸려도... 화명동은 졸라 멀어요ㅠㅠ
그치만 목달 멤버들과의 마음의 거리는 넘넘 가까워요ㅎㅎ
참석하신 분(존칭 생략)- 고안나, 류승관, 백경미, 안찬기, 정명철, 민경식, 전창수, 박보영
폰카라 화질이...ㅠㅠ 게다가 많이 흔들렸네요..ㅠㅠ 그래도 없는 것보단...^^
첫댓글 가다가 진이 빠질만도 한데... 이렇게 열심히 목달에 가는걸 보면 목달에 맛난 꿀단지가 있나봅니다.^^ 저도 목달 가보고 싶지만 목욜마다 전시 준비를 해야해서... 일찍 마칠 수 있는날 목달 방문하도록 할꼐요~
가는 길이 넘 멀긴 하다..노포역 지하철 안에서 갈 때마다 생각한다...'내가 왜 이리 먼 길을 힘들게 가는 거지? 가끔 가야겠다' ...몇주째 이라고 있다는...ㅎ 근데 니한테 꿀단지는 멋진 남자일텐데..ㅋㅋ 안타깝게도 멋진 남자는 없지만, 멋진 선배님들은 있다..ㅋㅋㅋ
보영쌤 덕분에 목달후기도 목달분위기 쇄신도 골고루 다 해결임다.ㅋ
먼거리 마다않고 올만큼 울목달을 싸랑하는 보영쌤~ 목달은 행복함다.
완전 감솨~~어제 술이 좀 되시긴 하셨나봐요..우리 약속했잖아요? ㅎㅎ
이 아지매가 나이가 있어 약간의 치매끼가 보이니 박샘이 넓은 아량으로 봐 주시길 ㅋㅋ
활력 순도 100% 보영씨 자주 오~삼.마른 안주에 소주는 역시 안 이~뻐어!!!저도 회사에서 김해까지 통근 버스-경전철-대저에서 3호선-덕포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오면 5시 출발해서 7시 빠듯하지요 ㅋㅋ
마른 안주에 와인과 맥주는 완전 이~뻐어~~ㅋㅋ
최다댓글 시상품전달하러 한번가야 하는데..
같이 갑시다요~~선배님~온라인팀장과 팀원으로서 동반하여..^^
멀리서 오신 보람은 있었는지..... 보영님 땜에 즐거운 목달이 되었습니다.
마!누~라!ㅋㅋ갑자기 생각나서 혼자 교무실에서 빵 터졌네요 ㅋ
목달 분위기 Up, 목달 출석률 Up. 그 일등 공신은?????? 박보영!
지기님~ 세심하게 잘 챙겨주심에 감사드려요.화기애애한 목달분위기 앞으로도 ㄱㄱㅆ~~^^
어제 갈려고 했는데 못갔네요 회사도착하니 9시 되버려 그냥 짖으로 갔습니다. 다음주에 뵈께요
그렇잖아도 기다렸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고안나 선배님~ 약속 못 지켜 너무 죄송해요^^; 초보라 그런지 수달에 뛰고 연달아 뛰는 것이 무리네요... 후기 사진을 보니 정말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꼭 참석해보겠습니다.
참 좋았겠다. 운동장에서 제일 가까운 집이 우리 집인데... 찬기씨 동마 때 우짜자꼬? 목요일 일찍부터 한잔 하느라
선배님~그렇잖아도 목달식구들이 선배님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상 화기애애한 목달가족이네요.쭈-욱 행복한 목달 되시길 목달 힘!!! 근데, 주락희 연주 때 기저귀 차고 뛰어 다니던 그 아들 많이 컸네용*^^*
덕분에 기억이 나네요 그대책없던 원희가 많이컷네요 인경이도 숙녀티가 나고 우리가 나이들어가는 증거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는군요
맞아요.선배님...그 때 제가 효마클 가입하고 주락희 데뷔였는데..ㅋㅋ 당시 울 밴드반주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고 아장아장 걷던 토들러가 벌써 절케 컸더라구요.
새삼 세월의 흐름이 빠름을 느꼈습니다.
찬기 19금때메 돌아가실뻔 했네...ㅋㅋ 원래 EDPS는 내 전공인데...
명철아~제수씨께 인사전해라...잘묵고 왔다고...^^
관객들은 두 분의 만담덕분에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선배님이 살짝 밀린다는 느낌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