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탐험:
프랑스 툴롱과 그 전투 속으로!
24세의 젊은 포병 장교,
나폴레옹의 이름이 알려지게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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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롱은 프랑스 리비에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아니지만,
코트다쥐르에 위치한 이 대도시의 항구 도시는 거친 매력을 발산한다.
무엇보다도 툴롱은 프랑스 해군의 지중해 함대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 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도시가 수 세기에 걸쳐 주목할 만한 해전과
침략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매혹적인 항해 문화를 자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툴롱이 군사 지도에서
중요한 목적지가 되었으며, 관광 명소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툴롱을 여행함과 동시에 이 도시의 간략한 역사를 파헤쳐보자!
웰컴 투 툴롱! -
툴롱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프랑스의 항구 도시로
코트다쥐르에서 가장 화려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툴롱의 부족한 화려함은 매혹적인 해양 역사로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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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역사 -
로마인들은 툴롱을 텔로 마르티우스라고 불렀는데,
중요한 염료 제조 센터 역할을 했던 도시였다.
무역이 증가하면서 이 항구는
제국 전역에서 온 상선들의 쉼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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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항구 -
기독교화 이후 5세기에 이르러 이 도시는 '툴롱'으로 알려졌다.
툴롱은 군사 항구로 빠르게 확장되었는데, 1524년에는
툴롱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요새인 투르 로얄 요새가 완공되게된다.
이 그림은 1543년 오스만 제독 헤이레딘 바르바로사의 함대가
항구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림의 오른쪽 아래에서 투르 로얄 요새를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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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피난처 -
당시 지중해 연안에서 가장 큰 자연 항구 중 하나인 툴롱은
프랑스 해군 함대를 배치하는 데 있어 당연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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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가 된 마을 -
1660년, 루이 14세는 프랑스를 주요 해양 강국으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그의 시대의 가장 위대한 군사 엔지니어 중 한 명인 보방 후작에게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하고 도시를 요새화하라고 명령했다.
추후 이 결정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였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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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받은 툴롱 (1707) -
왜냐하면 50년도 채 되지 않아,
1707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중에
툴롱은 사보이 가문과 신성 로마 제국에 충성하는
군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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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롱 전투 (1744) -
1700년대는 툴롱의 역사에서
갈등과 혼란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1744년, 툴롱 전투에서 중립을 지키던 프랑스가
2년간 지속된 영국 해군의 봉쇄를 뚫기 위해
스페인 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함선을 보냈다고 한다.
이 전투는 프랑스-스페인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으며,
프랑스는 전투 직후 영국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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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의 수감지 바뉴 -
1748년에는 악명 높은 교도소인
툴롱의 바뉴가 죄수들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위생과 건강 시설은 열악했으며,
수감자들 사이에서 사망자가 속출하자
당국은 병원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툴롱의 바뉴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 발장의 수감지로 유명해졌으며,
1873년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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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롱 포위전 (1793) -
1793년에는 연방주의 반란과
제1차 대프랑스 동맹 전쟁의 일환으로 툴롱이 포위되며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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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데뷔 -
이 군사적 교전은 젊은 포병 장교였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툴롱과 그 요새를 점령하고 있던 영국-스페인 연합 함대를 철수시키며
처음으로 나폴레옹이 명성을 얻고 승진한 사건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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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함대의 패배 -
이 포위 공격은 왕당파 반군의 편에 섰던 영국 왕립 해군이
프랑스 혁명에 처음으로 개입한 사건이었다.
영국군은 해상에서 프랑스 함대를 격파한 후
진격하는 공화당 군인들로부터 도시를 탈출하는
14,877명의 툴롱 주민을 구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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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대가 -
툴롱은 반란의 대가로 처벌받았으며,
도청 소재지로서의 지위가 박탈되고
잠시 동안 '포르트-라-몽타뉴'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나폴레옹 전쟁 기간 동안, 1803년부터 1805년까지
호레이쇼 넬슨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함대가 툴롱을 봉쇄하여
항구를 빠져나가려는 모든 배는 저지되고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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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롱의 확장 -
1800년대 대부분 동안 툴롱은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도시가 확장되었고 인구도 증가했다.
1846년까지 인구는 62,941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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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로 연결된 툴롱 -
1859년에는 툴롱 기차역이 개업하여 도시와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철도 노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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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시대 -
3년 후인 1862년에는 툴롱 오페라 하우스가 개관했다.
1886년에는 트램 서비스가 지역 사회에 도입되었으며,
1888년에는 툴롱 미술관이 첫 방문객을 맞이했다.
툴롱은 번영의 길을 걷고 있었으나,
그 번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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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함대 출격 -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비시 정부가 1942년 11월 27일
독일군의 함대 점령을 막기 위해 프랑스 함대를 출격시킨
사건으로 인해 툴롱은 유럽 극장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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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의 진격 -
연합군은 당시 가장 진보된 군함들을 포함한 함대가
독일군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에 대해 항상 우려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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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 조치 -
1940년 정전 협정에 따라 비시 프랑스가 관리하던 영토를
독일군이 침공하면서 이 협정을 사실상 위반하자,
그러한 상황이 불가피해 보였고 가브리엘 오판 제독은
함대의 파괴를 명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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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 작전 (1944) -
2년 후인 8월 15일, 드라군 작전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연합군의 프로방스 침공이었다.
이 침공은 툴롱을 포함한 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주요 항구들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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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롱 전투 (1944) -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
툴롱 전투에서 독일군이 항복하였고,
에드가르 드 라르미나 장군이 지휘하는
자유 프랑스군에 의해 도시가 해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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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툴롱 -
오늘날 툴롱을 방문하면 특별한
해양 유산과 항해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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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파롱 정상 -
툴롱을 한눈에 조망하려면 케이블카를 타고
파롱 산 정상으로 올라가 보아야 한다.
584미터의 이 산은 도시를
시각적으로 잘 소개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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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념하며 -
파롱 산 정상에 오르면 드라군 작전의 연합군 상륙과
툴롱 해방을 기념하는 프로방스 상륙 기념관을 만나게 된다.
툴롱의 구시가지도 탐방할 만한 즐거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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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롱 오페라 -
구시가지 중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툴롱 오페라이다.
이 오페라 하우스는 파리의 팔레 가르니에 다음으로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제2제국 시대의 화려한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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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롱의 유명한 분수 -
구시가를 거닐며 툴롱의 유명한 분수들을 찾아보아야 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주교 관저 벽에 있는 도핀 분수(사진 참조)이다.
이 매력적인 분수는 1668년 루이 14세를 위해
그려진 툴롱의 그림에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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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로얄 요새 -
투르 로얄은 16세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위엄 있는 모습으로 서 있다.
요새가 1524년에 개장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카세마트(요새의 격자형 방), 원형 회랑,
대포용 총안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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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 박물관 -
툴롱의 또 다른 필수 문화 명소는 1814년에 설립된
프랑스 해군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해군의 유산을 훌륭하게 전시하고 있으며,
또한 1738년 랑게가 설계한 장엄한 문을 보존하고 있는
툴롱 무기고의 기억을 상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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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의 기함 -
박물관의 주요 전시물 중에는 18세기 전함들의 축소 모형 시리즈와
특별한 전시물인 프랑스 항공모함 샤를 드골이 있다.
프랑스 해군의 기함이자 전투 그룹이 툴롱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 항공모함을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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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시장에서의 쇼핑 -
구시가지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장소로는
툴롱의 프로방스 시장이 있다.
이 전통 시장들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의 상징으로,
라벤더 오일과 절화 및 건조 화초부터 설탕에 절인 과일,
누가, 송로버섯, 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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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앞에서의 휴식 -
툴롱 관광의 마지막을 장식하려면
플라스 드 라 리베르테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 광장의 중심에는 분수
'Fountain of the Federation'가 자리잡고 있다.
출처:
(Provence-Alpes-Côte d’Azur Tourism Board)
(Liberation Route Europe) (Britan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