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직장(딸기탐탐) 24-33, 성훈이 형, 잘 먹었어
“성훈 씨, 퇴근해요? 고생했어요. 이것 좀 가지고 갈래요?
작업하고 나온 건데 먹는 데는 괜찮거든요. 딸기 한번 먹어 봐요.”
퇴근길, 사무실에서 일하는 대표님에게 인사드리고 돌아서는데 딸기 한 바구니를 받았다.
선별 과정에서 남은 거라고 들었는데, 알이 굵고 신선해 보인다.
전성훈 씨 집까지 돌아오는 길, 불과 몇 분 거리인데 차 안이 달콤한 딸기 향으로 가득 찬다.
“그거 뭐예요?”, “성훈이 형이 받은 거예요?”, “아, 일하는 직장에서 받은 거구나.”
전성훈 씨 샤워하는 동안 주방에서 딸기를 씻는데 룸메이트 서은성 씨가 말을 붙인다.
전성훈 씨가 외출했다 돌아오면 뭐 하고 왔는지 궁금해하며 묻는 서은성 씨가 고마울 때가 있다.
마침 점심때라 바로 먹을 수 있게 접시에 덜었다.
서은성 씨 몫으로 한 접시 따로 챙겨 건넸다.
맛있게 드시라 이야기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저녁, 낮에 서은성 씨 점심 식사를 도왔던 동료가 웃으며 이야기한다.
재미난 일이 있었던 눈치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하며 듣는다.
“아까 성훈 씨가 직장에서 딸기 받아 왔잖아요. 점심 먹으면서 앉은 자리에서 그걸 다 드시더라고요.
은성 씨도 맛있게 먹었는데, 다 먹고 성훈 씨한테 인사했어요.
‘성훈이 형, 잘 먹었어.’ 하니까 성훈 씨가 활짝 웃었어요. 아주 훈훈했습니다.”
다정한 사람의 다정한 말 덕분에 딸기가 더 달지 않았을까 싶다.
재활용 수거함에 놓인 플라스틱 딸기 바구니에서 달콤한 냄새가 묻어나는 듯하다.
벌써 몇 시간 전이니 이미 다 날아가 버렸을까?
아무래도 좋다.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정진호
성훈 씨 덕분에 이런 딸기를 보네요. 추운 겨울 고생이 많아요. 신아름
부모님이 직장에서 받은 간식 남겨서 자식들 갖다주시던 그때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직장에서 받은 딸기 들고 온 멋진 룸메이트 형!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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