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상해여행1 - 쿤밍에서 상해(浦東)로 난징둥루(南京東路 남경동로) 찾아!
운남성을 보름여 배낭여행 하는데, 일행 4명중 선배님 부부는 편도 항공권으로
쿤밍(곤명)에 들어갔는데,
국내에서부터 2달여 백방으로 뛰어도 안되더니 마침내 현지에서도 귀국 비행기표를
구할수가 없다!
그리하여 왕복항공권을 가진 우리 부부가 항공권을 취소를 하고 부득이 상해를 거쳐서
귀국하기로 한다.
운남성 쿤밍(곤명)에서 며칠간 정들었던 민박집에서 체크아웃을 하고는......
환청난루(한성남로) 택시를 타니..... 공항 까지 13위엔이 나온다.
가는 길에는 시원스레 대로가 펼쳐지고 공항로 답게 화단에 꽃이며 조형물로
단장이 잘 되어 있다.
우리는 원래 동방항공을 이용했는데, 상해까지 가는 새 비행기는 남방항공 국내선
이라 수속은 간단한 데, 면세점 코너에 보이 차 시식점 외에도 큰 서점 이 있는게
인상적이다.
공항에 어떻게 이런 대형서점이 있는 것일까? 중국에는 우리 한국과는 달리 책
읽는 사람이 많다는 뜻일까?
일본인이 우리 한국사람보다 연간 책을 읽는 양이 7배 ( 아마도 노벨상 수상자 1명
대 16명이 이러한 결과일 것이다!) 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중국인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는 데....
상해 푸둥(浦東)공항 에 내려 택시를 탔는데, 같은 푸동의 신구(新區) 앵화로 인데
고속도로를 한참이나 달린다.
이 녀석이 목적지를 제대로 듣기나 한 것일까? 이거 멀어도 너무 먼데! 3~40분은
족히 달려온 것 같다. 아무리 4명이나 탔다지만 미터기 오르는 소리가 신경 쓰이네!!!
드디어 잉화루(櫻花路, 앵화로)가 보이고 차를 세우는데, 혼자 내려 확인하니 이런?
여긴 3단지이네!
다시 택시는 출발하고 가까스로 따당성쓰화위엔 2기( 대당성세화원 2단지) 에 도착
하는데, 115위엔 나오네!
운남성 쿤밍(곤명)시 에서는 아무리 달려도 20위엔이 넘어가지 않았 는 데...
수위실을 들어가니 온통 감깜한 것이 어디가 1동인지 찾기가 어려운 데... 집사람이
한 건물로 들어선다.
어찌 알았느냐고 하니까 “정문에서 제일 가까운게 보통은 1동” 이라네!!
그런데 입구 현관문이 잠겨있어 난감한데... 집사람이 4자리 호수를 누르니 응답이
오는데 이제 문을 밀면 된다고 인터폰이 나오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짓는 아파트는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막기위해 비밀번호 를 누르
거나 아니면 가고자하는 아파트에서 벨을 눌러주어야 문이 열리는 장치를 한다는데...
상해만은 숙박비를 사후에 받는 운남성 방식이 아니고, 유럽처럼 인터넷에서 예약하고 한국에서 미리 숙박비를 계좌로 입금해야 예약이 되는 모양이다.
우리는 며칠전 쿤밍에서 전화로 예약했기로 4인실 방이 없어 3인실을 에약 하고,
나는 거실에서 요를 깔고 자기로 했기 때문에 숙박비는 400 위엔에서 50 위엔을
빼준다.
주인부부는(남편이 중국인?) 자기 아파트로 퇴근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거실에서 자는
데, 한국TV 가 나오기는 하지만 인터넷 자판은 역시 한글이 없어 외우지 못하는 사람
은 입력하기가 어렵다.
민박집 아파트 방에 짐을 던져놓고.... 우선 시내를 둘러보러 걸어서 룽양루(龙阳路,
龍陽路)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전철이라는 이름만 보고 들어가니, 어라 여기는 대형 할인마트이고...
길을 건너 자기부상열차역 맞은편에 지하철역 이 있다. 3위안에 표를 끊어 지하철을
타는데,
승객들이 확실히 운남성과는 다른 것이 마치 서울 사람들 같은 옷차림 이다.
이윽고 런민꽝창 (인민광장) 역에 내리니 온통 갈아타는 곳 뿐이고!
간신히 나가는 곳을 찾아 표를 넣으니 도로 나오고 마네!! 몇 번 시도해 보다가
아하!!! 요금이 모자람을 알겠다.
룽랑루역에서 구간별 요금표시가 전혀 없어 제일 작은 요금을 택했더니!
역무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는 1위엔을 추가 로 내니, 군말 없이 표에다가 요금을
가산해 주어 나올수 있었다.
3년만에 다시 와 보는 상해는 그때와 전혀 달라 보이는 곳은 없이, 휘황찬란한 조명
의 신세계백화점 이 우리를 반긴다.
그 위의 삼성 광고 판도 예전 그대로이고.... 예전에 한번 와 봤다고 밤인데도
거리가 정겹게 다가오네! 길을 건너 난징둥루(남경동로) 를 천천히 걷는다.
동쪽으로 끝까지 걸으면 이른바 와이탄(외탄)과 황포강이 나오는 것이니...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첫댓글 상해의 야경을 새로 만나게 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 참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