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바둑 삼국지' 단행본으로 출간]
또 하나의 바둑 만화가 서점가를 달구고 있다.
2006년부터 파란 닷컴에 연재하기 시작한 김종서 원작의 바둑삼국지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김종서 원작, 박기홍 글, 김선희 그림으로 구성된 바둑삼국지는 1988년에 열린 제1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를 무대로 한다. 조훈현 9단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며 바둑을 모르는 독자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발간한 바둑삼국지는 총 2권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가격은 각 권 8500원이다.
문의전화: 02-3466-8846
1. 작품소개
인간이 만든 최고의 두뇌게임 바둑으로 한, 중, 일 삼국의 기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총성없는 전쟁의 세계!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를 가리는 바둑대회를 만들겠다고 선언 한 대만의 부호 잉창치씨. 1988년 그는 바둑 올림픽을 표방하며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 바둑 대회인 잉창치배를 창설하였다. 당시 잉창치배의 우승상금은 40만 달러, 국내 모든 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을 다 합친 것보다도 많은 엄청난 상금에 세계 각국의 기사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총 16명의 선수 중 중국(대만포함) 7명, 일본 6명의 기사들을 초청하였으나 한국에는 겨우 한 장의 초대권만을 보냈다. 초대권을 받은 한국기원은 주최 측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한국은 조훈현 9단 홀로 출전하게 된다. 잉창치배 4강은 중국의 자존심이자 바둑영웅인 철의 수문장 녜웨이핑, 일본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대만출신의 일본기사 이중허리 린하이펑,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녹록하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는 괴물 슈코, 1980년, 1982년, 1986년 3번에 걸친 국내 바둑대회 전 관왕(80년 9관왕, 82년 10관왕, 86년 11관왕)을 차지한 전신 조훈현의 4명으로 압축되었다.
이렇게 한국, 중국, 일본의 3국이 각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벌이게 된 잉창치배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녜웨이핑이 일본의 후지사와를 한국의 조훈현이 대만의 린하이펑을 각각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1차전을 적지에서 이기고 시작한 조훈현은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지만 2, 3차전을 내리 지고 싱가폴에서 승부를 결정하게 된다. 운명의 제4국 조훈현은 패배했던 2차전과 같은 포석으로 4차전을 도전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일본에 <고스트 바둑왕>이 있다면 한국에는 <바둑 삼국지>가 있다.
누구나 바둑이라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바둑을 몰라도 재미있는 만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고스트 바둑왕>처럼 <바둑 삼국지> 또한 바둑의 두는 법을 전혀 몰라도 이해 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드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스트 바둑왕>이 가상의 인물을 주제로 꾸며진 이야기라면 <바둑 삼국지>는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 한중일 삼국을 대표하는 실제 기사들의 역사적 사건들로 구성되어 바둑의 역사와 한국 바둑이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서는 바둑의 역사를 보여줌으로 더욱 더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바둑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긴 하지만 바둑 실력이 있다면 더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책 뒷부분에 부록으로 기초 강좌, 바둑용어, 사진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바둑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수록하였고 바둑의 역사와 흐름을 정리해 준 소설 바둑삼국지, 바둑을 어느 정도 둘 줄 아는 독자들을 위한 명국으로 꼽히는 기보들의 해설을 부록으로 추가하여 더욱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