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날씨 좋은 토요일이라 라이딩 이라도 할라니 아내가 나가지 말란다. ㅜㅜ
겨우내 살이 통통오른 조개를 먹으러 가자고 보챈다. ㅎ~
요즘 방송에서는 먹거리를 많이 방송 하나보다.
여자들은 방송에 대한 신뢰가 남자보다 높은지 보면 가고 싶고 먹고 싶어진다고 하시는...
방송의 위력은 생활 곳곳에 상당히 미치는 듯....
최근에 겨우내 살이 통통오른 조개와 봄철에 나오는 해산물 을 주제로 제법 많이 나오는가 보다.
조개와 해산물를 찾아 여러곳을 서핑 해 봤는데 대상처가 많아진다.
일단 지역부터....
서울서 가까운 영종도와 오이도 그리고 건너 대부도를 대상으로 물색을 하다보니,
영종도 미애네가 생각난다.... 바다칼국수 먹고 을왕리 등 영종도 일대 돌아 보기로...
그러나 그리 가려다가 원하는 것을 맘껏 사서 원하는 대로 먹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 급 변경 한다.
오이도수산물센터에서 사서 양념집에 가 조리 해 달라고... ㅎ~
널려진 조개들~~
반갑다.. 기다려라 조개들아...
종류별로 조개를 준비해서 양념집에 가져가,
탕도 하고 찜도하고 회로도 먹고 국물에 칼국수를 만들어 마무리 하려고... 쩝~~
A동 1층에 가계가 많다..
양념집 부터 알아보고 원하는걸 해 줄 수 있는지 문의 하려고 인터넷에서 서핑한 튼튼이네 식당 위치를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준 아줌니가 계셔서 일단 조개는 거기서 사기로 했다.
일단 튼튼이네 들러서 원하는게 가능 한지 물어보고,
다시 돌아와 조개를 사려는데 아줌니가 바쁘시다.. ㅋ~~
살펴보니 새조개를 앞의 님이 주문하셔서... 손질 해 주시느라 분주 하시다...
그래도 구경 하며 기다려야쥐~~
성질 급한 나로서는 옛날 같았으면 벌써 딴집에 갔을텐데...
여유가 생기는 나이가 된건가?
기다리며 즐길 수 있다~~ ^^;
새조개를 까는데 구매하신 아저씨가 하나를 달라시며 바로 회로 초장도 없이 드시는데 맛이 궁금한다.
그냥 드셔도 되는지, 맛은 좋은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바로 하나더 달라시며 우리 부부에게 건넨다.. ^^;
입안 가득차는 식감과 풍미가 너무 좋다...
이른봄 부터 4월까지 천수만과 홍성 남당리에서 유명한 새조개...
샤브나 회로 먹으면 맛과 영양이 일품 이란다.
까고 있는 아주머니께 새 모양인 새조개를 보여 달라 청해본다..
정말 속 살이 새 모양을 나타내는데 신기신기....
여러 종류의 조개들...
조개는 이마넌워치 소라와 키조개를 별도로 살라하니 양이 많고 부담스러워서 섞어서 만원어치 달라 한다..
합이 삼만원어치 사서 양념집으로 고고싱.. ㅎ~
크기가 굵은 찜용 조개,
국물이 맛난 탕용으로 잘잘한 조개들,
횟감으로 키조개,
그리고 소라를 사가지고 양념을 해 주는 이곳 식당으로..
식당 내부...
상차림 메뉴...
대부분 다른곳과 비슷한거 같다.
양념...
반찬류..
인터넷에서는 이집 반찬도 좋고 맛나다고 올라와 있어 온건데..
그닥 평범할 뿐 차별할 정도로 좋다는 느낌은 없다...
우선 횟감으로 가져온 키조개를...
쩝~~
이럴수가~~
키조개는 관자가 제격이고,
관자는 가로로 썰어서 먹어야 모양도 좋고 입안에서 씹는 감도 좋은데..
이걸 걍~~
세로로 썰어서 와버리다니.. ㅜㅜ
주방 아줌니는 횟감하고 상관 없이 칼질만 하시는 것 같다. ㅎㄷㄷ
이늑고 나온 조개 찜...
요건 참 맛나게 잘 해 오셨다.. ㅎ
탕도 바로 준비 해주시고..
가리비...
한 입에 먹지 못할 정도로 쾌 크다...
바다 향이 한 입 가득 들어 오는게 질감도 탱탱하다...
구이는 구워서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굽는 번거로움과 쫄아 버리면 조개자체의 국물의 풍미를 즐길 기회가 줄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개는 구이보다 찜이 좋은 것 같다.
요건 별도로 삶아 달라 했던 소라~~
에휴~~
소라는 큰 고동을 보며 동글둥글 빼내서 눈과 손이 즐겁고 입으로는 씹어 먹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데...
주방에서 그냥 삶아서 꺼내 가지고,
손질 해서 먹기 좋게 잘라 한접시로 만들어 가져 오셨네요.. ㅠㅠ
담에는 미리미리 소라는 통째로 삶은 것을,
키조개 관자는 가로로 썰어 달라고 간섭을 아니 하지 아니 할 수 없을 것 같다. ㅎ~
그래도 초장에 찍어 먹는 삶은 소라의 맛은 예술이다.. ^^;
조개를 건져 먹은 탕에 육수를 더 달라하여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칼국수 사리로...
면이 통통한게 미리 삶아서 나와 탱글탱글한게 식감이 좋아 보인다...
보통은 위의 지리처럼 맑게 먹는 것 같은데...
여러 형태로 조개를 많이 먹은 우리 부부로서는 칼칼한게 먹고 싶어진다는...
그래서 다대기를 요청....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 그리고 빨간 다대기를 넣고 푹 끓여준다.
배는 터질 것 같은데 그 많은 칼국수가 어디로 들어 갔는지....
냄비 바닥까지 싹싹 먹어 치워 버렸다. 쩝~~
이번엔 차로 왔지만 담에는 자전거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사징님을 불러서 잔차 벙개 시장 조사에 들어 가 본다.
오늘 같이 조개 찜과 탕 그리고 국수를 하게 되면 비교적 단가가 높아 질 수 있다고... ㅠㅠ
그래서 추천 받는것이 해물탕...
당일 수매한 해물중 풍성한 걸 많이 넣고 푸짐한 해물탕을 먹은 후 수제비나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고,
밥 드실 분은 밥으로...
이번주엔 벚꽃도 물이 올라 올것 같고 올만의 재활도 해야 겠기에,
오이도 라이딩 해물탕 먹벙 함 해야 할 것 같다. ㅎ~
식사 후 오이도 산책을..
젊은이들이 새우깡을 던져 주네요..
순식간에 갈매기들이 모여든다.
포식을 한 후 후식으론 달달한게 좋다는..
역쉬 후식으로 빠질 수 없는...
케익 대신 추억의 국화빵으로...
근데 유원지 지역이라 그런지 좀 비싼 느낌이 든다는...
비싼 것 같다 하니 재료에 그냥 밀가루만 쓴게 아니라 찹쌀이 들어갔다고 하시네요.. ㅎ~~
선착장 방향으로 늘어선 포차들...
간판이 배 이름을 가지고 있군요...
배를 가진 선주님들이나 가족 혹은 관계 하시는 분들이 직접 잡아서 파는건가?
나무를 때는 드럼통 쇠 난로 위의 석화 구이 ...
이렇게.. ㅎ
현장에서 굴과 조개도 까서 파시고...
간재미 도다리 숭어 등등, 요즘 나오는 것들...
회도 뜨고 가제도 찌고 생선도 굽도...
대략 요기거리로 딱이네요...
배부른 우리는 눈 요기만 하고 패쑤우~~~
간재미가 많이 나오는지 요건 말리고 있네요.. ㅎ
서해안인데도 제법 바닷물도.. 파도도 이네요.. ㅎ~
선착장에서 바라본 오이도 빨간등대...
이 등대는 등대 역할은 하지 않지만 이미 오이도의 명물로 자리 매김을 했나 보군요...
여기를 내부 계단을 통해 올라가 볼 수 있다는....
등대에서 바라본 제방 전경...
멀리 송도 신도시가 보이네요...
꿈이 있는 섬 처럼 보이는게,
맨허튼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애환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게,
니콜라스게이지가 나온 영화 더록을 연상 시켜주기도 하네요.. ㅜㅜ
등대 위에서 바라본 선착장..
갈매기와 신도시를 땡겨 찍어 봤는데,
폰카의 한계는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ㅎ~
우리가 조개를 산 어시장 건물..
A, B동 그리고 다른 어시장동이 있는게 제법 다양하다.
산책 후 휴식을 위해 들른곳....
개인적으로 커피숖은 낭비라 생각되어 별루 안 좋아라 하는데 아내가 요구하니 어쩔 수 없다는...
생과일 쥬스와 라떼 한잔....
잔이 예쁘다...
숖에서 내 보이는 뚝방...
겨울에 여기 앉아 있으면 더욱 풍치가 있을것 같네요... ^^
실내 등~~~
오늘따라 아내는 가는 곳 마다 실내등에 관심을 많이 가지네요...
점심 후에 약국 자리 인테리어 하는 곳에 들어 가서도 등을 보고 탐내더니...
똑 같은걸 갖고 싶다고,
사서 주방에 달아 달라고 조르는 통에 일단 사진은 찍어 왔습니다. ㅎㄷㄷ
라이딩 못한 대신 즐거운 나들이로 오늘을 마감하고...
다음주에 자전거로 다시 오기로.. ^^;
http://cafe.naver.com/bikecity/1127937 자출사 벙개공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