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출렁다리 신비의 붕어섬, 내 가슴은 출렁 물안개로 피워오른다.
고인돌 松溪 孫益基
내게
주어진 소중한 휴일의 일상
완벽함을 찾아서
무작정 어데론가 떠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일상.
옥정호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
길이 420m, 폭 1,5m 주탑 높이 80m
비상하는 붕어의 형상.
수면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스틸그레이팅 바닥판을
밟으며 걷는 순간
나의 가슴은
출렁 물안개로 피워 오른다.
임실 오봉산
국사봉 (475m) 정상에서만
바라볼 수 있었던 신비의 붕어섬.
새벽녘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몽환적 물안개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작가라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어하는
설렘 가득한 섬진강 르네상스.
1929년 섬진강
농업용수로 운암댐 건설 후,
1965년 댐 하류에 국내 최초 다목적
섬진강댐 완공으로
상류의 운암댐은,
서서히 수몰되어 신비스러운 인공섬이
붕어 형상으로 형성된 핫한 인공섬.
36년간 인간의 발길이 끊기고
배를 타지 않으면
갈 수 없었던 미지의 섬.
초겨울 옥정호 출렁다리
임실의 보물섬
달빛이 강물에 비친 풍광,
잔잔한 은빛 물결,
아침 햇살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 바라보며
몽환적 꿈을 꾼다.
다이내믹한 워킹으로
앞서간 갈바람처럼!
흔들거리는 억새처럼!
나는
오늘 환하게 웃었네.
2022년11월 27일
고인돌 松溪 孫益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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