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중 교수님께서 교수들의 비리에 대해 적으신 글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들과 타협할 때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하신 교수님.
어제 뉴스를 보았습니다. 교수들이 대학원생에게 학점을 담보로 성희롱과 폭행을 서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일로 한 교수가 해직되었지만 동료 교수들의 탄원으로 1개월 정직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가장 지성인이어야 할 교수들의 행동이 이러한 세상에서 어떻게 지성인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교수님은 위험을 무릎쓰고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했으며 학생들을 진짜 지성인으로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십니다. 대학교는 지성의 장이라고 했지만 진짜 지성인다운 수업은 교수님의 '한국수필론'밖에 없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고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지시해 줍니다. 이렇게 소중한 강의가 없어지다니요? 그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상에 위험을 느낀 교수들이 단합하여 싹을 아예 잘라 버리려고 하는 음모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의는 언제나 승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학생들은 언제나 교수님 편입니다. 언제나 포기하지 마시고 학생들에게 지성인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주십시오.
한 학기동안 정말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덕분에 세상은 결코 차갑고 냉정하지만은 않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교수님 같은 사람들이 있는 한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