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등소평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용원호에서 만든 야생금과차를 마셔봅니다. 등소평 기념차도 벌써 만 2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선 금과차보단 250그람 전차가 시중에 더 많이 보일텐데요. 이 차를 만들 때 비하인드 스토리를 용원호차창 관계자한테 직접 들었던 이야기를 짧게 해보겠습니다. 당시 이무진 서기가 대도강차창 창장인 이정행 선생을 이무로 초대해서 이무 소수민족들의 차를 매입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용원호차창 사장인 이정행 선생은 이때까지만 해도 국영대도강차창 창장을 겸임하고 있었습니다. 2000년도 초반만 해도 고수차 개념이 없던 시기라 소수민족이 만든 차들은 모양이 예쁘지 않고 소수민족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해서 차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무진 서기가 직접 나서서 매입요청을 한 것이지요. 이렇게 모든 이무에 있는 소수민족들이 차를 납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게 등소평 기념차인 것입니다. 차를 우려서 마셔보면 차가 상당히 부드럽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단맛과 향도 좋아서 편하게 마시기에 참 좋은 차입니다. 등소평 기념차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 차 안에 이무박하당이나 만궁, 냉수하 등등 지금은 매우 유명하고 비싼 차산의 차가 섞여있을 수도 있으니 잘 음미하면서 드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이창호와 견줄수 있는 차품이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