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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려지는 재즈 이야기는 나나님이 뉴욕 중앙일보에 연재했던것을 퍼온 것입니다 [나 혜영의 올 댓 재즈 01] 재즈의 멋-내가 재즈에 매료된 이유 독자분들 중에 재즈가 미국에서 발생된 미국의 음악이라는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재즈라는 단어가 생겨난 유래에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재즈 초창기 시절 1915년에 백인 밴드(Tom Brown’s Band)가 연주하는데 너무 시끄럽다라고 해서 그들의 음악을 재즈로 불렀다고 하고, 다른하나는-내 생각엔 더 그럴듯 하다- 비싸다는 의미나( Where did you get that jazzy suit?), ( Jazz me, baby) 등의 성적인 의미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정도는 알고 지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재즈에 대한 매력을 느낀것은 한국에서 그룹의 리드 싱어로 활동 할 때였다.원래 통기타로 노래를 시작했기 때문에 재즈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었는데 그룹의 싱어가 되면서 그룹 리더의 권유로 처음 들었던 재즈 가수중에 엘라 피츠제랄드 ( Ella Fitzgerald) 라는 재즈계의 최고의 가수가 있었다. 그녀는 내가 들었던 그 어떤 가수도 아니었고 너무 특별했다. 어떤팝 음악과도 틀렸고 배우기도, 잘 소화하기도 너무 힘 들었다. 재즈가 많은 음악적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기 때문에 재즈 초보자였던 내게는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은 나를 절망에 빠뜨리던 재즈를 따라 재즈의 나라인 미국으로 왔다. 자 함께 상상해 보자. 만약 당신이 똑같은 음악을 매번 다른 느낌으로 연주할수 있다면 어떨것인가. 그것은 마치 고이지 않은 샘물처럼 신선하고, 머물지 않은 강물처럼 순간의 소중함일수도 있을것이다. 이런것을 전문적으로 얘기한다면 즉흥연주( Improvisation) 로 말할수 있겠다. 이 즉흥연주야 말로 재즈를 재즈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매력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혹자가 “나는 잘 모르지만 그냥 재즈의 분위기가 좋아요” 하고 말한다면 나는 그가 아주 좋은 출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것은 그의 마음이 열려있다는 증거이므로.
[나혜영의 올 댓 재즈 02] 재즈의 시대적 배경-왜 재즈가 어려운 음악이 되었나? 그 전에 재즈의 기초가 될만한 리듬(Syncopation-음의 절분, 엇 박자) 이 노예들에 의해서 불리워지고, 행진이라든가 장례식에 음악이쓰여졌지만, 즉흥연주(Improvisation) 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재즈라고 부르지 않았다. 재즈가 발생된 뉴 올리언즈는 항구 도시라는 특별한 조건아래 많은 흑인들이 거주하게되면서 교육을 받지 못한 흑인들이 악보없이 즉흥적으로 연주했던것이 재즈의 시작이었다. 그때 당시 이 도시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스타가 이 바로 루이 암스트롱 (Louis Armstrong) 이다. 루이는 다른 뮤지션들처럼 대 도시 시카고를 거쳐 재즈의 꽃을 피운 뉴욕으로 이사하며 Swing 음악을 전 세계로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초창기 뉴 올리언스의 음악을 딕시랜드( Dixieland) 라고 한다면 재즈를 꽃 피운것은 빅 밴드음악이었던 스윙(Swing) 음악이었다. 루이는 이 스윙음악의 스타였다. 그래서인지 스윙음악은 루이처럼 친근하고 들을때마다 흥겨움이 있다.나는 스윙음악이 마치 우리의 옛 가락처럼, 흥겨운 아리랑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런데 왜 재즈가 어려운 음악으로 인식되어진 걸까? 1940년대에, 스윙음악에 지루해진 뮤지션들, 특별히 비밥 (Bebop) 의 창시자격인 섹스폰 주자 챨리 파커 (Charlie Parker) 와 몇몇 연주자들 사이에서 생겨났는데, 빅 밴드에서 탈피하여 소규모의 그룹으로 “더 빠르게, 더 어렵게” 추구했다. 간단하던 하모니와 구수한 멜로디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어려운 멜로디를 원했다.물론 솔로를 강조한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는 재즈 “비밥”이다. 더이상 재즈는 춤추기 위한 음악이 아닌 감상용 음악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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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NaNa(나혜영)님 까페에 Monica님이 올린 글을 퍼온것입니다..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는 재즈를 좀 더 이해하기 쉽고 가깝게 느껴지게 하는 글이라 여겨져서요^^
나나까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vocalistnana
첫댓글 사오모엔 멋진 분들이 참 많아요. 재즈 공부까정 하게 해주신 V님께 감사드리고요. 영화 ' 레이찰스'에서 듣던 재즈 생각나네요. ^^*
nana 님! 글도 훌륭하고 잘 써 주셔서 만 잘 듣고 보았습니다. 이런 좋은 게시물을 찾아 올려 주어 카페 식구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공유해 주신 v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중간에 있는 동영상은 제가 임의로 올린 것인데...괜찮은가요
혹 나나님이 부른것이 있다면..올리면 더 좋은데...노래를 들어보니..재즈를 하는 왠만한 가수들은 다 부른 곡인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