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글을 올리시다니..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덕분에 오늘하루 자습시간을
수면시간으로 활용했죠...
어찌나 잠이 오던지....(전 두시간만 잠을...다들 잘때 어설픈 일출을 보러 갔기 때문에....사실 부산에 살면서도 일출을 봇봐서..)
산수갑산에서 보던 바다 풍경은 잊지 못할것 같아요... 이담에...꼭...
제가 집에 들어간 시각은 23:50 교복을 빨아야 했기에 또 하루를 넘겨 버렸죠...(학교->학원->해운대로 가야 했기에.하루 외박을 하고...교복도 집에 가져가지 모하고...)
해안을 따라 계속된 여정 푸른 바다와 함께했던 이번 모임 부디 모두들 부러워 하셨으면.....
일심님,카프리님,김군님,오늘 있었던 여정을 꼭 올려주세요..(다음주에 꼭 보겠씀...)
: 저는 방금 일시님과 카프리님과 김군님과 과수원님과 헤어지고 집에 들어왔슴다.
: 부산모임 어땠게요?
: ^^당근 재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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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딜 갔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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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두산 공원
: 토요일 어제는 남포동 극장가에서 모여서 용두산 공원이라는 곳엘 갔죠. 남포동의 용두산에 있는 공원인데, 비둘기 떼들이 죽이죠-_-;사람들이 다가가도 절대 날지 않는 비둘기들.... 거의 닭입니다. 조금만 동작이 빠른 사람이라면 잡을 수도 있습니다. 모이를 파는 매점앞에서 떼를 지어다닌답니다. 일심님네 아기 지원이가 모이를 줘서 그 비둘기들의 살들에 일조를 했죠. 그리고 김군님은 300원짜리 새점을 봤답니다. 새한테 생일을 말하고 운세쪽지를 뽑는거죠 집안이 어수선하다는 둥 안좋은 소리만 잔뜩...점이 틀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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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광안리를 거쳐 해운대로
: 인원이 적은 관계로(일심님 지원이 저녁바다님 카프리님 희서니 김군님) 일심님의 자가용으로 해운대로 향했져. 광안리에서 부산 락 페스티벌을 하더군여. 창너머로 불꽃놀이를 ?f슴다. 지원이는 계속 폭탄이라고 우기더군여-_-;
: 해운대 바다에 드뎌 도착.그땐 이미 밤이더군여. 보름달이 비치는 저녁 바다... 바다를 매일 보는 저도 좋더군여.
: 김군님과 카프리님 그리고 저 셋은 신발을 벗고 파도에 발을 담궜죠. 정말 놀 줄도 모르는 세 사람...-_-; 발만 담그고는 파도가 와서 부딪히는 것만 멍하니 보고 있엇음다. 상상해보세요. 세사람이 일렬로 서서 자기 발밑만 쳐다보고 있는 그 밋밋한 광경을... 한 20분을 그러고 놀았죠(?).
: 그렇지만 그 단순함도 좋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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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서 노래방엘 갔슴다. 과수원님이 온다고 그러더군여. 카프리님과 저는 김군님에게 무리한 신청곡을 계속 넣어서 완전히 무너지게 만들었져. 필승까지 시켰더니 나중엔 뵈는게 없는지 교실이데아까지 부르고는 스스로 망가지더군여...^^; 저녁바다님은 중간에 가시고 과수원이 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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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온천장을 잡았져. 방값 비싸더군여- -;
: 레드코너를 보고는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슴다.
: 다음날 또 해운대 바다에서 발을 담궜죠. 일심님은 우산을 파라솔삼아 펼쳐들고는 책을 읽으시고 과수원은 지원이랑 놀고...여전히 놀줄 모르는 세 사람. 다른 사람들은 용감하게 입은옷 버려가며 놀고 모래에 사람 파묻고 난리를 치는데... 또다시 일렬로 서서는 자기발끝만 바라봤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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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산수갑산
: 산수갑산이 어디냐고요?
: 흠흠흠... 가본사람만 알죠.. 갈비집입니다.
: 송정 가는 길에 있는 갈비집인데 저번에 일심님과 저는 가봤었져. 이번엔 2층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 전망이 죽이는 곳임다. 바다가 눈에 확!!! 바다바람도 좋고! 파도소리가 철썩철썩! 고기도 맛있었슴다!!
: 여기가 하이라이트였다니까요.
: 사악한 김군.. 재수하는 친구에게 폰으로 마구 자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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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해동용궁사
: 해동용궁사는 작은 절인데요. 바다를 절이 마주보고 있답니다. 근데 유명해지다보니 사람들도 많고 마구 개축을 해서...(이상한 상아색 비스무리한 커다란 코끼리도 있고, 찻집도 있고...)- -;
: 방생을 하는 바위가 있더라구여. 거기에 서서 바다를 바라봤죠. 카프리님은 계속 "바다가 깨끗해"라고 감탄을 연발하시고 저는 이 쓰레기들은 뭐야라며 시민의식에 분개를 하고 김군님은 커플들을 관찰하면서 온몸을 분노롤 부르르 떨고... 과수원님은 조용히... 지원이와 일심님은 잠시 낮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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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통도사
: 지칠줄 모르는 일심님, 양산까지 진출 통도사를 갔져. 일심님의 빽으로 입장료도 내지 않고^^;
: 좋더군여. 독점욕강한 김군... 모든 사람을 내쫓고 혼자서 만 감상했으면 좋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 지친 지원이는 차안에서 잠을 자고 우리는 주차장에서 일심님에게 3대 사찰과 일제시대 이후의 불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었져. 날이 어둑해지고 모기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나서 내려왓져.
: 통도사 문을 나서자마자 휘황찬란한 모텔들의 간판...--;
: (정말 대단들 하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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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부산대앞
: 저녁을 먹으러 부산대앞에 갔슴다.
: 카프리님의 표현에 따르면 서울의 이대앞과 분위기가 비슷한 듯... 짜장면과 탕슉을 먹었슴다. 그리고 베스킨 라빈스에서 후식을...
: 그리고는 저는 집으로 향했져.
: 카프리님과 김군님은 아마 이 시간에 일심님의 집에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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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상한 신지님... 페어를 보내고는 홀로... 그렇게 부산 오고싶어하셨는데...
: 약오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