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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산에 갈때마다 돌무더기 위에 돌삐를 하나더 보태기도 하고 절집을 지나갈때마다 두손을 모으고 올해도
무탈 하기를 빌고 또 빌었건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들어서는 무신 탈이 그리 마이 일어나는지
전신만신 고장이 안나는데가 없다!~비싼 돈주고 박아논 임프란트 부속이 덜커덕카미 빠지지를 안하나
김치 씹다가 삐그덕 해뿌띠마는 이빨에 금이가가 신경치료를 받는것까지는 조은데 아래 저녁에는 볼일을
보는데 궁디에 불까 찌지는듯한 고통이 오디마는 빨간 피가 줄줄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넘의 대창은 시도때도 없이 터지노?~ 10여년전 처음 경험했을때는 대장암인가 시퍼가 놀래가 범어동에
있는 젊은 의사 두사람이 운영하는 항문 전문병원에 띠가띠마는 치핵이라카는 치질의 일종이라 카미 많이
놀랬지예?~ 늘어난 부분을 잘라내고 꾸메는 수술을 했는데 그라고도 몇달 지나서 또 빵꾸가 나가 병원에
가띠마는 재발하는수도 있다카미 또 가시개까 쭈욱 째디 꾸매뿐다!~
무신넘의 째고 집는 수술을 두번이나 했는데도 그 이후로도 두어번 더 터지길레 조시를 잘마차가 볼일을
살살보이 며칠뒤 증상이 없어지는것 같애가 저절로 아물었는갑다 카미 나또띠마는 또 재발이다!~
주차장이 없는 치과라 달구지를 타고 신경치료를 받으러 가는데 이넘의 운짱이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눌리마 아픈 오른쪽 궁디를 살짝들고 앉아 있다가 중심을 잃고 그대로 앞에 앉은 할매 뒷통수를
디따 박아뿐다!~ 내 호박에서 금가는 소리가 날 정도로 박아나시끼네 할매 호박도 깨졌지 시퍼가 아이고
할매요 어디 다친데는 없니껴?~ 카미 불어보이 골이 쪼매 띵하네 카미 실실 문테디마는 조용하다!~
아이고 죽는다 카미 데굴데굴 구불마 우야노 싶띠마는 할매 호박이 석두라 천만 다행이다!~
그런데 궁디가 이리 따가버가 내일 산에 가겠나?~
오늘은 산이좋아 산악회에서 과거 두어번 갔다온 가덕도 연대봉엘 가는데 가본지 하도 오래되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예전에는 매봉 연대봉 바께 몰랐는데 몇달전 연대봉 환종주한 답사기를 보니 주변에
자지리한 산이 꽤나 보인다!~ 차가 두대 가는데 25인승에는 산따묵기팀들이 연대봉 언저리 둇만한산
국수봉~성포봉을 간다 카는데 뫼들은 연대봉쪽은 갔다 왔으니 서쪽 능선인 갈마봉~웅주봉 능선을
탈 요량으로 미리 예습을 하고 간다!~
가기전에 단체 사진을 찍는다 케가 모가지를 길게 빼고 한방 박은 다음 도로따라 몰리가는 일당들 속에
써끼간다!~ 아직 뫼들 임마 이거는 지혼자 갈마봉 간다카는거를 새카맣게 이자뿐다!~
지돈 들일거 없이 인심이나 쓰자 카미 5시간을 산행시간으로 씨라카미 기마이를 쓴 이대장 덕택에
시작부터 여유가 생긴다!~ 지돈 안들이다이?~ 이 띠바야!~ 이대장은 오늘 거금을 희사했다!~
날이 추버가 그런지 바다 가장자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저 멀리 선창마을 위로 눌차대교가!~
뭐~어!~ 눌차대교?~ 이런 새대가리 바라!~오늘 들머리는 선창마을인데 동선 방향으로 가고있다!~
바닷가에 서있는 샛바람길안내도를 보니 선창은 30분 정도 되돌아가야 되지 시푸다!~ 궁디를 돌리가 반대편
선창 방향으로 허벌나게 빠꾸한다!~
조깅 수준 총총걸음으로 걸어가다가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예전에 배를 타고와가 저쪽 동선방조제를
통해 외딴집 옆으로 올라가면 무신 방카 같은곳을 지나던 기억이 술취해가 필름 끈낀넘 맨치로 조각
조각 떠오른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걸어오면 20여분 후에 농협 건물이 보이고 건너편 가덕도 관광안내도를 보니
바로뒤에 야트막한 봉우리가 갈마봉이다!~
눌차대교 교각 아래를 지나면 전면으로 커다란 선창마을 표석이 보인다!~
마을주민들이 2010.12.31일 세왔다 카는 마을 표석 뒷면에는 선창이 가덕도의 관문이요 수군의 군항지
였다 카미 자부심 가득한 글을 새기 놓았다!~
원래 갈마봉 들머리는 여기서 200m 정도를 더가가 등산안내도 쪽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선답기를
보니 왼쪽으로 부산식당 현수막이 걸린 컨테이너와 마을 표석 사이로 올라간 산꾼들도 있어
왼쪽 시멘 포장도로로 올라간다!~
세멘포장 도로는 잠시 끝이나고 오른쪽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교각 밑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간다!~~
30여m를 올라가다가 무신 밭같은기 나타나면 다시 왼쪽으로 교각과 나란히 올라간다!~
잡풀더미로 다소 등로는 거칠지만 족적은 뚜렷하다!~ 왼쪽 철망을 끼고 배수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는데
팬스 바로 옆으로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쪼매한 죽도가 무신 봉분처럼 보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카이 할말은 없다마는 변해도 너무 변해가 왠지 낯설기까지 하다!~
눌차대교를 지나 녹산 공단으로 나가는 차들의 굉음을 들으며 쉬엄쉬엄 올라간다!~
잠시후 철망 팬스와 헤어져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 오르면 들머리에서 천천히 10여분 걸리는 곳에
오른쪽으로 뺀질뺀질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 선창 0.54km. 진행 방향으로 국군묘지 4.07km를
가리킨다!~ 그런데 뺀질뺀질한 길로 올라올라카던 누구는 초소 근무자 한테 걸리가 빠꾸를 했다고~
요새가 경방기간인줄도 모리고 덜렁 올라온 무식한 넘이 덕을 볼때도 있다!~
배수로 같은 오목한 등로를 따라 오르면~~
잠시후 국군묘지가 4.0km가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면 왜성이라는 성터 흔적이 나타나는데 이섬이
옛날 왜넘들한테 시달리던 흔적이 보인다!~오늘은 계속 국군묘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간다!~
왜냐고?~ 마지막 봉우리인 웅주봉을 지나 내리면 누리공원이라는 곳에 국군묘지가 있기 때문!~
좋은길을 따라 계속 올라서면 통나무를 박아놓은 짧은 오르막이 나타나고~
올라서면 무신 야외 온천탕에서나 기경하는 등받이 이자가 보이는 산림욕장이다!~편백나무 숲에는
피톤치드가 마이 나와가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심신을 순화시키주고 카는
산림욕안내문을 휘리릭 읽어보고 오른쪽 봉우리로 올라간다!~
부산의 유명 산꾼인 준.희님의 표지기와 타 산꾼들의 표지기가 달린 갈마봉에서 배낭을 바람막이 삼아
셀카로 한방 박는다!~ 능선에 올라오니 잠잠하던 바람이 뽈때기를 후려치기 시작한다!~
국토지리원 지도나 다른 지도에는 갈마봉인데 여기는 갈미봉이라고!~ 누구끼 맞는지 모리겠다!~
갈마봉에서 구곡산 가는길은 거의 임도 수준으로 좃타!~ 혼자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천천히 걷는다!~
이길은 부산의 산꾼들이 연대산과 연계해서 환종주 코스로 즐겨 찾는 곳이기도!~
잠시후 국군묘지 3.5km 이정목을 지나면 왼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솔껍질깍지벌레 나무주사
실시라 카는 읽다가 혓바닥 꼬이기 좋은 판때기가 붙어 있는데 제선충하고는 다른긴강?~~
오른쪽으로 부산 신항이 힐끗힐끗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오르다 보면 국군묘지가 2.0km가
남았다 카는 이정목이 보이는데 산길 1.5km를 12분여 만에 걸어왔다고?~뫼들이 축지법을 씰줄
아는넘도 아이고!~ 장산야간산행모임,부산뫼오름산악회 같은 표지기가 붙은 능선을 지나면 오른쪽
바위 벼랑에 밧줄과 통나무로 안전가이드를 만들어 놓았다!~
잠시후 공터에 방구가 앉아있는 여가 구곡산인가 했더니 구곡산은 몇걸음 더 떨어져 있다!~
몇발자국 지나면 서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 정상 판때기가 붙어있는 구곡산이다!~ 여기서도 배낭을
벗을라 카이끼네 잠시 베인 땀으로 등따리가 시러버서 그냥 서가 찰칵!~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우리나라 제1 무역항 답게 부산 신항 규모가 어마어마하다!~아직도 계속 공사중!~
왼쪽으로는 복판에 오늘 본대가 지금 한창 쎅쎅거리미 올라갈 연대봉이 올려다 보인다!~뫼들은 오늘
능선도 순한 쪼매한 산에서 널널한 산행을 한다!~
오른쪽으로 안전 가이드가 쳐진 가파른 내리막은 왼쪽으로 휘어져 내린다!~
내리막이 끝날 즈음에는 낙지다리처럼 비비꼬고 있는 소나무도 만나고~ 낙지 카이끼네 갑자기 입안에서
춤이 고이기 시작한다!~잠깨라 이 띠바야!~ 어제 뉴스 안봤나?~술도 담배와 같은 1급 발암물질이라꼬~
알콜은 암세포를 몸에 흡수하기 용이하도록 분해해가 안묵는 사람보다 암발병율이 2~3배 더 높다고!~
벙어리 세멘말뚝을 연이어 지나면 또 다시 측백수림이 빽빽한 곳에는 쉼터 의자가 발라당 누버가 놀다 가이소
잘해주께요 카미 유혹을 한다!~ 여서 앉아가 과일이나 까묵고 가까?~ 패쑤!~
아까 구곡산에서 제법 길게 내려왔으니 이제는 실실 고도를 높일일만 남았다!~ 높인다 케보이 200m
정도지만~ 통나무 박힌 오르막을 올라가고~~
제법 길게 통나무 박힌 길을 오르다가 인제는 돌삐들이 박힌 오름길로 바뀐다!~ 밧줄을 잡으니 허연기
장갑에 묻는걸 보니 밧줄이 부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잡으마 큰일나겠다 시퍼가 얼른 손을 띤다!~
올라오민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온전한 모습의 부산 신항!~ 부산의 성장 잠재력이 보인다!~
좋은 직장이 없어 계속 쪼그라 들기만 하는 대구 경제도 걱정된다!~우리집 아부터 대구를 떠났으니~
쉬엄쉬엄 올라서면 311.5봉 짱배기를 밟게 되는데 삼박등은 오른쪽으로 20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오른쪽으로 초입 희미한 길흔적이 보이는데 오만상 넝쿨과 잡목이라 고생 쫌 하겠구나 시푸디마는~
초입만 통과하면 그런데로 희미한 족적따라 별어려움없이 진행할수 있다!~족적따라 요리조리 간다~
부산의 유명 산꾼인 맨발 윤상대님의 눈에익은 주홍색 표지기를 지나면 이곳에도 준.희님의 정상 판때기가
보인다!~ 바닥에는 벙어리 삼각점도 앉아있다!~~
바람이 부니 잔가지가 쉬이익 쉬이익 카미 기분나뿐 소리를 내가 귀신이 나오지 시퍼가 얼른 한방 박고
후다닥 티나온다!~
삼박등 갈림봉인 311.5봉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밋밋한 능선이라 무신 특징이 없는가 시퍼가 돌아보니
요런 곳휴가 딜린 소나무 위에 맨발님의 뽀르스름한 표지기가 달리있다!~
완만한 내림길을 쉬엄쉬엄 내리오니 무덤을 가로질러 가는길과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무덤을
가로질러 가는길이 잔디도 푹신하고 양지쪽이라 할배요 실례 함미더!~ 카미 통과!~
잠시후 만나는 이정목에는 40여분 전에 2.0km가 남았다 카던 국군묘지 까지가 다부로 900m 더 늘어났다!~
내맨치로 정신줄 놓은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다시 계단같은 돌삐들이 따문따문 박히있는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가면~~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데도 길이 없다고~ 이정목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는 이정목을 성가실 정도로 촘촘하게 박아 놓았다!~ 잠시후 임도와 만나는 갈림길에는 왼쪽으로 가면
국군묘지가 티나온다고~ 임도를 내려서면 판때기에 동덕개발(주)에서 국유림을 대부받아 분수림용 편백
4십4만4천주를 심어노코 오른쪽 임도쪽으로는 등산로가 아이니 출입을 금한다꼬 경고문을 적어났다!~
분수림이 뭔공 시퍼가 찾아보니 "산림 주인과 나무를 가꾸는 사람이 달라서 그 수익을 일정한 비율로
나누어 가지는 임야 "라고 되어있다!~ 여기 임도는 동덕개발 사업용도로 만든 모양이다!~
임도를 왼쪽으로 꺾어 몇걸음 옮기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오른쪽 뺀질뺀질한길 방향으로
길이 없슴 판때기가 붙어있다!~ 직진해가 올라간다!~
잠시후 표지기들이 몇개 걸린 능선을 지나가는데 저거는 "산타보자"를 잘못 적었는거 아이가?~
등로는 다시 좁은 길로 돌아오고~~
이리저리 휘어져 올라가면 잠시후 억새가 무성한 묵은 헬기장을 만난다!~~
국군묘지 1km 표시 이정목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서는 길에 거북이부부 표지기 사이로 웅주봉이
올려다 보이고~~
완만한 오름길에 전면으로 눈을 들어 올려다 보니 산불감시탑인지 이동통신중계탑인지 커다란
철구조물이 보인다!~ 웅주봉 짱배기다!~
정상 판때기를 찾는다꼬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오른쪽으로 돌아나오니 비니루로 만든 간이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근무자가 보이길레 안냐세용 카미 인사를 하이끼네 갑자기 근무자가 눈을
똥그라이 뜨고 후닥닥 티나오디 여는 우예왔능교?~ 카미 따지듯이 묻디마는 아까 지나간 사람하고
같은 일행인교?~ 우예 생긴 사람인데요?~턱이 요래 네모나고~ 나중에 들어보니 주부회장이다!~
어?~ 거도 일로 왔나?~경방기간이라 이리로 오마 안된다카는 근무자에게 대구 촌넘인데 모르고
와시끼네 잘봐주소 카미 연식이 쫌 된넘이 공손하게 사과를 하이끼네 금새 횐자위을 반쭘 감차뿐다!~
정상 판때기는 간이 초소 앞 큰 소나무에 거북이부부 표지기와 나란히 달려있다!~ 어?~ 그런데 여는
준.희가 아이고 희.준이다!~ 국제신문 산행대장을 지내기도 한 부산의 열혈 산꾼 최남준씨가 사비를 들여
전국 마루금마다 무수한 판때기를 달아놓아 종주 산꾼들에게 청량제가 되고있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부인의 이름을 앞에 내세운걸 보니 그날따라 부쩍 고인이된 부인 생각이 나던 모양이다!~
오늘 처음 만난 네발 짐승이 반가버가 초소 안에 드가가 있는 근무자한테 한방 박아주소 케띠마는 이예!~카미
총알같이 티나온다!~ 가는말이 고바야 오는말도 곱다!~
저 멀리 육지처럼 보이는 섬 거제도의 산줄기가 우람차게 보이고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다꼬 거가대교라
카는 기다란 다리는 죽도를 지나 중죽도에서 물속으로 짬뿌를 하고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눈을 돌려 달구지가 기다린다 카는 천성만 서중마을 동중마을 남중마을 다 땡기봐도
주차장이라꼰 꼬랑지도 안보인다!~ 이 티미한 넘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를 하고있네!~
지금은 절로 안내리오고 연대봉 남쪽 능선상에 새길이난 새바지주차장 카는데로 내리온다!~
얼빵한 넘이 내리와가 안 사실이다!~ AC바!~ 그라마 개념도에 빨간줄로 끄논거는 뭐꼬?~~
왼쪽으로 본대가 지나갔을 응봉산 매봉 연대봉 능선을 바라보며 제법 가파르게 내려오면 왼쪽 바위벼랑으로
안전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웅주봉에서 10여분 주변 경관을 돌아보며 머물다가 국군묘지까지 500m 남았다 카는 이정목을 지나
다시 10여분 내려오니 국군묘지가 있는 누리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 저쪽에서 초소 근무자가
걸어오고 있다!~뭐라카꼬? 보니 연식이 내보다 더 지났지 시퍼가 미안합니다!~카미 사과를 하니끼네
예!~ 여는 5월 15일까지는 출입금지 구역임미더!~ 카디 암말도 안하고 도시락 포대기를 툴툴 푼다!~
아 참!~ 난도 밥을 무야지 카미 누리정이라카는 현판이 걸린 쉼터 정자쪽으로 걸어간다!~ 전번 토욜하고
일욜 이틀동안 둇빠지게 시다바리를 한 약효가 꽤나 오래간다!~ 오늘도 뜨끈뜨끈한 잡곡밥에 김장김치
손으로 쨋는거 하고 계란말이, 그리고 황때 쪼랐는거를 한통이나 여났다!~
그런데 정자에 앉을라 카이 문지가 많고 그늘져가 옆을 보니 요런 아담한 웅주봉하우스라 카는 현대식
주택이 보이가 자리를 옮긴다!~ 밥이 잘안넘어가가 물한잔 묵고 흔들어 주니 자동으로 술술 넘어간다!~
25분 동안 느긋하게 민생고를 해결하고 일어서니 오후 1시 10분!~ 인제는 목표한 산을 다탓는데 어디로
가꼬 카다가 공원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국군용사 현충비에는 이 섬에서 6.25전쟁에 참가해 전사한
젊은이들을 기리는 문구가 보이고 뒷쪽에는 전사자 명단이 보인다!~이등상사에서 부터 이병까지 있는데
내 친구 이름도 세명이나 보인다!~
화장실부터 쉼터까지 아담하게 잘다듬어 놓은 누리공원!~
누리공원 판때기 앞에있는 전사자 묘원으로 드가가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을 한다!~광주 산꾼 백계남님은
꼭 소주를 쳐놓고 재배를 한다!~ 물론 소주는 안내삐리고 자기가 음복을 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달구지가 남중마을 인근에 있을끼라고 오른쪽 세멘포장도로로 휘파람을 불미 내리간다!~
영주암 용궁전을 지나니 절 신도회 회장님 자제분이 사법고시에 됐다고 대문짝 만하게 부치났다!~
잠시후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오른쪽 직진길에는 두문 1.2km 왼쪽 내리막에는 천성 1.4km라고!~
진작 알았시마 뒤풀이하는 두문쪽으로 둇바리 내리갔을낀데~ 아직 아무것도 모리는넘은 천성 방향으로~
세멘 포장길을 터덜터덜 걸어 나오니 갈림길에서 10여분만에 서중마을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 큰길로
내려선다!~ 왼쪽 연대봉쪽으로 올려다 보니 엄마야!~ 우예 길이 이리 바뀌뿐노?~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씽씽 달리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보이고 그밑으로 산허리를 에돌아 나가는 지방도도 보인다!~
동중마을 가는 내리막으로 남중마을까지 갔는데도 달구지는 안보이고~기사한테 전화를 하니 여 사람들
다 니리오마 글로 가이끼네 쪼매 기다리소!~ 이 추분 신작로에서?~~
지금 시간이 1시 50분 바께 안됐는데 우예 기다리노?~ 그라마 뒤풀이 장소로 가 있시소!~ 어딘데?~
거서 1.5km 정도 내리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바닷가로 내리서마 하얀 3층 건물이 보일끼라예 건물
1층 입미더!~덤프트럭이 부앙 카미 지나가는 아스팔트길을 하염없이 걸어가니 갈림길이 보이고
오른쪽 바닷가로 내려서니 저멀리 하얀 3층 건물이 보인다!~ 닝기리!~ 3km도 넘겠다!~
터덜터덜 걸어 내려오니 25인승 산꾼들은 벌써 와있다!~ 지하(?)에서는 죠이 총무님과 옥임부회장님이 막강
배식권을 상징하는 국자를 빙빙 돌리고 있고 나머지 여성 동무들도 서빙하기에 바쁘다!~
잠시후 두사람 앞에 한접시기라 카미 회가 나오고 매운탕이 연이어 나오는데 늦게 밥을 묵은 탓인지 맛있는
회를 다 묵도 못하고 옆으로 덜어준다!~ 그런데 수희씨는 날아가는 새 뭐를 봤나 입이 째질라 칸다!~
밀리 들어오는 산행 신청을 다 물리치지 못한 새색시처럼 마음 여린 회장님은 25인승을 한대더 추가하디
아침부터 오만상 불평불만을 다덮어쓰고 기름진 회 안주를 묵었는데도 얼굴이 푸석하다!~고생 만땅이우~
배가 터지도록 묵고 배를 꺼줄라꼬 바닷가를 한바퀴하고 배낭을 올릴라 카는데 밑에서 땅콩이 60 안됐는
넘들은 알아가 내리와가 짐하나씩 들고 올라가라 케가 내보고 카는줄알고 쪼리가 커다란 쓰레기 봉다리를
질머지고 올라간다!~
막걸리를 한잔 쭈욱 들이키고 나니 뒤에서 신선생님이 함보자 케가 갔더니 친구분이라 카미 선생님 한분을
소개 시키주는데 뫼들 산행기가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다 카고 술한잔을 따라주시디마는 바닷가 배경이
좋은데 함 서바라 카미 사진까지!~얼빵하고 버르장머리 없는넘이 술잔만 받아묵고 통성명을 못한 관계로
존함을 이곳에 나열하지 못한점 자리를 빌어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묵은 숙제도 잘 마무리하고 산행을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수고한 회장님과 이대장, 특히 뒤풀이 같이 손이
많이가는 번잡한 일을 기꺼이 맡아 봉사한 죠이 총무님과 도우미들에게도 감사의 말씀과 새해의 안녕을
함께 빌어 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첫댓글 가덕도. 제 고향인 부산에 있는 섬이죠. 요즘 산행겸 바닷 바람도 쐴겸 많이 찾더군요.
산행 후 맛보는 회 한점의 맛은 끝내주죠... ㅎㅎ
통상적으로 가덕도를 가면 응봉산매봉연대봉 쪽으로 진행하는데 그쪽은^&^
두어번 가본곳이라 서쪽 능선을 타고 왔는데 연대봉 팀이나 서쪽 능선을 탄 산꾼들 모두
접근거리가 짧은데다 산행시간이 3시간 안팎으로 너무 짧아 두사람 앞에 한접시씩
푸짐하게 나온 회를 늦게 묵은 점심이 방해를 해서 대부분 남겼다는거
연대봉 코스도 예전에는 4시간이 넘었는데 지금은 천성쪽 남중마을로 안니리오고
산허리를 잘라만든 연대봉 아래 고개에서 끝내니 편리함이 지나친 한 단면을 보는것 같기도
이춘식대장은 3월에 좋은 소식이 있을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