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글이 카페지기 에스프레소에 업 된것을 자축하는 뜻에서
간단히 여행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저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체코, 오스트리아, 이테리를
25일간 다녀왔습니다.
여행 후기라 그래서 어느나라 어느곳이 좋고 나쁘고 하는
그런것들을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유럽배낭여행을 통해 그 현지에서 저가 한국인으로서 느꼈던
그 느낌을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프랑스에서 느낀겁니다.
프랑스를 갔더니, 엄청 자존심 상하더군요.
그 나라 사람들은 한국인들을
우리가 한국에서 동남아인 쳐다 보는듯한
그런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듯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우리를
바라보는 그 시선...정말 마음에 안들더군요.
인종차별 맥락에서 하나더..
앞에서 얘기한 프랑스인들의 한국인들을 향한 경멸하는 시선..그것도
맘에 안드는데,
여기저기서 인종차별을 하는, 그런 경험들..
아시안이라, 한국인이라 무시하는 행동을 겪을때
즉각 컴플레인을 하고 크레임도 걸고 했어야 했는데요.....
원...영어가 빨랑빨랑 나왔어야지요. 엄청 뒤돌아 후회하고
한탄했습니다. 그들의 무시에 무작정 당해야만 함을 느껴보십시요.
분통터집니다.
그래서, 깨우쳤죠... 영어가 국력이다!!
그리고 박물관엘 갔습니다.
그 많은 문화제...정말 몇십점 없어져도 표 하나 나지 않을 방대한 문화유산..
그런데, 그게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요,
예를 들어
'그리스로마신화전' '밀레전' '모네전'등등..저도 그걸 다 보러 갔습니다만,
현지의 작품들을 보니
우리에게 보내진 전시품들은 현지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말 하찮은 것들만 들어왔구나 한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얼마나 많은 광고와 생색을 내지 않습까..그런 현지 전시품에 비하면
부스러기 같은 작품들을 들여와서는 말이죠.
자존심 상합니다. 이게 바로 문화속국, 문화후진국을 말하구나 싶더군요.
더 많지만, 마지막 하나..
오스트리아 빈에서요 음악회를 갔었습니다. 살롱에서 하는
연주회 였는데, 좌석이 앞에서 부터 R석, A,B,C석 그렇게 내려갑니다.
저 역시 학생여행객이라
여행 복장에 C석에 앉아서 공연을 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가 느낀건요...세계속에서의 한국의 위치입니다.
그곳은 여행지라,
현지인 보다 대부분 여행객들이 자리를
매꾸었는데요, R석, A석에 앉은 서양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정장을 입고 음악회에 참석을 한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같은 여행객인데,
그들은 정장을 입을수가 있고, 한국인들은 여행복으로 음악회를 올까요..
(건너편과 좌우 C석에 한국인들이 보였거든요)
저역시 헐렁한 복장에 참석한 음악회라 할 말은 없지만,
거기서 느낀건
세계속의 우리나라의 위치이며, 아직 선진의식화
되지 못한 한국인들의 의식이였습니다.
우리가 좀 더 다양하고, 수준있는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더라면,
조금더 선진화된 의식을 우리가 함양했더라면,
그런곳에서 이렇게 비교되어 보이지 않을텐데요.
여행을 떠나는 분들께 고하고 싶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저 멀리 100미터 앞에서도 한국인들은 다 구별 됩니다.
두꺼운 여행책 들고, 3~4명 우루루 몰려서..
더운 여름, 반바지에 슬리퍼에 터덜터덜
짜증반, 한숨반 섞인 얼굴로 여행을 하는 모습 참 보기 않좋습니다.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곳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켜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그곳에서의
우리의 모양과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겁니다.
세계속에서의 한국의 위치는 우리가 국내에서 느끼는 세계속의
우리 위치와 많은 차이가 있었고, 그 곳 사람의 그런 인종차별 적인의식
또한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곳에서 좀더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한국인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고 행동한다면,
월드컵 때 처럼,
또 다시, 머잖아 한국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우리는 외국여행을 하려면 벼루고벼뤄서 한 번 할까 하잖아요..
그런데, 그곳 사람들은
뻥뻥 뚤린 유레일로, 아주 수월히 외국을 여행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우리는 책으로만 접해야 하는 문화유산들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어려서 부터 그런 다양한 것들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그들..우리의 우물안 개구리환경과 비교되죠..
외국한번 다녀오면,
시야가 탁~트이고 생각하는 것도 달라지고 하는걸
대부분 느끼실겁니다.
그런데, 유럽애들은 어려서 부터 이런 경험들을
쉽게 할 수 있고, 우리는 그렇지 못한........
먼훗날 이들과 경쟁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되지 않나요?
의식주의 기본만 해결되면
될 수 있으면 많이 나가서 보고 배우고 돌아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훗날 국제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요...
첫댓글 네 마자요. 그것이 바로 문화의식의 차이겠죠. 그러니 이렇게 배낭여행을 다녀오면서 느끼시는 분들 한분 한분이 앞장서간다면 우리도 그들보다 앞선 수준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면 되잖아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인종차별..런던에서부터 빠리까지 줄곧 느꼈습니다. 그치만 한국인은 너무나 표시가 납니다. 국제적 매너를 알고 '실천'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무리지은 한국인들의 노매너는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