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에서 퍼 온 글이라 말끝은 짧고 내용은 깁니다.
양지하시고 부디 스크롤의 압박을 극복(?)하시길.....ㅋ
백두대간 10-3구간(부항령 ~ 비재)에 갈 산행쿠폰을 획득할 속셈으로 골머리를 싸메
일정을 짜내고 빈지갑을 쥐어짜 군자금을 만들어
치우妃를 모시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적과 지켜가야 할 전통이
널린 알흠다운 고장 안동에 1박 2일루 나들이를 가 열정봉사루 산행쿠폰을 획득을 한
후에
http://blog.naver.com/pjs3306/221296329397
http://blog.naver.com/pjs3306/221296572103
서초구청 앞에서 혼자만 타다보니 운영진과 버스기사님을 번거롭게 하는거 같아 괜시리
찔리기도 하구 버스 도착시간이 들쭉날쭉이라 내가 무신 물고기 잡으러 갔다 바람이 난
지아비를 기다리는 망부석도 아니고 이제 오나~ 저제 오나~ 기달리는것도 서러워 탑승
지를 사당역으로 바꾸고,
(잘했쥬~~^^;;)
어쩌다 무박 산행이나 다녔지 2무박 산행은 경험이 없어 지난 10-2구간(복성이재~부항령)
둘째날 배터리가 떨어져 청명님, 푸른바다님, 케이님의 배터리를 구걸했던 추한 모습을
재연치않고자 그때 눈여겨 봐뒀던 푸른바다님의 대용량 보조배터리와 코일형 충전케이블
을 쿠폰 신공과 포인트 신공과 카드 신공 등 내가 아는 모든 무공을 십이성까지 끌어올려
싸게 구입을 하고,
1 구간에서는 안경을 2구간에서는 패딩을 잃어버렸으니 3구간에서는 과연 무엇을 잃어버릴
것인가 궁금해하며,
(선두를 잃어 버렸다. 4구간에서는...ㅎㅎ)
말톤교 광신도였을 때 지인들이 울트라 마라톤을 나가자고 하면 풀코스 42.195km도 지겨버
2시간대로 얼릉 마치는디 100키로라니 가당잖은 소리라고 코웃음을 쳤던 내가 지발로 100
키로가 넘는 산을 타겠다고 가다니 미쳤구나 얼책!없어 하며,
과연 내가 부항령에서 비재까지 107키로나 되는 거리를 갈수 있을까 라는 긴장감과 100키로
가 넘는 거리를 완주하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설레임에 휩싸여 댕겨 왔는디
(산행 중에 10-4 구간의 문장대 통과시간을 고려하여 신의터재까지 83키로로 10-3 구간을
줄인다는 까마귀 총대장님의 탁월하신 결정에 드러내놓구 만세를 불렀다는...^^)
3-1구간(부항령~괘방령)은 삼성산 된비알과 여정봉에서 바람재로와 황악산에서 괘방령으로
내리막을 빼고는 평이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출발 전에 중등산화 끈을 너무 씨게 묶어 양
발목이 아픈데도 괜찮아지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가다가
발목이 너무 아파 그때서야 끈을 고쳐메는 없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되어 오르막에서는
괜찮으나 내려올 때는 너무 아파 게걸음 신공을 펼치느라 사서 개고생을 한 소구간이었고, ㅠㅠ
3-2구간(괘방령~큰재)은 가성산과 눌의산과 용문산과 능이산의 내리막이 거의 바닥까지 내려
꽂는다는 기분이 드는 오르막보다 더 힘든 성질 까칠한 내림길인거 말고는 쉬운 구간인데다
골짝님이 응급처방을 해 준 생리대로 만든 신개념 아대와 땅벌님이 주신 진통제와 교체한 경
등산화 덕분에 무난하게 지난 소구간이었고,
3-3구간(큰재~신의터재)은 백학산 오름길 말고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국대급 아우토반임에도
3-2구간 후반부터 살살 아프던 위장이 반항을 해 백학산까지 일산님이 주신 엿 한개와 바나나
한개로 버티며 토하며 쉬며 자며 가느라
백두대간에서 가장 쉽다는 10-3구간에서도 더 쉬운 소구간에서 2주전에 1 구간보다는 2 구간
에서 잘했듯 2 구간보다는 3 구간에서 더 잘할거시라는 근자감!을 안고 돌아왔던게 쩍! 팔리
게스리 산에서 깝!치다 된통 당한 한마디루 깨죽을 쑨 웃픈 구간이었으며, ㅠㅠ
이번 산행을 반면교사 삼아 남은 2주간 근력 보강, 산타기 등 제대루 된 준비를 해야지 란
각오보다는 장비발!(경등산화 구입), 비법수 제조(미숫가루와 꿀 구입) 등 꼼수(?)로 백두
대간중 가장 힘들다는10-4(신의터재~버리미기재) 구간에 대비를 하려는 느자구 없는 덩어리
와 잔뇌를 꾸짖으며 도라 온"회개"와 "반성"의 시간이었다 ㅎ
1. 산행경로
부항령 ~ 백수리산(1,034m) ~ 박석산(1,170m) ~ 삼도봉(1,176m) ~ 밀목봉(1,124m) ~ 석교산
(화주봉,1,207m) ~ 우두령 ~ 삼성산(986m) ~ 여정봉(1,030m) ~ 바람재(810m) ~ 형제봉(1,040m)
~ 황악산(1,111m) ~ 백운봉(770m) ~ 운수봉(680m) ~ 여시골산(620m) ~ 괘방령 ~ 가성산(716m) ~
장군봉(627m) ~ 눌의산(743m) ~ 추풍령 ~ 금산(384m) ~ 들기산(501m) ~ 무좌골산(474m) ~ 용문산
(710m) ~ 웅이산(국수봉,795m) ~ 민영봉(683m) ~ 큰재 ~ 회룡재(340m) ~ 백학산(615m) ~ 개머리재
~ 지기재 ~ 신의터재
* GPS는 별첨 파일을 참조하세요. ^^
백두대간10-3구간(부항령~신의터재j3).gpx
2.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거 리: 88.72km
* 산길샘이 트랭글보다 거리가 후한 편이고 실제론 83km 정도이다.
- 시 간: 부항령 ~ 괘방령: 9시간 16분
휴식: 1시간 55분(11시간 11분)
괘방령 ~ 추풍령: 3시간 10분(14시간 21분)
휴식: 26분(14시간 47분)
추풍령 ~ 큰재: 6시간 31분(21시간 18분)
휴식: 6시간 25분(27시간 43분)
큰재 ~ 신의터재: 7시간 43분(35시간 26분)
* 이동 26시간 40분 + 휴식 8시간 46분 = 35시간 26분
(중간 중간 쉬거나 잔건 휴식시간을 측정하기 귀찮아 생략하고 지원장소에서
쉰것만 측정해 GPS 와 휴식시간과 다르다.^^;;)
- 평균속력: 3.51km/h * 휴식시간 제외
- 난이도: 下下
3. 산행후기
※ 네이버에서 후기를 옮기면 서로 호환이 안돼 자꾸 사진이
배꼽만 보이네요 ㅠㅠ
그렇다구 사진을 일일이 옮기려니 귀찮고 힘들어서 URL 주소를
남기니 혹여라도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 를 클릭하세요^^;;
https://blog.naver.com/pjs3306/221298057928
첫댓글 역시 재밌는 후기~~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악전고투한 리얼한 산행기를 쓴다고 쓴건데 재밌다굽쇼 ^^;;
완전 디테일한 산행기네요.
저는 하루만 지나면 다~잊어먹기에 후다닥 대충....ㅎㅎ
마지막 구간 컨디션 난조로 고생까지 하시면서 완주하심 진심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난 짧게 간단하게 쓰는 능력이 안되요 ㅎㅎ
금새 따라 붙으시더니 안 따라와서 걱정했씀다
미숫가루물 타오시면 실온에 놓지 마시고
트렁크에 있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하세요
엊그제 퐁라라님거 아까워 죽는줄 알았씀다
디게 좋은거 많이 첨가한것 같던데
날 버리고 내빼시더니 걱정은 하셨나 봅니다 ㅋㅋ
담 구간에선 어캐든 골짝님을 따라가야 할텐데...걱정 만땅!입니다.
글구 여러모로 고마웠어요. 진심으루...^^
ㅋ
새신발신고 달리셔야쥬
돌들어가지말라구
골짝이 스토커 치우님한테
모기장 모래받이
삐뚤빠뚤 궤매어 놨씁쥬~~ㅎ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고마버유~~
모기장 모래받이 신으면 골짝님처럼 날아갈 수 있는건가요?? ㅎㅎ
서리태, 흑미 등등 좋은거 많이 들은 미싯가루를 2리터 병에 꿀도 넣고 찐하게 묽은 죽처럼 타서 가져갔는데,,, 아끼다 아끼다 똥 돼버렸습니다. ㅋㅋ
어쩐지 기사님에게 전화라도 해 얼음에 담가달라 부탁하고 싶은 맘이 들더라니... 제일 힘든 구간인 3구간에서 나눠마실 거라며... 아껴두었는데...
큰재에서 챙겨서 가져갈라는데 빵빵하게 불어 있는 겁니다. 뚜껑을 여니 무슨 샴페인 흉내를 낸다고 빵~~ !! 뚜껑이 어디로 날라가고... ㅋㅋㅋ
제 꺼는 없나요???ㅋㅋㅋ
스토커한테만 주는 상이라던데...고로 케이는 안된데...ㅋㅋ
두분이얘기했었는데
그 한분이 치우님
또한분이 케이님이었나???
2명거 만들었어요
천이 조금밖에 없는관계로~~ㅎ
9988형님 아니었나요??
9988님거보고 따라한거여요
푸ㅎㅎ~~~~
형님! 사진이 배꼽 뿐이 안 뵈는데요.^^ 어트케 함 해보세요~~^^
그래?? 난 잘보이는데...왜 그러지??
네이버에 드가서 보고 있어요~^^
원인 파악후 조치 완료했는데...ㅎㅎ
집에가서 다시 볼께요~
이발하고 용마로 운동 나갑니다.^^
고통도 재담으로 소화해 내는 능력을 타고 나신 듯 봅니다이
무리 없을 듯를 보냅니다
아마도 장거리 부적응에 맘 조리다 보면
그런 경우가 있는 걸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꾸준히 걷는
컨디션 불량에도 완주하신 저력에
ㅉㅉㅉ
귀가하자마자 멀쩡해지고 하산주까지 마시는거보니 엄살이었더라구요 ㅎㅎ
조언 감사드리고 저도 장어 사주세요 ㅋㅋ
치우님 후기는 재미나서 아껴 읽고싶습니다 ㅎㅎ 아프신데도 잠깐 후미에게 보이시고 금방 사라지셔서 서운했음돠 천천히 가시지 ㅎㅎ 까보문님은 치우님 보시니 넘 반가우신지 재미로 세이야 치우 잡으러 가야지 속도좀 내라하시는데 ㅠㅠ 제속도 모르고 그래도 하이디누님이 후미 체면이 있지 아픈 선두 잡아 뭐하냐고 안아픈 선두 잡아야지 그래서 천천히 후미 만끽하면서 산행했음돠 담구간은 아프지 말구 잘 가세요 ㅎㅎ 홧팅!
아끼다 덩~ 된다던데요 ㅎㅎ
사실(?) 까고문님 미숫가루꿀물보다 세이님 본게 위경련엔 직방이더라구요.
정신이 번쩍! 드는게...^^
ㅎㅎ 제가 선두님들 얼마나 좋아하는데 저만보시면 냅다 도망가니 ㅋㅋ 암튼 그래도 좋아요 무사히 잘완주 추카드려요~~
파워블러거께서 누추한 곳에 방문하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ㅎㅎ
짧은산행은 주변풍경 길가에 핀 들꽃도 보며 여유롭게 다니다보니 산행후에도 기억이 생생한데 대간길은 너무많은 봉우리를 넘고넘다보니 집에오면 머리속에 지우개가있는지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구요. 대간 끝날무렵에야 적응하려나 봅니다. 멋진 산행후기 좋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나두 머리속에 기억이 하나도 안남는건 똑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사진을 마니 찍어 와서 그거보구 기억도 되살리고 안되면 소설도 써요 ㅋㅋ
괘방령에서 뵙기는 뵈었는데... 닉과 인물을 접목 시킴에 있어서 딱딱 맞추지를 못하고 있습니다만... j3의 울타리에서 대간을 진행하신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팀이라는 앞선 생각을 합니다.^^ 저만의 생각입니까? 저는 대간14차입니다.
"선두를 잃어 버렸다." 재미있는 표현이십니다.^^ 먼길을 걸음하면서...길위에서 잃어버려도 좋을 것이 있다면 선두요, 결코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완주가 아닐까 합니다.^^
진부령에 무탈히 안착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번에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딱딱 맞추는게 더 이상하지 않으까요 ㅎㅎ
담에 보게되면 제가 먼저 다가가 괘방령에서 봤던 치우라고 인사 드릴게요.
글구 한팀이란 말씀에 폭풍공감하구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먼길을 걸음하면서...길위에서 잃어버려도 좋을 것이 있다면 선두요, 결코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완주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최근 본 쵝!오의 명언이 아닐까 합니다.^^
꼭 외었다가 제 후기에 써먹어야겠습니다.
한팀인데 표절했다고 고소하시거나 저작권료 청구하시면 안됩니다요 ㅋㅋ
괘방령에서의 지원 다시 함 감사하고 저도 누군가에게 수행중님에게 받은거 이상으로 갚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산행기 작성하려면 시간 많이 소요될텐데요.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만.....
장거리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기고 그러다보면 고수가 되지않나 싶더군요.
어려운 여건에서도 완주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산행기 작성이 시간을 마니 잡아먹지먼 충분한 보상은 해주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후기 읽는데 왜이리 숨이 참니까~^^ 좋지 않은 몸으로 완주하느라 고생하셨고, 담 구간부터는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마침표가 없어서 그럴겨...ㅎㅎ
날 버리고 가지 않으면 청명님의 바램이 이루어질텐데...ㅋ
너무재밌어요^^
10-4대간 산행쿠폰획득은 무엇으로 할찌 궁금하네요...
기다려지는 산행기 10-4 입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치우妃가 지난주부터 장모님을 모시기로 한 기특한 사위라며
암것두 안했는데 기꺼이 투척!을 해 10-4구간(신의터재~버리미기재) 산행쿠폰을 이미 획득을 했답니다. ^^
10-4구간에도 천연 진드기기피제 살포 해주시는건가요 ??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