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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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5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일어난 사건. 경찰에선 동반자살 사건으로 전파하고 있으나 의문의 여지가 있다.
소사구 역곡동의 모 아파트 경비원이 새벽 4시 경 주차장 쪽에서 쿵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두 여성이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었다. 해당 아파트 12층에 사는 D씨의 셋째(33살), 넷째(31살) 딸이었다. 새벽 4시경 2분 간격으로 자택 베란다에서 투신하여 지하 주차장 입구 천장을 부수고 그대로 떨어졌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모두 숨진 뒤였으며 경찰이 자택을 조사한 결과 안방에서 막내 동생 C씨 또한 안방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있었다. 시신엔 이불이 덮여있었다.
이들은 다섯 자매 중 막내 세 자매로, 막내 C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고 다른 둘은 출가해서 살고 있었다. 위의 두 자매는 유치원 보육 교사로 일하고 있었으나 차례로 실직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사는 게 힘들다. 이대로 살고 싶지 않다. 시신은 화장해 뿌려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서는 세 자매의 필적으로 세 장이 발견되었다.
2. 의문점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한 동반자살로 추정했으나 C씨의 경우 자살로 보기 어려운 정황[1]으로 인해 타살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미심쩍은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이들의 재정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는 어머니 D씨의 것으로 시가 2억 원에 상당한다. 자매가 실직으로 상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빚이 있던 것도 아니며 모친에게 고정수입까지 있었다. 보육교사란 직군이 재취업이 어렵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고 보기엔 힘들다.[2]
그러나 이후 경찰의 확인 결과 셋째만 10여년간 보육교사로 일했고, 넷째와 다섯째는 2005년 이후 일한 기록이 없었다. 어머니에게는 이를 숨겼기 때문에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
두 번째, 세 자매에게 모두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되었다. 일반 상식으론 서로 목 졸라 자살한다면 마지막 한 사람에겐 흔적이 남지 않는다. 또 한 사람이 둘을 죽이고 투신하는 경우는 있어도 셋이 서로 목을 조르다 한 사람만 죽고 둘이 투신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3. 5월 27일 경찰 발표
경찰에선 일단 동반자살로 보인다는 견해를 발표했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다투거나 폭행 당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 자매가 돌아가며 서로 목을 조르다 어떤 이유로 실패해서 막내만 숨지자 다음 수단으로 투신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에선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해당 아파트의 CCTV는 조작 미숙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어머니 D씨는 전날 밤 11시 경에 귀가하였을 때 딸들이 한 방에서 TV를 보고 있어 잘 자라고 하고 거실에서 잠들었다고 밝혔는데 불과 몇 시간 뒤에 자살할 사람들로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