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가 ‘성공이 최고의 복이다‘가 가장 강한 믿음인 것처럼 보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경쟁에서 이겨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남들과 차별된 다른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우리 사회는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성실함과 꾸준한 노력도 하지만 더 쉽게, 더 빠르게 성공하려는 사람들은 반칙도 씁니다.
권력과 돈을 쫒아가며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손해를 봐야 하는 경우에도 당연하게 생각하기도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기기만 할 수는 없을테니 ‘성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또 나만 행복하면 만족스러울까요?
또 지금의 내가 잘 살고는 있는 걸까요?
반대로 현재 고창에서 살고 있으면서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우리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부모는 무엇을 도와주고 가르쳐야 할까요?
마음 편하게 속 얘기 털어놓아도 걱정되지 않을 친구가 필요하진 않으시고요?
고창인문학강의는 이런 생각들을 함께 공부하며 지역사회가 다양한 문화와 합리적 사고로 발전되기를
희망하는 개인들이 모여 올해 여름부터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열 다섯분이 함께하는 자발적인 시민모임이 되었습니다.
명칭도 고창인문학강의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정했습니다. 줄여서 ‘사람들’입니다.
이번에는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한미 FTA를 알아보는 강의와
80년대 당시 삼양염업사의 간척지 소작농이셨던 심원면과 해리면 농민들의 성공한 토지무상양도운동
.2강좌를 준비했습니다.
1강의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고창신협3층에서 전국농민회 사무처장이며 성내면 출신의 이대종씨의
‘한미 FTA 바로알기’입니다.
한미FTA는 농업인들에게 아무런 대책없이 결정되었습니다.
농업이 망가지면 수입농산물은 지금보다 훨씬 비싸지겠지요.
복지정책은 대기업 보험사와 외국 대자본에게 소송당할까 무서워 형편없이 후퇴 될 것이고요.
제조업까지 경쟁력을 잃어버리면 우리 아이들 공부 잘해도 일자리는 없겠죠.
가장 큰 문제는 이게 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생활 전반에 걸쳐서 또한 미래까지 큰 변화를 가져 올 한미 FTA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2강의는 27일 화요일 저녁 7시 고창군립도서관 1층 문화강좌실에서 ‘삼양염업사 간척지 무상양도 과정 설명회‘로
당시 추진위원장이셨던 심원면 궁산마을에 사시는 김재만 선생님의 강의입니다.
삼양염업사가 일제시대 일본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심원면과 해리면에 걸쳐 간척한 토지를
49년 농지개혁법을 통해 농민들에게 돌려주어야함에도 50년 가까이 소작료를 받아오던 것을
87년 돌려받은 우리지역의 자랑스럽고 영웅적인 농민운동의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수강료는 강의 당 5천원입니다.
1강의와 2강의가 요일과 장소가 다르게 준비 됨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내년 1~2월에는 집중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고요,
자녀들과 함께 손잡고 오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