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1만 2,593대로 전월 대비 19.2%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6.8% 증가한 수치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계속된 가운데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로 각 브랜드별 할인 판매가 이뤄져 국내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띈 모양새다.
차종별 신차등록대수 1위는 9,402대가 등록된 현대 싼타페다. 2위는 현대 그랜저, 3위는 현대 아반떼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싼타페는 5개월 연속으로 그랜저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사수했으며, 아반떼는 새로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6,325대, 재고 모델 598대로 총 6,923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경쟁 차종인 기아 K3는 3,580대로 16위에 머물렀다.
5,149대가 등록되며 6위에 오른 현대 코나는 전체의 46.3%에 달하는 2,386대가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니로 EV는 840대로 코나 일렉트릭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10월의 상위 TOP10 순위는 모두 현대·기아의 차종들이 독식해 여전한 강세를 이어갔다.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 점유율 상위는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쉐보레, 제네시스 순서다. 르노삼성은 QM6와 SM6의 신차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쉐보레를 제치고 브랜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쉐보레는 스파크와 말리부를 제외한 다른 차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쌍용은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의 선전에 힘입어 점유율 3위를 유지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이후 월간 최대치인 3,993대의 신차등록대수로 1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티볼리는 9월보다 965대 늘어난 3,682대로 13위를 차지했다.
11월에는 제네시스 EQ900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고 G70의 출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강세가 예상된다. 남은 하반기에는 현대 팰리세이드 등의 신차와 부분변경 또는 연식변경을 거친 차종들이 출시되고, 개별소비세 인하와 일반 하이브리드 보조금이 연말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국산차 시장의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