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신화가 깃든 역사 여행지, 우수영국민관광지

[귀연별서]

명량대첩 신화가 깃든 역사 여행지, 우수영국민관광지

전남 해남군

수정일 : 2021.12.09

울돌목스카이워크와 명량해상케이블카의 야경

역사 교육 장소로 거듭난 우수영 일대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우수영국민관광지는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1991년 명량대첩기념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 내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관군들의 전투모습을 재현한 조각상과 명량대첩 승전을 기념

하며 세워진 명량대첩탑, 명량대첩비 탁본, 어록비 등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라고 새겨진 이순신 장군의 어록비.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뜻이다.

공원 내에 세워진 팔각정

우수영관광지 입구에는 판옥선을 형상화해 지어진 3층 건물 명량대첩해전사 기념전시관이 있다. 전시관은

역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커다란 거북선 모형을 세워 놓았고, 당시 치열했던 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선의 판옥선과 일본의 세키부네(일본의 전국시대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군선)를 재현해 놓았다.

임진왜란 당시의 전술과 무기, 세계의 해전사와 역사에 기록된 명량대첩에 대해서도 전시물을 통해 쉽게

알려준다.

명량대첩해전사 기념전시관

전시관 1층에 세워진 거북선 모형

울돌목스카이워크로 즐거움이 두 배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울돌목스카이워크는 110m 길이의 바다 전망대다. 강강술래의 유래 중 하나가 이순신 장군과 관련되어 있다. 명량대첩 때 이순신 장군이 적군의 눈을 속이기 위해 밤에 부녀자들을 모아 불을 들게 하고 강강술래를 외치게 했다고 한다.

울돌목 위에 세워진 스카이워크

울돌목스카이워크를 위에서 보면 숫자 ‘8’ 모양처럼 생겼다. 바다 쪽으로 32m 정도 돌출되어 있고, 투명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발아래로 울돌목을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울돌목 물살은 최대 시속 22㎞ 정도로 매우 빠르다. 밀물과 썰물 때 거침없이 밀려오는 물살을 보고 있으면 오금이 저릿해진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지어진 울돌목스카이워크. 숫자 ‘8’자처럼 생겼다.

울돌목의 회오리 물살

케이블카 타고 즐기는 오색찬란한 다도해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약 1km 길이로 울돌목을 가로지르며 해남과 진도를 잇는다. 케이블카에 타면 국내 최초 사장교인 진도대교와 울돌목이 가장 먼저 보이고, 수평선과 다도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명량해상

케이블카는 보통 오후 6시 반까지 운행하지만 토요일에는 밤 9시까지 연장하여 운행한다. 토요일 밤에 케이블카를 타면 진도대교와 울돌목스카이워크의 오색찬란한 야경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해가 빨리 떨어져 평일

운행 시간 안에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오후 5시만 되도 하늘과 바다는 벌써 노을빛으로 물든다.

진도와 이어지는 명량해상케이블카. 망금산 위로 진도타워와 진도스테이션이 서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를 타는 해남스테이션은 명량대첩해전사 기념전시관 앞에 있다. 해남스테이션에서 타고 망금산 위에 진도스테이션에서 내리면 된다. 진도스테이션과 붙어있는 진도타워는 사방이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대가 있으니 꼭 들러보자.

진도타워에서 바라본 야경

여행 정보

우수영관광지
주소: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관광레저로 12
문의: 061-530-5541
홈페이지: www.haenam.go.kr

울돌목스카이워크
주소: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1467-10
문의: 061-530-5541

명량해상케이블카
주소: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관광레저로 12-20
문의: 061-535-9900
홈페이지:  www.mrcablecar.com

여행 팁
우수영관광지는 매주 월요일 휴무일이다. 울돌목스카이워크는 우수영국민관광지 내에 있어 월요일에 이용할 수 없다. 별도로 운영되는 명량해상케이블카는 기상상황에 따라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나 전화로 운행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평일에는 오전 9시 반부터 저녁 6시 반까지, 토요일에는 밤 9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글: 양수진(여행작가)
사진: 해남군청 제공

※위 정보는 2021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