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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지방직 일반행정직을 최종합격하고 국가직 중 한 직렬 필기합격을 한 후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 시절 이 카페에 와서 합격 수기들을 보면서 나도 꼭 합격하고 수기 쓸거라고 다짐했는데 ㅠㅠ 아직도 합격이 꿈만같네요!
공시 진입 전에는 잘 몰랐는데, 직접 수험생활을 겪어 보니.. 전국의 모든 수험생분들 존경합니다... 이 시간에도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계신 수험생분들, 모두 합격하셨으면 좋겠고 합격하실겁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ㅎㅎ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1. 수험기간 : 2019.09 ~ 2020. 06 (약 10개월)
휴학한 후에 책은 8월에 샀는데.. 노는 게 너무 좋아 8월달 통으로 놀고, 집 내려와서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ㅎㅎ...
2. 베이스 : 한 5년 전 수능..국어2등급 영어1등급이 전부입니다.. 토익 응시 경험X 한국사 공부 경험도X...
3. 공부 장소와 시간 : 장소는 집에서 했어요! 스터디카페 한번 가봤는데 너무 집중안돼서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장소에 관해서는, 여러 장소에서 공부해본 뒤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장소를 찾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매일 공부를 할 때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일정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아침에 눈이 떠지는대로 일어나서 (보통 오전 11시) 밥먹고 공부하고, 저녁에 공부하다 잠 오면 이불 덮고 잤어요(보통 오전 2시)! 항상 잠이 부족하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근데 시험시간은 아시다시피 오전 10시죠..? 그래서 시험 2주 전에는 일찍일어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노력은 했지만 결국 시험 전날에도 1시에 기상했습니다.
순 공부시간은 스톱워치를 이용했는데 보통 9시간정도 찍히고, 많이 한 날은 11시간 정도, 엄청 공부 안했던 날도 5시간은 찍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10개월동안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공무원을 결심할때부터 단기합격을 목표로 했기에 쉴 틈없이 공부했던거같아요ㅠㅠ (그래도 공부를 잘 한 날에는 자기 전에 한두 시간정도 유튜브 보다가 자기도 했어요ㅋㅋㅋ)
4. 저의 과목별 공부 방식
우선 저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제 약점을 파악했습니다. 어찌저찌 살다 보니 한국사를 어디에서도 배워본적이 없더라구요. 또 제가 고등학생일때는 한국사는 서울대 들어갈 애들만 공부하던 과목이었기도하고 그래서 정말 완전 생 노베이스였습니다.
또 영어 문법도 공부해 본 적이 없는 생 노베이스였어요..(수능에서는 독해와 듣기가 중요해서 고3 졸업할 때까지 문법을 건드린적이 없습니다..) 또한 초시생 대부분이 그렇듯 행정학도 약점이었습니다.
즉 저는 수험 기간동안 한국사/영어문법/행정학 이렇게 3가지 공부를 가장 많이했습니다.
국어 - 지방직 95(오답-작문1) / 국가직 85(오답-한자2 비문학1)
교재 : 이유진 문법 기본서 / 선재국어 기출실록 / 기미진 기출변형 / 이선재 나침판 , 360모의고사 등 각종 동형 모의고사 / 런투런 어플
인강 : 이유진 문법 / 공단기 무료강의
약점은 아니었지만 수험 기간 동안 가장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주던 과목..ㅋㅋㅋ 영어와 달리 정해진 유형이란게 없다고 생각해요 국어는... 어떨때는 한자가 안나오기도 하고, 도 어떨때는 한자가 3문제씩 나오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국어에 대한 공부방향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말씀드리자면..
문법 : 저는 암기 사항인 '문법'을 먼저 끝냈습니다. 이유진 선생님의 기본서를 사서 인강을 듣고, 이선재 선생님 기출 문제집이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시험 전날까지 회독했습니다. 문학/비문학은 기출 1회독만 하고 보지 않았고, 문법 기출은 기출실록의 모든 문제를 5회독 했습니다. 한 4회독 째였나? 회독이 쌓여가니 어느순간 답이 보여서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제자신을 봤죠... 그래서 저는 기미진 선생님의 기출변형 문제집을 사서 그걸 3회독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막바지에는 기출실록 문법을 마지막으로 1회독 했습니다. 그 결과 지방직 국가직 모두 문법은 틀린 문제가 없습니다.
문학/비문학 : 사실 고등학교 때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공부는 하지 않고 기출만 1회독 했습니다. 기출을 푸는데 대부분은 풀리는데 가끔 진짜 여러 번 풀고 해설을 봐도 모르는 문제가 있더라구요. 문학은 그냥 나오면 틀리지..하고 넘어갔습니다. 비문학은 대비를 하려 노력했습니다. 집에 수능 비문학 문제집이 있어서 거기 있는 문제와 함께, 시중에 판매하는 각종 동형모의고사를 통해 대비했습니다.
제 생각에 자신이 문학과 비문학에 대한 베이스가 없으시다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꾸준함이 답인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하루에 두 세 지문이라도 꾸준하게 푼다면 , 시간이 지날수록 문학과 비문학 풀이법을 체득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한자 : 사자성어만 공부했습니다. 기출을 분석해보니 2음절 한자는 기출된 것이 나중에 다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2음절 한자는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물론 다른 공부가 다 끝났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당연히 그 다음은 한자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자성어는 기출로 나왔던 것이 다시 나오기도 하는 걸 보고, 공부했습니다. 기출에 나온 사자성어의 음과 뜻을 공책에 다 옮겨적은후 꾸준히 보고 다 익혔습니다. 덕분에 지방직 한자성어 문제를 맞힐 수 있었습니다.
그 외 : 기출을 2회독 정도 하고 난 후엔 일주일에 2~3회씩 동형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박문각, 공단기, 난공불락에서 하는 전국 모의고사도 당연히 꾸준히 사서 풀었습니다. 또 책을 보며 공부하다 많이 피곤하면 누워서 런투런 어플을 통해 공부했습니다. 런투런 국어 어플로는 주로 사자성어나 외래어 암기를 했습니다.
영어 - 지방직 90 (오답-단어1 독해1) 국가직 90 (오답-문법2)
교재: 손진숙 40포인트 / 손진숙 문법 기본서 / 손진숙 900제 / 이동기 기출문제집 / 이동기 보카3000 / 이동기 하프,동형 / 360 모의고사 / 런투런 어플
인강 : EBS 로즈리 문법 / 손진숙 문법 기본강의 / 공단기 무료강의
가장 수험생에게 해로운 과목이죠...공부를 시작할 당시에 독해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단어와 문법을 보고 갈 길이 멀다 느꼈습니다.
단어 : 이동기 선생님 보카3000을 사서 5회독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60개의 단어 (2일치) 를 외우다가 5회독쯤에는 하루에 120개의 단어를 봤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보기 보다는 제가 세운 하루 계획 사이사이에 단어를 봤습니다. 회독이 쌓여감에도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는 책상 앞에 포스트잇에 써서 붙이고 틈틈이(틈틈히..? 까먹었다..) 보곤 했어요. 단어는 정말 복불복이라 그냥 자기가 책 하나를 선택했으면 우직하게 그 책을 열심히 회독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ㅠㅠㅠ
문법 : 제 큰 약점이었던 문법... 우선 이비에스에 있는 로즈리 선생님 강의가 문법 초보들에게 아주 좋다는 소식을 듣고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부족한 감이 있어서 공단기 손진숙 선생님의 문법 강의를 사서 들었습니다. 그 강의도 다 들었는데 그래도 뭔가 찝찝하고 공부가 덜 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인강만 들어서는 안되겠더라구요. 대부분의 시험이 그렇듯이 인풋보다는 아웃풋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는 900제를 사서 시험 전날까지 무한 회독했습니다.. 한 6회독 한거같아요. 회독이 쌓여갈수록 문법 포인트가 눈에 보이고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가 보였습니다. 또한 역대 기출된 문법도 3회독 했습니다. 그리고 런투런 어플에 영어 문법 ox문제가 있는데 매일 그 결과 지방직 때 가장 걱정했던 영어문법을 다 맞혔습니다 ㅠㅠ 근데 한 달 공부 안하니까 국가직에서 바로 문법 2개 나가더라구여..ㅋㅋㅋ
독해 : 우선 이동기 기출 문제집에 있는 기출문제들을 1회독 했습니다. 독해문제는 한 번 나온 지문은 다시 안나오니까 1회독만 했습니다. 풀면서 답이 어디서 어떤 근거로 인해 나오는지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제문을 찾는 연습도 항상 했습니다. 그리고 독해는 실전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2019/2020 2개년도 이동기선생님 하프모의고사/동형모의고사를 시간 제한 두고 매주 풀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360 모의고사를 매일 풀면서 실전 감각을 다졌습니다.
한국사 - 지방직 100 / 국가직 90
교재 : EBS김정현 한국사 / 전한길 필기노트 / 전한길 3.0 / 전한길 기출 ox문제집 / 전한길 4.0 실전동형모의고사 / 2019~20 속전속결 모의고사 / 고종훈 동형 시즌 1~2 / 360 모의고사
인강 : EBS 김정현 기본강의 (약 80강) / 전한길 현대사 무료강의
우선 한국사 노베이스가 듣기에 ebs에 있는 김정현 선생님 강의가 들을만하다는 정보를 입수해 80강을 다 들었어요. 그리고 바로 전한길 선생님 3.0 기출을 샀습니다. 시험 막바지까지 3.0 한문제도 빠짐없이 7회독 했구요(하루에 80문제 정도/1달에 1회독정도 했습니다), 기출이 눈에 익을 때쯤 전한길 선생님 ox집을 사서 틈틈이 3회독정도 했습니다. 또한 올해 1월달? 쯤 부터는 동형모의고사를 닥치는대로 풀었습니다. 대략 동형모의고사만 7~80회 정도 풀었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매일마다 런투런 한국사어플 일일 강화문제(기출변형의 느낌이에여!) 10문제씩 풀었구요!
이게 한국사는.. 어느 순간 점수가 확 올라가더라구요! 기본 강의를 한 번 들은 후에 기출을 풀 때는 많이 어렵더라구요... 근데 아마 기출 3회독 정도 했을 때였나..? 그쯤부터는 7~80점 정도의 실력을 가진 것 같았고 또 다른 새로운 문제들 (동형 모의고사 등...)을 많이 풀다보니 안정적으로 8~90점 정도의 실력을 가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한국사가 약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처럼 무식하게 공부해보셔요! 한 번 궁금해서 제가 수험기간동안푼 문제가 몇 문젠지 계산해봤는데 중복 포함 약 2만 문제정도 되더라구요... 물론 좋은 공부방법이 많겠지만 국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안정적으로 80~90 점을 목표로 하신다면..(18국가직..이번 순경시험 등을 제외하고..ㅠㅠ..;;) 문제 양치기만한게 없는거같아요 ㅠㅠㅠ
선택과목
행정학 - 지방직 100 / 국가직 75
교재 : 신용한 기본서 / 신용한 기출 / 신용한 ox문제집 / 신용한 단원별/실전 모의고사
인강 : 신용한 기본강의
음... 공부하기가 힘들다기보단 공부하기가 너무 싫은 과목이었어요... 저는 행정학도 완전 쌩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해서 기출 회독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 인강을 한 번 본 후 시험 막바지까지 기출 회독 했습니다.. 5회독 정도 했고 ox문제집도 3회독 했습니다. 런투런 어플도 사용했구요...행정학은 반복과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타 과목들은 며칠에서 한달 정도 공부를 안 해도 문제를 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고 풀 수 있습니다. 근데 행정학은 그게 안 되더라구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휘발성이 워낙 강해서 내용이 잘 날아갑니다...ㅠㅠ 빠른 주기로 전체 범위를 기출로든, 기본서로든 회독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사회 - 지방직 95 (오답-사회문화1) / 국가직 90 (오답-사회문화1,경제1)
교재 : 민준호 기본서 / 민준호 기출 / 민준호 동형모의고사1,2
인강 : 민준호 기본강의
가장 단비같은 과목이었습니다. 우선 타 과목에 비해 양이 매우 작고...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라서.. 단기 합격을 목표로 하신다면 강추드리는 과목입니다! 근데 내년이 고교과목 막차라서.. 초시생분들은 잘 생각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년에 꼭 붙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공부하면 절대 뒤통수 치는 과목은 아닙니다! 비록 이번 지방직 사회과목이 약간 어렵게 나왔지만 그래도 배우고 풀었던 내용들을 이용하면 다 풀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사회 역시 기본 강의를 한 번 듣고 기출을 3회독 했습니다. 동형도 두 권 풀었구요... 경제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다 맞히려고 하기 보다는, 경제 문제 5개 중 상대적으로 쉽게 내는 2~3문제를 맞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사회문화나 법과정치를 빡세게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는 수험생활을 하며 걱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떨어지면 어쩌지 생각하고... 면접을 망치는 생각을 하는 등.. 좋지 않은 생각들을 했는데, 그럼에도 붙을 수 있었던 건 절박함과 꾸준함 덕분인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은 오직 일주일에 하루 정도 운동하는 3시간이 전부였습니다. 수험 생활이 끝난 지금도 제가 썼던 빡빡한 공부 계획표를 보면 뿌듯하더라구요. 누구든, 꾸준하게 하루하루 계획한 일들을 마무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공직에서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못 써서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ㅎㅎ 그리고 민준호선생님 감사합니다..수험기간동안 쌤 올려주시는 글들 보고 힐링 많이 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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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출이나 문제풀이는 강의 안 들으셨나요????
네 저는 유료강의는 안들었습니다! 기출에서 모르는게 있으면 시행처별 기출 해설강의(무료강의) 를 가끔 참고하긴 했어요ㅎㅎ
축하드립니다.
5과목 도합 총 4문제 틀리신 건가요. 넘 대단. 2관왕 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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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