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눅 15:11) 또 그분께서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눅 15:12) 그 중의 작은아들이 자기 아버지에게 이르기를,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몫을 주소서, 하니 아버지가 자기 살림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매
(눅 15:13) 그 뒤 며칠이 안 되어 작은아들이 전부 모아 가지고 먼 나라로 가서 거기서 허랑방탕하게 살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더니
(눅 15:14) 그가 다 탕진한 뒤에 그 땅에 큰 기근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하게 되니라.
(눅 15:15) 그가 가서 그 나라의 국민 중 하나에게 연합하니 그 사람이 그를 자기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니라.
(눅 15:16) 그가 돼지들이 먹는 곡식 껍질로 자기 배를 채우려 하되 아무도 그에게 주지 아니하므로
(눅 15:17) 그제야 그가 정신을 차리고 이르되, 내 아버지께는 빵이 풍족하여 나누어 줄 수 있는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나는 굶어 죽는구나.
우리 속담에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 안에는 유익하고 아름다운 의미도 있죠. 하지만 위의 말씀을 통해 본다면 고생은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삭을 보세요. 이삭은 어려서부터 죽기까지 순종하는 것을 배워서 그런지 삶이 평탄합니다. 고생 모르고 자랐고 항상 우물만 팠죠. 조상이 팠던 우물 다시 팠더니 항상 물이 나옵니다. 그랬더니 형통해집니다. 말년에 자기가 식탐으로 인해 타락한 것 빼고는 타인으로부터 오는 고난이 별로 없습니다.
고생 없이 살아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대선 때가 되면 "흙수저" 출신인 것이 "금수저" 출신인 것보다 더 나은 것 인양, 서민, 서민 타령하는 후보가 꼭 등장하는데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서민을 뽑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하나님께서 크게 쓰실 사람이 꼭 흙수저 출신에 산전수전 다 겪고 고생, 고생해서 자수성가한 사람 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왜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어려움을 극복해서 이겨냈다, 그래서 당신들의 심정을 안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하는 것이겠지만 인간 스스로 자기 경험을 통해 배우겠다는 생각이 깔린 것입니다. 그것도 다 교만이고요. 우리는 고생 안 하고, 산전수전 안 겪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내가 직접 내 삶을 통해 배우려면 값을 많이, 아주 많이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자기의 인생이라는 값을 치르고 자기 죄와 실수, 잘못이 다 공개되어 기록된 신구약의 인물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여색을 밝히면 어떻게 되는지 솔로몬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직접 배우겠다고 실천하다가 인생 망칠 필요가 전혀 없지요. 사역자라고 해도 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 뚱뚱해서 뇌진탕으로 죽은 엘리 제사장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삼상 4:18). 내가 직접 살이 쪄서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과부라도 신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메시아를 기다리면 어떻게 되는지 안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눅 2:36). 가족에게 버림받아서 들판 저 멀리 구석진 곳에서 잊혀진 채로 양 몇 마리 치고 있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양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찬양의 시도 지어 드리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윗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다윗은 잘못한 일도 엄청 많지만 말입니다.)
결론은 말씀이 나의 스승이고, 나의 어머니며, 나의 아버지고, 멘토, 코치, 가이드, PT, 그루.... 또 뭐가 있겠습니까? 아무튼 그 모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못 가르쳐 주면 말씀에서 배우면 됩니다. 저처럼 바이블 칼리지에 가지 못해도 거기서 쓰는 교과서나 내 집에서 쓰는 교과서는 같습니다. 바로 성경 말씀입니다.
아, 정말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세상과 다르십니까?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고생해서 배울 필요 없다. 내 말씀에서 배워라."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인생을 배우겠어요?"
하지만 고생 없이 오로지 순종을 통해 완벽한 인생을 사신 분이 계십니다.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모두 다 달성하시고 자신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아무것도 안 하신 분,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십자가는 고생이라고 하기엔 좀 안 맞지요. 순종입니다.)
영적인 성장은 영적이라서,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되지도 않지만 같은 논리로 성장에 꼭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짧은 시간에 큰일도 하십니다. 우리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이 말씀하실 때, "네, 주님!"하고 순종하면 됩니다. 우리 능력으로 안 되면 "도와주세요!" 하면 되고요.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이끌고 가는 곳은 좋은 곳입니다. 그분을 신뢰합시다.
(사 48:17)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