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마경훈목사
태필린의 복음적인 해석 신명기 6:8
(설교자;마경훈목사, 비전교회)
영상설교: https://www.youtube.com/watch?v=QeZSMMejCGE(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설교는 박종신목사님의 [15분의 기적 테필린 복음]이라는 책의 내용을 많이 참고했음을 말씀드립니다.
성경암송의 가장 큰 목적은 믿음의 성장입니다. 그 외의 축복들은 보너스입니다. 성경암송의 보너스 중에 두뇌계발이 있습니다. 하버드대학 뇌과학센타에 의하면 머리의 구조와 성경암송의 구조가 동일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암송을 하는 유대인들의 두뇌가 세계 최고랍니다. 유대인들은 선천적으로 평균 IQ가 96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IQ는 106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두뇌가 훨씬 뛰어납니다. 그런데 평범한 유대인들이 성경암송 후에 평균 IQ가 170 이상으로 향상 되더랍니다. 170이면 천재입니다. 성경암송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저는 우리 교인들 중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인들이 성경 암송을 통해서 세계 최고의 브레인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왼쪽 팔과 이마에도 테필린이라는 성구함을 묶어서 착용합니다. 테필린은 양피지에 쓴 성구 두루마리를 넣은 작고 검은 가죽 박스입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3-5cm 상자입니다. 그런 상자를 머리에 달고 팔에 감고 다니니 모양이 우습지만 의미가 있습니다. 머리에 착용한 테필린의 내부는 네 칸의 방이 있습니다. 각 방에는 네 종류의 두루마리가 담겨있습니다. 팔에 착용하는 테필린은 방이 하나입니다. 거기에는 머리에 착용하는 테필린에 있는 네 개의 말씀이 한 장에 적혀있습니다.
테필린을 하는 목적은 모든 행동과 생각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팔에 차는 테필린을 셀 야드(Shel yad)라고 합니다. 이것은 팔의 위쪽부터 7바퀴 감으면서 내려와서 손가락으로 잡도록 합니다. 유대인들은 팔에 테필린을 착용하면서 “모든 행동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유대인들은 머리에는 셀 로쉬(Shel rosh)라는 테필린을 착용하고 다닙니다. 이것은 두 눈 사이의 미간에 위 이마에 부착합니다. 머리 선 아래로 내려가면 안 됩니다. 만약 나이를 먹어서 대머리가 되면 소년시절의 머리 선을 기준으로 삼아 아래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유대인들은 머리에 테필린을 착용하면서 “모든 생각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고백은 죽을 때까지 이어집니다.
유대인들이 테필린을 하는 이유는 모세오경에 나오는 네 개의 구절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3:9; 13:16; 신명기 6:8; 11:18에 네 번 나옵니다. 그 중에서 신명기 6:8을 보겠습니다.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여기 ‘표로 삼고’에서 표를 히브리어로 hp;p;/f(토파파)라고 하는데 ‘머리띠, 표, 기호’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테필린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만 보면 애매모호한 점이 많습니다. 왜 성구함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고, 어떻게 만들고, 성구함에는 무슨 성구를 넣어야 하며, 언제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유대인들이 성구함을 착용하는데 따른 모든 규범은 구전(口傳)에 의한 것입니다.
아무나 테필린을 착용할 수 없습니다. 정통유대교에서는 13세 이상의 남자 중에서 성인식을 통과한 사람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여자들의 착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비정통 유대교에서는 여자도 원한다면 테필린을 착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영향으로 지금 유대교에서는 많은 여자들이 테필린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설교 제목은 ‘테필린의 복음적인 해석’입니다. 유대인들이 이마와 팔에 테필린을 하고 다니는 것처럼 우리도 성구함을 달고 다니자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이마와 팔에 테필린을 달고 다니면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테필린에는 네 개의 방이 있고 유대인들은 그 네 개의 방에 있는 성경구절들을 하루에 세 번씩 암송하며 선포합니다. 그 내용을 복음적으로 해석하자는 것입니다.
1. 구원의 말씀
테필린의 첫번째 방에는 출애굽기 13:1-10절의 말씀이 들어 있습니다. 말씀은 개인적으로 찾아보십시오. 내용은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 된 것을 잊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구원의 말씀입니다. 테필린의 첫째 방에 구원의 말씀이 들어 있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원하는 일이 제일 우선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구원입니다. 구원은 어떻게 받는 것일까요? 유대인들은 유월절에 어린 양을 잡아서 피는 문설주와 문인방에 바르고 양의 고기는 먹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유대인들은 어린양을 통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시대의 우리는 어떻게 구원을 받을까요?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로마서 10:9-10을 봅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유대인들은 매일 테필린의 말씀을 세 번씩 선포합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세 번씩 선포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외출하고 늦게 들어오더라도 이 말씀을 세 번씩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은 죽을 때까지 지속 됩니다. 우리도 구원의 도를 늘 묵상하고 입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구원의 감격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내가 불난 건물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게 되었는데 소방관 한 사람이 들어와서 나를 살려주고 자기는 죽었다면 그 사람의 은혜를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죄의 삯으로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야 했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 사실을 날마다 입으로 시인하고 선포하며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테필린의 첫 번째 방에서 얻는 복음적인 해석입니다.
2. 헌신의 말씀
테필린의 둘째 방에는 출애굽기 13:11-16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말씀도 개인적으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테필린의 두 번째 방의 주제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헌신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들을 다 죽이시던 유월절에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살리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장자를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장자헌신제도’라고 합니다.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든 초태생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구약에서 장자가 하나님의 소유인 것처럼 신약시대에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베드로전서 2:9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신약의 성도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족속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들은 구약 시대의 장자들이 하나님께 속했던 것처럼 하나님께 속해서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테필린의 두 번째 방에서 복음적인 해석은 하나님께 헌신하라입니다.
3. 신앙계승의 말씀
테필린의 세 번째 방에는 신명기 6:4-9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말씀도 개인적으로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모세오경에는 613개의 계명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613개의 게명 중에서 175번째에 해당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라는 선포로 시작 됩니다. 히브리어로는 ‘들으라 이스라엘’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가장 중요한 말씀으로 받아드립니다. 유대인들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선포하고 암송하는 말씀이 쉐마입니다. 그리고 평생 선포하고 암송하는 말씀이 쉐마입니다.
유대인들은 쉐마를 통해서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합니다. 이 말씀은 세 가지를 선포합니다. ➀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유일신을 믿습니다. ➁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➂신앙을 계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강론해야 합니다. 신앙계승입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장식이 하나 있습니다. 작은 필통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메주자(Mezuzah)라고 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이나 호텔의 문마다 붙어있는 성구함입니다. 메주자 속에도 쉐마가 들어 있습니다. 그들은 집을 나설 때나 들어 올 때에 문설주에 설치해 놓은 성구함에 손을 대거나 입을 맞춥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신앙계승 때문입니다.
쉐마에 의하면 하나님은 대충 사랑하면 안 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최고의 사랑, 최선의 사랑을 드려야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최고의 사랑, 최선의 사랑일가요? 두 가지입니다.
➀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리고 주일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마음에 새기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하나님을 향한 최고, 최선의 사랑입니다.
➁신앙계승입니다. 말씀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신앙이 당대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대에 이르도록 계승하는 것이 유대인의 전통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신앙계승을 현대적으로 적용하면 두 가지입니다.
➀수평적으로는 전도 또는 선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일을 너무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모르겠는데요. 우리 교회에는 고양이는 5마리가 사는데 그 중에 한 마리는 길양이입니다. 이 길양이도 제가 주는 사료를 먹고 삽니다. 우리 고양이들은 그렇지 않은데 그놈은 고아와 같습니다. 저를 보면 슬슬 피합니다. 저만 보면 도망을 갑니다. 제 집이 아니라 그렇습니다. 우리 고양이들은 새끼를 낳지 못하게 수술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놈은 저를 보면 도망을 가니까 수술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놈이 새끼를 낳았습니다. 몇 마리인지 모릅니다. 물탱크 창고에 새끼들을 숨겨두어서 아직 확인을 못했습니다. 제가 그 고양이를 보고 자책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을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계승 되어야 합니다. 고양이는 새끼를 낳는데 성도들은 성도를 낳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은 양을 낳아야 합니다. 성도는 양입니다. 전도하고 선교해야 건강한 양입니다.
➁수직적으로는 자녀교육입니다. 부모의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해야 하는 것은 구약의 정신인 동시에 신약의 정신입니다. 현대 기독교의 문제는 수직적 신앙계승에 소홀합니다. 그 결과 젊은이들이 교회를 등지고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앙의 계승을 통해서 복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입니다. 아이젠하워의 어머니는 너무너무 가난하고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외할아버지 댁에서 살았습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외손녀를 데려다가 학교는 보내지 않고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 보냈습니다. 주일학교를 다니게 해서 성경을 배우고 외우게 했습니다. 외운 성경구절이 600절 이상이었습니다. 대단한 것입니다. 이분이 결혼해서 아이젠하워를 낳았고 아주 신앙교육을 잘 시켰습니다. 늘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게 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사관학교에 들어갔으나 너무 가난해서 등록금을 내지 못하고 다녔습니다. 이분이 돈도 없고 의지할 사람이 없으니 자기 어머니처럼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1차 대전 때 소위 계급장을 달았는데 얼마나 믿음이 좋은지 주일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탱크 안에서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이분이 늘 말씀 안에 서 있으니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2차 대전 때에는 전 세계 연합군 사령관이 되었습니다. 사령관이 된 후에도 늘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이분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켰고,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한국전쟁의 휴전을 이끈 분입니다.
아이젠하워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힘들게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어머니의 신앙유산을 물려받아서 믿음으로 살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성경을 600구절을 외웠는데 이분은 성경 말씀을 다 사랑했지만 딱 한 구절을 날마다 암송하며 묵상했습니다. 스가랴 4:6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그는 힘으로도, 능으로도, 군사력으로도 승리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만 있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고백하며 살았고 그 믿음대로 하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부모님들의 기도의 제목 중에 가장 중요한 제목은 자식의 구원과 자식이 믿음으로 사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구원 받지 못한 자녀들을 위하여 애통하며 기도하는 부모들이 별로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세상적인 문제가 있을 때에는 작정하고 기도하지만 자녀의 구원을 위하여 그렇게 기도하는 부모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신앙의 계승에 관심이 적은 것입니다. 세상적인 문제 해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녀의 구원입니다. 나는 구원 받아서 천국 가는데 내 새끼는 지옥 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끔직한 일입니다. 자식이 구원 받지 못했는데 편안히 발을 뻗고 자는 부모라면 미안하지만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녀에게 신앙을 계승해줘야 합니다. 그게 테필린의 세 번째 방이 주는 메시지입니다.
4. 축복의 말씀
테필린의 네 번째 방에는 신명기 11:13-21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도 개인적으로 읽어보십시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고 거역하면 화를 당한다는 말씀입니다.
왜 넷째 방에 축복의 말씀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첫째 방에서 구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둘째 방에서는 구원 받은 자의 헌신이 나오고, 셋째 방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과 그 말씀을 자녀들에게 계승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렇게 살면 넷째 방의 주인공, 축복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복을 받아왔습니다. 그들은 이 말씀의 증인들입니다. 유대인들의 축복과 저주는 역사 속에서 증명 되었습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세계 모든 사람들의 중심에 서서 축복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약의 테필린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유대인을 세계 최고의 민족으로 만든 하나님의 방법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테필린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단 한 순간이라도 잊지 않기 위해 손과 머리에 테필린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테필린을 착용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정신은 본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말씀을 반복하여 묵상하고 암송하여 마음에 새기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가득한 것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김삼환목사님 아버님이 평생을 사서삼경을 읽으셨답니다. 시골에 사시는데 일도 안하시고, 나무도 안 하시고, 농사도 안 지으시고, 사서삼경하고만 읽고 사셨답니다. 사서삼경이 밥 먹여주는 줄 알고, 집이 그렇게 가난한데도 오로지 사서삼경에 빠져있었습니다. 계속 사서삼경 쓰시고, 보시고, 쓰시고, 보시고, 외우고 그러셨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50대가 되어서야 교회를 나오셨는데 은혜를 받으시고는 사서삼경은 다 버리고 날마다 성경을 보시더랍니다. 그래서 김삼환목사님이 하도 신기해서 여쭈어보았답니다. “아버지, 성경이 그렇게 좋으세요?” 그 어른이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얘야, 내가 성경에 빠진 이유가 있다. 사서삼경에는 이렇게 저렇게 행하라. 이렇게 저렇게 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만 있지 약속은 없는데, 성경에는 약속이 있단다. 믿으면 구원받고, 행하면 복을 받고 하는 약속이 있단다.” 그 어른이 성경을 잘 보신 것입니다. 세상에는 약속이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 기도하면 응답을 받는다.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한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신다. 장수하기를 원하느냐? 보약 많이 먹으면 장수한다가 아니라 부모님 잘 공경하면 장수한다. 행하면 복을 받는다. 성경은 약속의 말씀입니다. 말씀대로 살면 복을 받는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모세오경에 나오는 613개의 계명 중에는 “하라”는 긍정적인 형태로 된 계명이 248개이고, “하지 말라”고 하는 부정적인 형태로 된 금지 계명이 365개입니다. 248이라는 숫자는 사람의 몸을 이루고 있는 모든 뼈의 총합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 인체의 248개의 뼈에 보약이 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248개의 뼈가 쑤시고 아플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부정적인 계명이 365개인데 말씀에 순종해서 살면 1년 365일 동안 날마다 복이 넘칠 것이고, 말씀에 불순종하며 살면 1년 365일 동안 날마다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금년 새해맞이 예배의 설교 본문은 열왕기상 17:8-16이었고, 제목은 ‘사르밧의 기적이 일어나는 2020년’이었습니다. 3년 6개월간 가뭄으로 고통당하던 시절에 사르밧의 한 과부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 음성에 순종하므로 일어났던 기적을 다루었습니다. 그 말씀에서 저는 5개의 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2020년. 2.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2020년. 3.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2020년. 4. 문제가 해결되는 2020년. 5. 가족이 함께 은혜를 받는 2020년” 여기서 중요한 것은 1대지와 2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가지 결과가 일어납니다. 먼저는 문제가 해결 됩니다. 사르밧의 과부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순종하니 그 당시 가장 큰 문제인 양식의 문제가 해결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루 통에서 가루가 다하지 않고 기름 병에서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곁에서 그 광경을 지켜본 아들도 은혜를 받았습니다. 후에 아들이 죽었지만 엘리야를 통해서 다시 살게 되는 기적도 경험했습니다. 저는 날마다 2-3번씩 저와 여러분에게 사르밧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의 가정에는 이미 일어났습니다. 제가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문제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문제가 해결 되는 기적이 일어날 때 보면 공식처럼 과정이 있습니다. ➀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입니다. ➁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기적이 일어나고 문제가 해결 되는 복을 누렸습니다.
갈라디아서 3:14을 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그리스도인이 복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 말씀에서는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아브라함의 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결과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결과를 한 마디로 말하면 복입니다. 그 복을 풀어서 말하면 영혼의 구원이고, 마음의 회복이고, 육체의 치료이고, 환경의 축복이고, 만남의 축복입니다. 테필린의 교훈을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구원을 받아야 하고, 하나님께 헌신하고, 수직적으로는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해야 하고, 수평적으로는 전도하고 선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루 세 번 테필린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선포 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이사야 55:11입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가는 말은 하나님이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헛되이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며 형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대리자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능력의 천사들이 역사합니다. 시편 103:20입니다.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천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능력이 있어서 그 말씀을 이룹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능력의 천사들이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이 실제가 되도록 역사하는 것입니다.
테필린의 비밀은 선포입니다. 유대인들은 만 13세가 되어 ‘바 미츠바’라는 성인식을 치루기 전에 모세오경을 암송합니다. 동시에 하루 세 번씩 테필린에 담긴 말씀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들의 삶에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루터는 활자로만 있는 말씀을 ‘기절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기절한 하나님의 말씀을 살려내야 합니다. 말씀을 살려내는 방법은 그 말씀을 반복하여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선포할 때 그 말씀은 마음에 새겨집니다. 그리고 그것이 믿음이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며 우리의 삶에서 놀라운 일들을 일으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가 요즘하고 있는 테필린 성경암송 프로그램은 귀한 사역입니다. 믿음으로 말씀을 입으로 소리 내서 선포하십시오. 하루에 100번, 200번 반복하여 선포할 때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새겨지고, 그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이 임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유대인들의 테필린을 복음적으로 해석했습니다. 테필린의 말씀은 1. 구원의 말씀입니다. 애굽에서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보여줍니다. 테필린의 말씀은 2. 헌신의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의 초태생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던 것처럼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헌신된 삶이 되어야 합니다. 테필린의 말씀은 3. 신앙계승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수직적으로는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해야 합니다. 수평적으로는 전도하고 선교해야 합니다. 테필린의 말씀은 4. 축복의 말씀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구원의 확신 속에서 헌신하고 신앙을 계승하여 하나님의 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성경을 들고 믿음의 고백을 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대속을 통한 구원을 믿습니다. 나는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서 헌신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나는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하겠습니다. 나는 전도와 선교를 통해서 신앙을 계승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겠습니다. 나는 날마다 말씀을 선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