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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기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교육청9급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다른분들에 비하면 낮은 점수라 부끄럽지만
이번 교육청(지방직) 문제에서 선생님께서 하프에서 짚어주신 어휘들이 줄줄이 나올때
얼마나 기뻤나 모릅니다ㅎㅎ
비록 영어과목이 자격증으로 대체되는 군무원7급도 합격하게 되어 군무원으로 가기로 결정했지만,
그래도 영어공부에 큰 도움주신 동기쌤 카페에 꼭 합격수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ㅎㅎ
부족한 실력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방에 멀리살아서 찾아뵙기가 쉽지 않네요ㅠㅠ
코로나 끝나면 꼭 찾아뵈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기쌤♡
- 김서휘/전산직9급, 전산직7급/1년반~2년반/인강
- 응시한 시험 : 경북교육청9급 / 군무원7급
- 응시한 직렬 : 전산직
-이동기쌤 커리큘럼을 상황에 맞게 최대한 맞춰 따르며 동기쌤 하프모의고사 병행
- 응시한 시험 : 경북교육청9급 / 군무원7급
- 응시한 직렬 : 전산직
안녕하세요! 이번에 교육청 전산9급과 군무원 전산7급에 합격하는 2관왕의 기쁨을 안고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긴 터널을 걷다가 갑자기 터널 밖으로 나온 기분이라 뭔가 아직도 이게 진짜인가 싶은 기분도 듭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는 날이 왔다는 게 믿기지 않기도 하구요.
우선 저는 7급 목표로 9급과 7급 공부를 병행해왔습니다. 공시 기간은 2년 반이지만 실질적으로 절실하게 열심히 공부했던 기간은 총 1년~1년 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은 하루에 순공 8~11시간씩 공부했고, 컨디션 따라 쉬는 날도 가졌습니다. 지방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실강 없이 인강으로만 공부했고, 집에서는 공부가 잘 안 되서 가급적이면 독서실, 도서관, 카페를 이용했습니다. 하루에 2~3과목 이상씩 볼 수 있게 계획표를 짜서 과목 별로 텀이 길지 않도록 조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혼자 공부하기 때문에 늘어지기 쉽고 시간관리가 힘들었기 때문에, 순공시간 관리 어플을 이용해 휴대폰 사용을 줄이고, 전공스터디 및 순공시간 스터디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청 9급의 경우 국어/영어/한국사 각각 70점, 컴퓨터일반/정보보호론 각각 80점으로 총합 370점, 평균 74점을 맞았습니다. 군무원 7급의 경우 국어 64점, 자료구조론 72점, 데이터베이스론 72점, 정보보호론 92점으로 총 300점 평균 75점을 맞았습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계기, 공부법, 면접 이렇게 3개 파트로 나눠서 수기를 써 보겠습니다.
(공단기 제외한 학원명 및 강사명은 공개해도 되는지 몰라서 익명처리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쪽지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1. 공시를 도전하게 된 계기
처음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학점이며 자격증이며 그저 그런 스펙이라 취업도 막막했었고, 성별 문제는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나중에 결혼하고 육아와 병행하며 정년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여러 직업을 고민하다가 공무원을 결정했습니다. 직렬의 경우, 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전공했는데도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과목들을 좋아 했기 때문에 전산직을 직렬로 선택했습니다.
공시를 준비하며 직렬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꼭 본인의 성향이나 적성에 맞는 직렬을 고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작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직렬이 안 맞아서 바꾸시는 분들도 많이 봤고, 단순히 경쟁률이 낮다는 이유로 지원해서 임용되신 후에 일이 안 맞는다고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학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직렬별로 다를 것 같습니다. 제가 준비하던 전산직이 있던 학원 중 유명한 학원 중 하나인 공단기를 골랐고, 저는 전공과목보다 공통과목이 특히 약했기 때문에, 공통과목을 잘 잡아 줄 수 있는 곳이 저에게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원은 직렬별로 그리고 본인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실강이냐 인강이냐도 개인의 공부스타일 및 거주지역, 금전적 문제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에 맞게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인강으로만 공부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국어_공통과목]
국어는 이선재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처음엔 가장 재미있고 빨리 익히던 과목이 국어였는데, 나중엔 갈수록 어려워 지는 과목이 국어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국어는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단권화 작업이 막막한데, 저같은 경우에는 강사님의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책으로 단권화 했습니다. 단순 요약집이 아니라 내용이 정말 알차게 다 들어있으면서도 콤팩트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선재 강사님의 ‘딱공찍공’ 보다는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를 추천합니다.
문법 및 규범의 경우 많이 취약한 게 아니라면 기본서와 단권화 작업, 기출만으로도 기본점수 이상은 맞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엔 군무원 국어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문법 비중이 줄고 문학 그리고 특히 비문학이 많이 나오는 일명 수능형 문제 형태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이선재 강사님의 ‘독해야 산다’ 강의는 꾸준히 매일 독해 감을 익히고 유지하는데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독서실에서도 독해야 산다 풀고 계신 분들 많이 봤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한자의 경우 정말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한자는 베이스가 없을 것이고, 저 또한 초등학교 때 공부해본게 전부였기 때문에 한자는 과감하게 버리고 사자성어만 공부했습니다. 별도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고, 선재국어 어플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시간이나 밥먹는 시간에 사자성어를 외우고 테스트 했습니다. 그리고 노트에 사자성어를 따로 정리했는데, 어플에는 안 적혀 있어도 동의어인 사자성어들을 페이지로 표시하면서 정리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표준어나 외래어 등 선재국어 어플은 정말 유용하니 꼭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_공통과목]
영어는 한국사 다음으로 저의 발목을 잡던 과목이었습니다. 7급에는 영어과목이 자격증 대체이기 때문에 영어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었던 데다가, 영어공부의 8할이 어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저는 어휘가 너무 안 외워졌던 것 같아요. 100개 외우는 데에도 시간이 다른 사람들의 몇 배가 들어가고, 여러 어휘암기법을 써 봐도 안 돼서 괴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전공에서 고득점을 노렸었고, 7급의 경우 영어는 자격증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60점만 맞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동기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랐는데, 저는 하프 모의고사와 100포인트로 문법정리 해 주신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 지방직(교육청)의 영어 문제에서 1~4번 문제 어휘가 모두 하프 모의고사에서 봤던 어휘라서 엄청 반가웠습니다. 또한 하프 모의고사를 아침마다 풀면 계획적인 생활 루틴도 유지할 수 있고, 독해의 감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100포인트 책이 출시되기 전에 이동기 강사님 강의를 접했었기 때문에 스스로 100포인트 노트를 만들어서 문법을 단권화 했습니다. 처음엔 눈에도 안 들어오고 막연했는데, 100포인트 요약 강의를 들으면서 일주일 주기로 약 2달을 회독하니 문법이 많이 쉬워졌습니다. 특히 하루에 15~20개 가까이의 포인트를 회독하는데도 30분이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어휘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암기가 너무 안 되서, 소량이라도 제대로 외우자는 마음에서 하프 모의고사에서 나온 어휘만 열심히 외웠고, 시간여유가 되면 이동기 강사님의 3000단어 책도 1~50day까지만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한국사_공통과목]
한마디로 표현하면 제일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한국사가 다른 과목에 비해 현저하게 점수가 떨어져서 담임 선생님께서 상담해주실 정도였던 과목이라, 이 과목을 다시 공부할 일 은 없을 줄 알았는데 공시 준비를 하며 결국 다시 공부하게 되었네요.
영어도 그렇고 한국사도 그렇고 단순 암기에는 취약했던 지라 어떤 강사님을 들어도 힘든 건 매한가지일 거란 생각에 1타 강사이셨던 전한길 강사님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 국가직7급을 준비하면서는 전한길 강사님께서 안 계셔서, 문동균 강사님께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강사님이셨습니다.
전한길 강사님은 수업이 너무 길어서 진도 나가는 것부터가 힘들었지만, 수업 중 잡담은 다 인생의 조언이었고, 다소 거친 말을 사용하셔서 놀랄 때도 있지만 그 덕에 졸지 않고 즐겁게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암기법도 귀에 콕콕 박혀서 공부하거나 문제 풀 때 귓가에 들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추천해주시는 암기법이나 본인만의 암기법을 꼭 같이 필기하면서 공부하면 나중에 암기할 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필기노트는 어떤 한국사 문제도 다 커버할 수 있는 최고의 단권화 노트라고 생각합니다. 기출 문제와 동형 모의고사들도 해설이 잘 되어 있어서, 별도로 강의를 듣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문동균 강사님은 저의 공시생활 끝자락에 접해서 1/4강의만 급하게 들었는데 콤팩트하게 잘 가르쳐주셨고, 기본서도 깔끔하고 판서노트도 보기 좋았습니다. 두 강사님의 스타일이 다를 뿐 두 분다 1타강사이신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암기력이 부족해서 영어 어휘처럼 암기에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갔고, 기억력도 떨어져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아쉽습니다.
[컴퓨터일반_전산9급]
전산직 전공과목은 9급 7급 모두 박미진 강사님께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강사님 혼자 모든 과목을 다 진행하시니 내용이 부실하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하였으나, 오히려 강사님의 스타일에 적응하고 모든 과목이 한 강사님이셔서 더 편하고 내용이 귀에 잘 들어왔습니다.
컴퓨터일반 과목의 목차 세부항목은 크게 ‘전자계산기’, ‘운영체제’, ‘데이터통신’, ‘자료구조론’, ‘데이터베이스론’, ‘소프트웨어공학’, ‘프로그래밍언어’ 이렇게 7개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 ‘자료구조론’, ‘데이터베이스론’, ‘소프트웨어공학’은 7급 전공과목이어서 7급 전공공부로 커버했습니다.
‘전자계산기’, ‘운영체제’, ‘데이터통신’ 3단원은 학교 중에 가볍게 배운 과목이라 거의 새로 공부해야 했습니다. 박미진 강사님께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그림으로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첫 회독 때는 이해가 안 되더라도, 반복해서 회독하면 이해가 잘되고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는 순간이 딱 왔었습니다. 특히 이 3단원은 기출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탄탄하게 기초를 다지고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밍언어’도 학교 다니면서 프로그래밍을 많이 해봤던 경험 덕분에 쉽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간단한 코드를 프로그래밍하고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이나 문제들에 나오는 코드 결과만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코드를 응용해서 나올 수 있는 다른 경우의 수도 다 프로그래밍하여 결과를 확인해보고 정리해 두었는데 이 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을 단권화 하였는데, 단순히 책에 정리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이해하기 편하고 공부하기 편하도록 나만의 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암기력이 약하기 때문에 중요내용만 쓰는 것이 아니라, 펜을 중요, 보통, 참고, 예시 등의 용도로 색깔을 구분하여 가급적 모든 내용을 노트로 단권화 하였습니다. ‘자료구조론’, ‘데이터베이스론’, ‘소프트웨어공학’은 앞서 말한대로 7급과목이어서 별도로 노트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나만의 노트 만들기 작업은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암기력도 약했고, 많은 문제를 풀어도 기억에 오래 남지 못하고, 요령도 부릴 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차라리 시간을 들여 요약노트를 직접 만들고 직접 만들면서 노트뿐만 아니라 머릿속에서도 단권화 작업을 이뤄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그 후에는 문제를 풀거나 암기할 때 훨씬 수월했습니다.
[정보보호론_전산9급/7급]
정보보호론의 경우 한번도 접해본 적 없는 내용이라 처음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전산직을 준비한 것이지, 사실 컴퓨터를 엄청 잘 알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낮거나 없으신 분들은 컴퓨터일반 과목을 다 수강한 후에 정보보호론을 수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보보호론은 컴퓨터일반 과목에서 학습하는 내용들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그와 관련된 정보보호 및 해킹, 공격 등과 관련된 내용을 배우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정보보호론 학습 중에 네트워크 보안파트에서 진도를 멈추고 컴퓨터일반을 결국 먼저 다 수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보보호론도 암기내용은 많지만 파트별로 분류해서 잘 정리하면 비교적 암기도 쉽고 재미있었던 과목입니다. 다만 매년 매 시험마다 난이도가 올라가는 추세라 정보보호론은 박미진 강사님 커리큘럼을 따르면서 별도로 추가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ㅈㅇ학원의 기본서를 별도로 구매하여 추가회독 때 같이 공부하여 부족한 부분은 보충했습니다. ㅈㅇ학원의 강의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법 관련 파트가 나오는데, 법은 양도 많고 외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는 시험 얼마 전에 벼락치기로 공부했습니다. 강사님께서 자주 나오거나 중요한 파트들 위주로 짚어주신 것들을 우선적으로 공부하고, 그 후에 전체 내용을 여러 번 정독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시험에 나올 법한 요소들이 보이고 그런 부분들만 추가로 같이 암기했습니다. 일명 데이터3법으로 2020년에 법이 크게 개정되었으니, 재시생 분들은 꼭 새로운 내용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또한, 정보보호론은 노트를 만들 시간이 없어서 ㅈㅇ학원의 정보보호론 기출문제집을 사면 같이 제공해주는 요약집을 이용하여 단권화 하였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은 요약수첩도 만들어 수시로 봤습니다.
[자료구조론_전산7급]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입니다. 학교 다닐 때에도 좋은 성적을 받았던 과목이고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내용이라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기 싫은 날이면, 일부러 자료구조론만 공부한 적도 있었습니다.
박미진 강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자료구조론은 크게 어려운 문제는 잘 안 나오지만, 시간이 많이 드는 과목이기 때문에 문제를 보고 오래 걸릴 문제는 과감하게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고 시간을 잡아먹더라도 문제를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반복적인 문제풀기 연습을 통해 계산 실수를 줄이고,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비록 실전에서는 기대한 만큼의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수험기간에는 20분 전후의 시간대에서 90~100점 점수를 꾸준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타 전공과목과 마찬가지로 나만의 노트를 만들고 단권화 하였으며,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들은 오답노트로 풀이방식을 정리하여 문제유형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론_전산7급]
전산직 필수자격증 취득을 위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학교에서 SQL을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 쉬울 줄 알았지만, 공부해보니 꽤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문제가 길고 복잡해서 문제 풀이 연습을 많이 해야 했습니다. SQL이 어렵게 나오는 문제가 많아서 여러 유형을 익히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며, 회복 및 동시성제어도 어렵게 느껴져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려 노력했습니다. 그 외에는 빅데이터나 XML, 객체관계DB와 같은 내용들을 자꾸 까먹어서 여러 번 암기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매번 어렵게 느껴도 낮아도 70점 이상의 점수는 항상 나오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만의 노트로 단권화 작업을 하였으며,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공학_전산7급]
쉬운 듯 어려운 듯 난감한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도 비교적 적고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서 쉽게 느꼈던 과목이었으나, 박미진 강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소프트웨어공학을 연구하고 책을 내시는 교수님들에 따라 다소 용어나 분류방식이 다른 경우가 있었고, 그런 부분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일반 과목 다음으로 나만의 노트 단권화가 가장 도움이 된 과목입니다. 그만큼 단권화에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그 후에 공부할 때에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보보호론처럼 소프트웨어공학도 문제유형이 계속 바뀌고 있는 과목입니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개념과 이론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실제 예시를 들거나 코드를 문제에 내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디자인 패턴 문제가 그림이나 코드를 제시하고 묻는 문제가 많아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구글링을 통해 추가로 예시를 보고 학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공부할 때는 쉽지만 점수는 잘나오기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3. 면접 준비 및 후기
교육청9급과 군무원7급 둘 다 비슷한 시기에 면접이 있었고, 국가직7급 필기도 앞두고 있던 시기라 면접 준비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교육청 9급]
교육청9급 면접을 준비할 때는 ㅎㅋㅅ학원의 ㅍㅌㅇ쌤의 강의를 듣고 준비하였습니다. 군무원7급 면접도 준비해야 했었기 때문에, 교육청9급 면접 스터디는 진행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답변을 작성하고 연습했습니다. 답변 작성은 문장으로 작성했으나, 혼자 연습할 때는 키워드만 기억해서 키워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즉석해서 문장을 만들어서 연습했습니다.
교육청은 지방직과 달리 면접방식이 특이하고 교육청별로 면접방식이 다릅니다. 제가 지원한 지역은 면접관님들의 별도 질문 없이 면접 5분전에 미리 질문지가 주어지고, 5분 동안 질문 답변을 구상한 뒤, 면접장에 들어가 바로 답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만약 시간이 남을 경우에만 추가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만 준비하고, 나머지 일반적인 질문들은 생략한 뒤, 기출 질문들을 바탕으로 질문답변을 연습했습니다. 면접장에 가보니 면접준비할 때는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들이 대부분이었으나, 답변 만들기 연습하던 경험으로 키워드를 빠르게 구상하여 나름 잘 답변한 것 같습니다. 다만, 면접 스터디, 모의 면접 등으로 타인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실전에서 떨지 않고 말실수가 줄어드는 것 같으니 시간이 있으면 스터디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군무원 7급]
군무원은 작년까지는 면접100%로 최종합격을 결정하였고, 올해 2020년부터 필기50%+면접50%로 최종합격을 결정합니다. 제가 지원한 군의 전산7급은 필기에서 과락자가 많아 필기합격자가 미달이 났지만, 군무원은 면접이 깐깐하고 과락이 많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면접 부담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군 전산직에 지원한 9급, 7급 공채 및 경채 합격자들과 온라인 면접스터디를 진행하였고,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플을 통해 화상채팅 모의면접 및 피드백을 주2회 정도 진행하였는데, 면접 시 나의 표정 및 습관 그리고 말투도 교정할 수 있었고, 다른 스터디원들의 생각 및 아이디어도 참고하고 돌발성 추가질문 대처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통 타 직렬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라고 하지만, 전공질문에 대비하고 전공관련 추가질문에 대비하여 같은 직렬끼리만 스터디를 준비했는데 그 부분이 오히려 저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스티마쌤께 군무원 면접 강의를 들은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무원과는 다른 군무원의 가치관이나 군인과의 차이점, 나만의 차별화된 답변 만들기 등 여러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전화로 두 차례 상담해주시고, 이메일로 피드백도 해주셔서 면접 준비를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군무원 7급은 면접이 대략 15분정도 진행되었고, 제가 지원한 군은 전공질문은 적었으며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물어본 후 이를 바탕으로 직렬과 관련될 수 있는 경험위주로 질문하셨습니다. 긴장돼서 다소 서투르긴 했지만 괜찮게 답변한 것 같습니다.
4. 합격수기를 마치며...
정말 저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도 엄청 많은데, 저는 공통과목 점수를 공개하자니 부끄러워지고 이 실력으로 붙은 게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합격수기를 쓰기 부끄럽기도 하고 쓸 말이 있을까 싶었는데, 쓰고 보니 엄청 길게 쓴 것 같아서 신기하네요.
대부분 공시생 분들이 공부하신 방법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서 합격 수기를 쓰는 것이 의미가 있나 도움이 될까 싶지만, 처음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며 막막했던 저의 과거를 떠올려 보면 그래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추가로 팁을 드리자면, 전산직처럼 소수직렬일수록 정보를 얻기 어렵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부분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 각 지자체 사이트 등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보면 다 나와 있습니다. 공고 내용이 길다 싶지만 꼼꼼히 읽어보면 기본적으로 공시 시작할 때 궁금한 점은 다 해결됩니다. 전년도 공고를 봐도 다음 공고와 큰 차이가 없으며, 크게 변경되는 부분이 있을 땐 2~3년 전 공고부터 미리 공지하니 꼭 공고를 꼼꼼하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카페처럼 포털사이트에는 공무원 준비생들이 모여 있는 카페들이 많이 있으니 그런 곳도 활용하시고,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서도 같은 직렬 준비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은 직렬 준비생들이 모여 있는 오픈채팅방에 있다 보면, 모르는 문제나 내용에 대해 같이 토론하거나 묻고 답할 수도 있고, 간혹 현직자들이 계시는 경우도 있어서 좋은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공무원으로 가는 길은 정말 한없이 힘들 수 있고, 한없이 길어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이 없으면 안되는 길이지만, 종종 정말 운이 없어 아쉽게 떨어지는 분들을 보면 노력만으로 되는 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본인의 목표와 계획을 독하게 세우고 실천해가는 사람만이 언젠가는 분명 승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는 길이 정말 맞는가 의구심이 들거나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주저없이 강사님이나 주변 공시생들과 충분한 얘기를 해보고 커리큘럼을 바꾸거나 부득이할 경우 직렬을 바꾸는 등 결단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온라인 상에서, 독서실에서 함께 열심히 공부하신 수많은 공시생 분들 덕에 자극받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합니다. 올해 저처럼 공시를 탈출하신 모든 합격자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현재 혹은 앞으로 공무원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루빨리 좋은 결과가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와~~~ 합격을 축하해요.
정말 자세한 이 글을 읽고
많은 수험생들이 힘도 내고 도움도 받았으면 좋겠군요.
다시한번 합격을 축하하고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현재 합격수기 이벤트 진행중이니 꼭 참여해서 상품권받으시기바랍니다~^^
공단기 교수님 홈 - 합격수기 게시판
https://gong.conects.com/gong/teacher/randing/137/pass_review_ldg?teacher_id=137&category_id=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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